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테라가 아닌 독자 메인넷을 구축하기로 했다. 테라 사태 때문이다. 컴투스는 지금까지 테라 메인넷을 사용한다고 대외적으로 홍보해 왔다. 하지만 테라 사태 이후 고심 끝에 독자 메인넷 구축으로 방향을 잡았다.
메인넷은 시기적으로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완전히 개발되고 배포되는 시기를 말한다. 암호화폐 거래가 분산 원장 기술(블록체인)에 전송되고 검증 및 기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대 개념인 테스트넷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프로토타입으로만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그간 게임사들이 많이 선택했던 사이드체인(side chain)은 기존 블록체인에서 확장된 형태의 데이터 원장을 공유하는 개념이다. 기존 체인에 존재하는 수많은 참여자들이 새로운 서비스에서도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거래 정보의 조작 위험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컴투스의 메인넷 변경은 테라 사태로 인한 홀더들의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내 대형 게임사 중에서 독자 메인넷을 구축으로 방향을 잡은 곳은 넷마블이 있다. 블록체인 게임사 중에서는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위메이드는 카카오의 클레이튼을 메인넷으로 해 왔다. 하지만 최근 자체 메인넷인 3.0을 발표하면서 완벽한 생태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메인넷을 도입하면서 업계는 점차 서브체인이 아닌 메인넷 도입이 트랜드가 되고 있다.
컴투스 그룹은 8월까지 C2X 블록체인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자적인 메인넷을 구축을 마무리한다. 외부적인 영향은 최소화하고,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독자적 메인넷이 구축되면 거버넌스 토큰인 C2X(티커:CTX)는 네이티브 코인으로 격상된다. 이 코인은 컴투스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 NFT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C2X NFT 마켓플레이스' 등 모든 C2X 블록체인 생태계에 적용된다.
C2X 메인넷 구축에는 텐더민트 블록체인 엔진이 사용된다. 안정성과 분산 응용 프로그램에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더리움, 솔라나 등 개별 블록체인과 연결할 수 있는 인터 체인 특성도 갖고 있다.
컴투스 담당자는 "C2X 블록체인 플랫폼은 보다 확고한 독립성과 폭넓은 확장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 C2X 블록체인 생태계가 지향하는 Web3 철학을 바탕으로 각종 문화 콘텐츠들을 아우르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 그룹은 C2X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현재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컴투스홀딩스의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2022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올엠의 '크리티카 글로벌' 등 4종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히트 IP 기반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대형 MMORPG '월드 오브 제노니아' 등 10종 이상의 하이 퀄리티 Web3 게임이 계획대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기존 클레이튼에서 독자 메인넷 '위믹스 3.0'으로 바꿨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10일 멀티체인 디파이 데이터 종합/분석 플랫폼 블록포어(Blockpour) 투자 당시 "유틸리티 코인 위믹스와 100% 완전담보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를 기반으로 하는 자체 메인넷 위믹스3.0는 게임, DAO와 결합된 NFT 서비스 나일(NILE), 다양한 디파이 프로토콜까지 모든 것을 갖춘 생태계가 될 것"이라며, "블록포어와의 협업이 위믹스3.0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암호화폐 '위믹스'가 최근 논란이 된 가상자산 테라, 루나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메이드는 상장사이기에 다른 스타트업과 달리 여러 내부 통제 장치를 마련하고 감사를 받고 준법감시인도 마련해 사업을 한다"라며 "'위믹스' 역시 게임이라는 명확한 쓸 곳이 있어 쓸모없는 코인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3월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MBX' 및 'MBX 월렛'을 선보였다.
MBX는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로, MBX는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재미를 강화하고, 이용자 참여와 합리적 보상 제공이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넷마블은 MBX 오픈과 함께 생태계 내 기축 통화로 활용되는 MBX(토큰) 유통을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오늘부터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DeFi) 클레이스왑에서 토큰 스왑 방식으로 MBX를 거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MBX 월렛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론칭했다. 월렛 앱에서는 MBX 보관을 비롯해 광석 등 인게임 재화를 게임 토큰으로 교환하는 기능, MBX와 클레이튼(KLAY) 간 토큰 스왑 기능 등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 5월 넷마블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MBX 토큰을 상장했다. 모든 이용자들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MBX 토큰 거래 및 입출금을 진행할 수 있다.
넷마블,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그간 게임사들이 선택했던 것은 사이드체인이 많았다. 메인넷을 서비스하는 회사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나면 게임사는 게임에 토큰을 심을 수 있도록 작업을 해주면됐기 때문에 록체인 게임화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이 결코 적지 않았다. 따라서 컴투스와 넷마블, 위메이드 등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가 구성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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