[게임메카=김미희 기자] 호연 개발을 총괄한 엔씨소프트 고기환 디렉터가 개발자 편지를 통해 출시 후 어색하다는 평가를 받은 도율 등 종족 특성상 다리가 짧은 캐릭터들의 외형을 다듬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 밝혔다.
고기환 디렉터는 지난 8일 호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월과 11월에 적용할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 중 하나가 캐릭터 외형을 수정하는 것이다. 고기환 디렉터는 "지난 1차 체형/비율 개선 외 캐릭터 외형 폴리싱은 약속드린대로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중 그가 대표적으로 언급한 것이 도율 등 '숏다리 캐릭터 체형 조정'이다.
클래스 및 캐릭터 밸런스 조정도 이어진다. 의도한 방향과 달리 활용도가 낮은 영웅 및 속성을 조정 중이며, 특정 캐릭터를 하향하는 것이 아니라 상향평준화가 이뤄지도록 준비한다. 아울러 캐릭터 특성 강화로 기획한 신수패 역시 시너지가 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이 외에도 여러 내용이 공개됐다 .우선 10월 중에는 수월평원 전반부 콘텐츠 난이도 조절, 파티 네임드 및 보스 던전 권장 전투력 약화, 자룡 시리즈 및 장신구 획득 난이도 조절을 통해 더 많은 유저가 수월평원 전반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근접 영웅이 상대하기 어렵다고 평가된 휘모라 싱글 네임드 패턴을 완화한다.
10월 말에는 수월평원 후반부에 등장하는 싱글 네임드/보스던전의 보스 난이도를 두 단계로 나누고, 그에 맞는 보상을 순치적으로 획득하도록 구성한다. 아울러 장비/장신구는 문양 3옵션 확정에 더해 확률이 아니라 필요한 아이템을 선택해서 제작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아울러 장비 공유 슬롯을 4개에서 9개로 늘려 편의를 개선하고 유연한 덱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타임어택 위주로 돌아가는 싱글/파티 네임드에 시간대결 외에 다양한 공략 요소를 중심으로 한 별도 모드를 추가하며, 조합 연구를 위한 허수아비 NPC 배치 등을 병행한다. 아울러 파티 네임드/보스 던전 월드 매칭 시스템과 1 대 1 비무대전도 10월~11월 중으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11월에는 신규 지역을 선보이며 연합 레이드(필드)와 연합 간 경쟁 콘텐츠를 선보인다. 필드 PvP보다는 전술 전투를 활용한 형태로 계획 중이다.
고기환 디렉터는 "출시한 지도 반백일(50일)에 가까운데, 아직까지 제대로 된 소통 한 번 없이 업데이트도 유기하고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원성과 오해가 쌓이는 상황에서 먼저 말씀드리고자 했다. 여러 루트를 통해 주시는 수많은 피드백을 바쁘게 검토/실행하는 과정"이라며 "저를 비롯해 호연 캠프 일동은 유저분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속도와 부족함이 있을지언정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에 귀기울이며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앞으로도 더 많은 쓴소리와 피드백을 가감 없이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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