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세 형제들 중 남겨진 바알은 세계석을 노리고 직접 군대를 일으켜 야만용사 부족이 지키는 아리앗 산을 대대적으로 침공했다. 그는 뒤따라온 영웅들에 의해 토벌되기 전에 세계석을 타락시키는 데 성공한다. 영웅들을 쫓아온 티리엘은 타락한 세계석으로 인해 벌어질 또 다른 참사를 막고자 세계석을 파괴한다.
여담이지만 확장팩 오프닝에서 바알이 공격한 곳이 바로 세체론이다. 이 세체론이 디아블로 3에서 2.3 패치로 추가된 세체론의 폐허로 등장하며, 이때 바알에게 끔살당한 장로가 폭사로 죽고 남은 피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3막의 철벽의 성채 본부가 파괴된 아리앗 산과 세체론에 인접해 있다보니 3막에 추가되었다.
예전 바알과 디아블로에 속아 탈 라샤에 봉인되어있는 바알의 영혼석을 뽑아버린 마리우스는 디아블로가 완전히 변한 모습을 보고 도주해버린다. 정신병원에서 남은 삶을 평온하게 보내던 그에게는 아직까지 그게 악몽이었다. 바알의 영혼석 탓인지 중년의 마리우스는 늙어버린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런 마리우스에게 한 손님이 찾아온다.
불쌍한 마리우스는 그 로브를 뒤집어쓴 자가 티리엘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이 저지른 짓, 그리고 공포에 대해서 신세한탄을 하며 티리엘에게 영혼석을 가져가라고 한다. 사실 그 로브를 쓴 자는 티리엘이 아닌 바알이었다. 형제들이 시간을 벌고 있는 사이 자신의 영혼석을 회수하고, 마리우스에게 영원한 안식을 선사하며 그가 있는 지역을 모두 불태워버린다.
사진 = 디아블로3
마지막 남은 대악마 파괴의 군주 바알은 세계석을 타락시켜버리기 위해 바바리안(야만용사)들이 세계석을 지키고 있는 곳, 아리앗 산을 공격하여 영웅들 보다 먼저 도착해 세계석을 타락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역시나 빠르게 뒤쫓아온 7명의 영웅들에게 잔인하고 무참하게 도륙 당한 바알은, 세계석을 타락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생존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 디아블로3
1편에서 무명의 방랑 전사, 2편에서 어둠의 방랑자로 불렸던 이는 바로 레오릭 왕의 아들이자 알브레히트 왕자의 형인 아이단 왕자였다. 그가 1편에서 영혼석을 박은 뒤 마을을 떠나기 전, 마녀 아드리아와 관계를 가져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딸이 바로 3편의 주요 등장인물인 레아다.
세계석이 타락하면 성역을 감싸고 있는 경계선이 사라지기 때문에 언제든지 악마가 쳐들어 올 수 있는 상황이 된다. 티리엘은 자신의 검 엘드루인을 집어던져 세계석을 파괴해 버린다. 이 일은 나중에 임페리우스와 크게 한바탕 하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티리엘에게는 선택권이 없었고 최선의 방법이었다.
사진 = 디아블로3
평화를 누리던 세계에 하나의 별이 떨어진다. 최후의 호라드림 데커드 케인은 이 평화 속에서 한가지 예언을 가지고 두려워했는데, 그 예언이 별이 떨어지는 그 날 세상에 멸망이 찾아올 것이라는 예언이었다. 예언대로 별은 떨어졌고, 하필이면 데커드 케인 위에 떨어져서 별과 함께 대성당 지하 깊숙한 곳으로 잠기게 된다.
때 마침 트리스트럼 마을에 모인 6명의 모험가들이 나타나고, 별과 함께 나타난 악마들을 처리하면서 데커드 케인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부활한 해골왕 레오릭에게 다시 한번 죽음을 안겨준 뒤. 떨어진 별이 있던 자리에 당도하니 사람이 있었다. 그는 기억을 잃은 상태였다. 딱 하나 기억하는 것은 자신의 검 뿐이었다. 용사들은 그를 위해서 그가 기억하는 단 하나인 그의 흩어진 검 조각들을 찾아 준다.
그러나 벨리알의 부하인 마그다는 검 조각들을 모두 훔친 후 데커드 케인에게 강제로 검을 합치라는 강요를 하는데, 그때 레아의 힘이 각성하자 마그다는 기억을 잃은 남자를 데리고 사라져 버린다. 죽기 직전의 데커드 케인은 마지막 모든 힘을 검을 복구하는데 사용하고 숨을 거두게 된다.
