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팜 농부들이 누웠다. 사람이 누워 있는 이모티콘을 만들어 게시물을 올리는 것은 이용자들이 무언가 할 얘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왜 누웠으며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 걸까?
지난 20일 레알팜 공식 커뮤니티에는 '최근 커뮤니티 분쟁과 논란에 대한 사과문'이 올라왔다. 이 사과문은 어떤 '게이트라'는 게시글에 대한 답변 형태로 올라왔지만 해당 '게이트' 관련 글은 열람이 불가능한 상태다.
레알팜 공식 커뮤니티 갈무리
운영진의 사과문에 따르면 GM김철수가 (첫 번째 게이트 관련 글을) 네이버 게시글 중단 요청을 넣어달라고 누군가에게 얘기했다는 부분과 관련, GM 김철수는 (운영진은) 분쟁 개입이 어려우니 신고 버튼을 누르면 된다고 안내했다는 것이 첫 번째 내용이다.
두 번째는 미식단(구세농 하위 조직) 활동 이용자와 지인이라는 이용자와의 내용은 운영진이 확인할 수 없는 사적인 영역이고, GM이팔봉이 담당 업무를 넘어선 불필요한 언행을 진행하여 커뮤니티 권한 배제와 징계가 진행됐다는 것.
세 번째는 (운영진) 김철수가 초반 (구세농) 반장 선거 때 본인을 뽑았다는 것은 (뇌)피셜이다. 구세농 미식단 반장 투표는 3월 13일 종료됐고, 활동단 개인 톡에 대한 응대는 4월 7일부터 시작됐다는 내용이다.
이어 "새로운 볼거리와 공익적인 목적으로 시작했던 구세농 활동단은 계속 논란의 시초가 되었기 때문에 우선 개인톡방은 폐쇄하고 향후 기획 단계부터 다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용을 종합하자면 운영진이 이용자와의 분쟁에 관여하지 않았고, 한 GM의 불필요한 언행으로 징계를 내렸으며, GM이 구세군 투표에서 누군가를 뽑았다는 것은 거짓이라는 해명이다. 결국 구세농이 입방아에 오르니 검토를 하겠다는 내용이다.
레알팜 운영진의 사과문
하지만 공지에 대한 공감은 찾아보기 힘들다.
'사과문'이라는 제목과 달리 반박문에 가까운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을 보고 한 이용자는 "구세농을 '중단'이 아닌 '검토'라니 아쉽다. 추후에도 비슷한 일이 생길테니...그런데 이것을 사과문이라 할 수 있는 건가"라고 했다.
또 "이건 사과문이 아닌 그냥 해당 논란 글에 대한 반박론", "공지를 사과문이 아닌 반박문으로 바꿔라" 등 제목과 달리 제대로 된 사과문이 올라오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 높았다.
그리고 25일 한 이용자(전*뎅)는 게이트 제3부라는 제목으로 최종 게이트 관련 글을 올렸다.
이 이용자는 "많은 이용자들이 사과 안내를 받고 기분이 언짢았을 것이다. 이후 운영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구세농 진행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이용자도 있고 운영진에게 쓴소리를 한 이용자도 있다. 문제가 있으면 정당한 처벌을 해야 하는 운영진이 내부 운영진을 징계하고서는 정작 해당 이용자(구세농 게이트 관련자)는 언급조차 안 하는 행태를 보고서 의혹을 가지지 않을 이용자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영자의 진심이 담긴 사과문과 구세농 활동 논란이 된 이용자들에 대한 확실한 징계처분 ▲ 논란이 된 당사자들의 사과문과 처벌 수용 ▲앞으로 구세농 활동단의 방향성을 촉구했다.
이 글에는 25개가 넘는 이용자들의 댓글이 달렸다. 한 이용자(포*)는 "의혹만 무성하게 남긴 채 흐지부지 됐다.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는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돼서 찝찝하다. 맛있어서 매일 사먹는 단골가게 주방에서 바퀴벌레 나온느낌"이라고 평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구세농
문제가 되고 있는 구세농에 대한 지적은 지난 1월에도 있었다. 한 이용자(진실의***)는 "구세농 반지는 지금이라도 정지시키는 것이 맞다"면서 "농활에 고생했으니 그에 상응하는 아이템 받는 것은 누구나 이해하지만 거래가능으로 구세농 (반지를) 푼 것이 문제다. 3명이 거래 가능 아이템으로 구세농 반지를 받았고 아이템 거래사이트에 현금 1200만 원에 판다고 누군가가 글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레알팜 운영진들은 서비스 종료에 관짝 때려 박는줄 모르고 거래 가능 기능에다가 방관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알팜은 로또의 스마트폰 게임사업부인 네오게임즈가 2019년 9월 출시한 농장 운영 시뮬레이션게임이다. 실제 농산물이 배송되는 게임이라는 슬로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받기는 어렵지만 주긴 준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의견.
이 게임은 그간 운영 이슈가 몇 번 터진 적이 있다. 나무위키에는 ▲불투명한 영구정지 정책 ▲블루스택 관련 논란 ▲45레벨 현질 문제 ▲확률 공개 및 소통 문제 ▲운영자 친목질 논란 등이 올라와 있다.
특히 마지막 '운영자 친목 논란'과 관련해서는 "운영자가 톡방 등에서 직접 친목질을 했다는 논란이 있지만, 묵묵부답으로 대응 중이다. 위 논란들이 가중되는 도중에 일어난 사건이라 더욱 여론은 안좋아지는 편이다. 결국 친목질 논란+확률 논란이 복합적으로 터져 유저들이 눕고 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모바일 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65000명이었던 레알팜의 안드로이드 사용자수는 4월 들어 55000명대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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