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는 버그를 해결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용자들은 여전히 해결이 안됐다는 주장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억울하다며 환불하겠다'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
'얼'이라는 닉네임의 이용자가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버그는 6일 새벽에 발생했다. 다수의 동일 아이디가 인앱 아이템을 계속 얻는 사항이 전체 채팅창에 공지됐다.
이 사용자는 "(이것이) 정상적인 이용자는 버그인지 알 수 없었고, 마침 이벤트 패키지가 진행되고 있어 패키지 상품으로 인한 아이템 획득(영웅변신카드, 영웅인형카드)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실상은 우편 버그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영웅변신, 영웅인형이 전체 채팅창에 계속 올라온 것이었고, 결국 전체 채팅 효과는 과대광고와 동일한 영향을 주었다"며 "단순 환불이 아니라 단체 소송을 걸어도 되는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네이버카페 칸타타(khantata)
이 사용자의 말에 따르면 해당 버그는 새벽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공지는 오후가 되어서야 올라왔다. 엔씨는 6일 오후 2시 47분 리니지W 공식 홈페이지에서 '비정상적인 우편 보상획득에 대한 조치 안내'라는 공지를 게시했다.
우편이 중복 수령되는 이슈가 발생하여 임시점검을 통해 수정했고, 부득이하게 이 과정에서 우편을 중복 수령한 계정에 대해 임시 제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중복 수령한 아이템을 회수하는 즉시 제한 해제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어 "고의성이 없다 하더라도 부당하게 획득한 아이템에 대해서는 삭제 조치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엔씨 공지
하지만 이용자들은 이 말을 쉽게 수긍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삭제한다고는 했지만 해당 이용자의 아이템 삭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많다.
클라리엘이라는 닉네임의 이용자는 800만 다이아 먹은 이용자 제보자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미 아덴, 다이아 사용하고, 카드 합성하고 그런 사람들은 무슨 수로 회수할 건데. 이 사태가 지금 얼마나 큰일인 지 상황 파악이 안 되나보네? 공지를 이렇게 성의 없게 쓰나? 지금 해당 버그 쓰고 게임하는 사람, 아직 게임 잘하고 있다"면서 명확한 내용과 처리 상황을 공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소보원 민원, 단체 소송 이야기가 나오는 리니지W 커뮤니티
다른 이용자들도 "우왕, 엔씨가 약속 지켰네. 무과금도 득템 가능하게 해 줌", "우편 버그 진짜 게임 할 맛 안나네", "신 서버 하나 내라. 버그 이용자들과 같이 게임 못 하겠다", "정식 출시 기념 특별 푸시 보상 이것도 안 들어온 사람들 많다", "180만원 대를 출시 3일만에 30만 원대에 팔아버리는 패키지로 스턴 맞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니지W 전설 영웅 변신
아직 우편버그 회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못 믿겠다는 의견도 많다. 반면 변신도 아닌데 계정 정지를 당했다는 이용자도 나왔다.
빛궁이라는 이용자는 "전 서버에서 우편물 버그 악용한 사람들이 몇 백~몇 천 명이 될 건데 그걸 다 회수 할 능력이나 되나? 그리고 다 회수한다고 어떻게 믿나?"라고 했고, 다른 이용자들은 "우편 버그 제대로 회수도 못 했네", "아직도 버그 사용자들 90프로가 살아 남았다"고 했고, 한 이용자는 "우편 여러 번 주길래 받았는데 계정 정지. 변신 이런 거 아니고 그냥 물약 같은 건데" 라며 억울해했다.
리니지w 우편물 참고 사진
'우편 버그' 사태가 알려지자 환불을 하겠다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이 이용자들은 "버그 사태 백섭+환불 말고는 답이 없다", "우편 버그 사용 못해 보신 분? 같이 환불 신청하시죠", "버그로 영변 영인 방법이 있는 줄도 몰랐다가 또 현질했는데 짜증나서 환불하려고 한다", "누구는 돈 쓰고 희귀 인형 뽑을 때 누구는 중복 우편물로 영웅 뽑는데 누가 이런 게임을 할까? 이때까지 한 거 환불해 주세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외에 "5일 이전 접속자 영변 영인 제공하라"는 의견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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