사진 = Diablo Wiki
용사들은 납치당한 남자를 찾기 위해 또다시 악마들을 학살하고 부활한 도살자를 무참히 도살하여 두 번째 죽음을 안겨 준 이후 그에게 검을 되찾아 준다. 자신의 검을 되찾은 그의 기억은 돌아오고 그의 정체가 공개된다.
천상계에서는 세계석을 파괴한 티리엘을 반역자 취급했으며 용기의 대천사 임페리우스는 법률에 따라 필멸자에게 관여하지 말라고 명한다. 그렇게 이 둘은 갈러서게 되고, 티리엘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필멸자들을 지키기 위해, 아울러 법에 얽매이지 않기 위해 자신의 날개를 뜯어버리고 필멸자가 된다다. 그렇게 필멸자가 된 티리엘은 천상계에서 추락해 별이 떨어진 것처럼 보였던 것.
사진 = Diablo Wiki
용사들은 다시 마그다를 잡기 위해 그녀를 쫓아 칼데움까지 가서 목표를 처린 이후에 그곳에서 레아의 어머니 아드리아를 찾게 된다.
아드리아는 거짓의 군주 벨리알을 잡기 위해서는 검은영혼석이라는 것이 필요하며, 이것은 과거 호라드림이 일원이자 타락한 졸툰 쿨레를 부활시켜서 만들어 내야 한다고 했다.
졸툰 쿨레를 부활시키기 위해 그의 흩어진 신체와 피 그리고 영혼이 필요했고 용사들은 모든 필요 부위를 모아 졸툰 쿨레를 부활시키는데 성공한다. 부활한 졸툰 쿨레는 검은영혼석을 만들었고, 생각지도 못하게 죽었던 모든 대악마들의 영혼이 검은 영혼석 안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습니다. 대악마들의 힘이 집합된 이 검은영혼석은 다른 영혼석 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보유하고 있었고, 졸툰 쿨레는 본색을 드러내 영웅을 처치하고 자신이 이 검은영혼석을 사용하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때 레아의 어머니 아드리아는 이 상황에 그다지 놀라지 아니하며 알고 있는 듯한 행동을 취한다.
검은영혼석을 손에 넣은 영웅들은 칼데움의 황제로 변해있던 벨리알을 찾아내어 역시 무참하게 도륙 한 뒤에 그의 영혼을 검은영혼석에 봉인한다.
벨리알을 처치한 이후 데커드 케인의 의지를 이어받은 레아는 이 검은영혼석을 조사하다가 환영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환영속에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마지막 남은 대악마 아즈모단이었다.
아즈모단은 레아의 환상을 통해 본인은 다른 악마들처럼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악마들이 세상을 뒤엎는 장면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즈모단은 영웅들에게 살해당했고, 그의 영혼 역시 검은영혼석에 빨려 들어가 모든 대악마들을 한 곳에 봉인되어 버린다. 영웅들과 인간들은 드디어 악을 물리쳤다는 감상에 젖어있었는데, 여기서 아드리아에 의한 반전이 전개된다.
사진 = Diablo Wiki
아드리아는 자신의 딸에게 검은영혼석을 주입시키는데, 사실 이 모든 계획은 디아블로를 섬기는 아드리아의 계획이었다. 아드리아는 과거 디아블로1 에서 동생을 구하러 온 아이단 왕자 사이에서 레아를 낳았다. 그러나 디아블로의 영혼석 탓인지 아드리아는 디아블로의 강력한 힘에 이끌려 그에게 충성을 맹세했던 것.
레아의 할아버지는 레오릭이고 삼촌은 첫 번째 디아블로, 아버지는 두 번째 디아블로인 아이단 왕자인 셈이 된다.
결국 부활한 디아블로는 모든 악마의 힘을 취한 상태의 유례없이 강력한 대악마가 되어버린다. 모든 악마의 힘을 얻는 디아블로는 부활하자마자 바로 천상계로 가 임페리우스를 처치한 이후 천상계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이 사실을 안 용사들은 티리엘과 함께 천상계로 이동하여 악마들을 처치하며 디아블로를 뒤쫓는다.
사진 = Blizzard
용사들은 천사들을 구해주며 천사들과 함께 디아블로를 뒤쫓는데, 디아블로가 수정회랑의 빛을 꺼버리면서 모든 천사들이 행동불능 상태가 되어버린다. 즉 용사들은 이제 아무런 도움 없이 7대악마의 힘을 모두 취한 디아블로를 처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
모든 대악마의 힘을 취한 디아블로는 너무나 강력했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 용사들은 희미한 네팔렘의 힘을 각성했다. 각성한 대악마는 모든 힘을 얻었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네팔렘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다. 과거 이나리우스가 네팔렘의 강력함을 약화시키기 위해 세계석에 수작을 부렸지만 다 소용없는 짓이었던 것.
◇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
디아블로의 음모를 저지하며 디아블로를 봉인했지만 티리엘은 천사와 악마의 손길이 닿을 수 없는 비밀스러운 장소에 디아블로가 봉인된 검은 영혼석을 영원히 봉인하려고 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모습을 감췄던 말티엘이 난입하여 티리엘과 새로운 호라드림을 모두 제압한 뒤 검은 영혼석을 빼앗아 무언가 음모를 꾸민다.
하지만 대악마의 힘을 모두가 진 디아블로가 죽었어도 검은영혼석은 남아있었다. 티리엘은 이것을 천상계에 둘 수도 파괴할 수도 없었기에 신생 호라드림을 결성한 이후 아무도 모르는 곳에 검은영혼석을 봉인하기로 한다.
그렇게 아무도 모르는 장소로 가서 검은 영혼석을 봉인하는데 티리엘의 오랜친구가 찾아온다.
그는 과거 성역 파괴 또는 보존을 하자는 찬반 투표에서 기권을 냈었던 지혜의 대천사 말티엘이었다. 말티엘은 세계석이 파괴된 이후 천상계에서 종종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세계석 파괴 이후 한가지 생각을 하게 된 것. 그는 천사와 악마의 끝없는 전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네팔렘은 악의 피가 섞여있기 때문에 멸종시켜야 하고, 검은영혼석을 이용하여 모든 악마들을 빨아들이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모든 악마가 검은영혼석에 갇힌 지금 나타난 것.
티리엘이 말티엘을 막는 동안, 살아남은 호라드림 일원에게 "네팔렘에게 말티엘의 행동을 알리라"고 말한다. 여기서 티리엘의 검이 말티엘에게 통하지 않는데, 말티엘은 삶과 죽음을 통괄하는 존재라 티리엘의 엘드루인으로도 그리고 네팔렘의 강력한 힘으로도 무찌를 수가 없었다.
사진 = Blizzard
이 소식을 들은 네팔렘들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상대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그 방법을 찾아다닌다. 우선 말티엘의 부하들이 서부원정지에서 악마의 피가 섞여있다는 천사와 악마의 혼혈, 인간들을 쓸어 담는 것을 막으면서 말티엘의 위치를 알고 있는 아드리아를 찾아 말티엘이 혼돈의 요새에 있다는 사실을 듣고 그곳에 향한다.
네팔렘들은 말티엘을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데, 그것이 바로 말티엘에게 속박당한 영혼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힘을 얻고, 말티엘과 같은 속성을 얻어 상대하는 것. 7대악마의 힘을 얻은 디아블로까지 처치한 각성한 네팔렘들을 그냥 이기기에는 힘들었던 말티엘은 검은영혼석을 자신에게 사용하기에 이른다.
사진 = Blizzard
말티엘은 검은영혼석의 악마의 힘을 흡수하여, 자신 안에 악을 집어넣어 네팔렘과 비슷한, 선과 악의 힘을 얻고 동시에 7악마의 힘까지 사용하게 된다. 다만 그런 힘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말티엘은 패배하게 된다.
◇ 디아블로4
말티엘이 사망하면서 그의 안에 담겨있는 검은영혼석이 파괴되어 7악마는 다시 풀려나게 된다.
또한 티리엘은 마지막으로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네팔렘은 선과 악의 힘을 가지고 있어 천사도, 악마도 무찌를 수 있는 필멸자다. 그리고 그런 필멸자에게 그는 "언젠가 타락에 이끌릴 수도 있는"이라는 말을 남긴다.
사진 = Blizzard Watch
디아블로4의 내용은 디아블로3에서 말티엘이 죽고 수십년 이후 성역의 세계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인간은 악마와 짐승 떼로부터 도망치며 살고 있었는데, 이 성역의 창시자인 릴리트를 악마숭배자 교단이 불러냈고 어찌됐건 악마이기 때문에 성역 인간들의 정신이 더 피폐해져 가고 있으며 이 상황에서 게임이 시작된다는 설정이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모두가 대천사 티리엘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인류는 그가 저지른 일의 여파를 감당해야만 한다. 부서진 세계석 조각들은 여전히 강력한 힘을 지닌 채 대지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디아블로의 종복들이 그 힘을 이용해 공포의 군주를 다시 소환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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