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오리진, 사진-라인게임즈
코에이를 대표하는 게임이라면 '삼국지' 시리즈가 떠오른다.
역사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 속에서 코에이는 수많은 명작 게임을 탄생시켰는데, '삼국지'와 함께 '대항해시대' 역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인기 시리즈다. 지금은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이 게임의 시작은 시드 마이어의 '해적'에서 출발했다. 코에이는 당시 '삼국지'를 시작으로 '노부나가의 야망', '징기스칸' 등 주로 동양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게임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1987년 시드 마이어의 '해적'이 탄생한 이후 유럽 역사를 배경으로 한 대항해시대를 게임화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게임이 1990년에 출시된 '대항해시대'였다.
1502년 2월 21일, 포루투갈의 레온 페레로는 모험을 하며 명성을 올리고 함대를 키우며 적국에 납치된 공주를 구한 후 공주와 결혼한다는 내용을 갖고 있다. 물론 공주와 결혼하지 못하는 배드 엔딩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 게임은 유럽, 지중해부터 아프리카, 동아시아의 항구를 넘나들며 교역을 통해 돈을 벌고 해적을 소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 요소를 추가하며 시리즈의 기틀을 만들어 냈다.
대항해시대, 사진-스팀
'삼국지' 같은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은 전쟁을 통해 정복과 세력의 확장을 알려줬다면 '대항해시대'는 교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즐거옴을 전달했다. 이 게임이 좋은 평가를 받자 코에이는 아직도 많은 팬들에게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항해시대 2'를 1993년에 출시했다. '대항해시대 2'는 주인공이 6명으로 늘어났고 선택한 주인공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전개됐다. 전작 주인공 레온 페레로의 아들 조안 페레로부터 여해적 카탈리나 에란초 등 선택하는 캐릭터에 따라 게임 진행이 크게 달라진다. 카탈리나 에란초는 조안 페레로를 추격하는 스토리와 함께 해적다운 전투가 게임의 핵심이 되고 피에트로 콘티는 모험과 보물찾기가 메인, 알 베자스를 선택하면 교역이 중심이 된다. 이처럼 주인공마다 서로 다른 방향의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각 캐릭터는 자신의 스토리는 물론 다른 주인공의 스토리에 등장하며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다양한 캐릭터의 추가와 함께 게임 시스템도 롤플레잉적인 요소가 강화되는 등 전작에 비해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덕분에 국내에 한국어로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당시 플레이어들에게 세계지도를 보며 세계 지리와 중세 역사를 게임으로 체험하게 만들었다.
대항해시대 2, 사진-스팀
'대항해시대 3'는 3년이 지난 1996년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탐험가, 정복자, 사냥꾼, 발굴자 등 4개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한 후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에는 자유도가 높아졌고 이벤트 요소가 대거 삭제되는가 한편 자유도가 높은 덕분에 난이도도 크게 올라갔다. 덕분에 이 게임은 탐험과 발견이 핵심 콘텐츠가 됐고 게임을 하다 보면 발견물 좌표는 물론 실제 대항해시대 시절의 유명 탐험가의 행적을 외우게 되는 등 실제 역사를 게임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교역도 할 수 없었다. 자유도 높고 사실성이 반영된 내용 덕분에 시리즈 중에서 가장 독특한 작품이 됐고 팬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대항해시대 3'가 2편에 비해 평가가 엇갈리자 코에이는 스토리를 강조하고 자유도를 줄인 '대항해시대 4'를 1999년에 출시했다. 2탄처럼 여러 주인공 중에 한명을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하도록 했고 15세기가 아닌 17세기로 시간대도 변경됐다. 따라서 탐험의 비중이 2탄에 비해 줄어들었다. 2탄이 15세기를 배경으로 하여 탐험이 한창이었던 시기였으나 17세기는 탐험 보다는 무역이 더 활발해진 시대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2탄이 탐험, 무역, 전투라면 4탄은 무역, 전투의 비중이 높아졌다. 또한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과거 16컬러 수준의 2탄에 비해서 그래픽이 좋아졌고 3탄의 자유도 대신 캐주얼한 게임 구성 덕분에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들은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4탄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게임이다.
그래픽이 크게 좋아진 대항해시대 4, 사진-스팀
'대항해시대' 시리즈는 4탄까지만 패키지로 출시됐고 이후는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으로 탄생했다. 200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지금도 서비스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이기 때문에 성장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한편 5, 6탄은 모바일과 웹 게임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이 게임들은 모두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지금은 플레이할 수 없다. 그리고 라인게임즈와 코에이 테크모의 공동개발을 통해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2020년과 2021년에 테스트를 진행했고 당시에도 많은 피드백을 받아 게임을 개선했고 시리즈 중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2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팬들에게 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모바일로 출시됐던 대항해시대 5, 사진-코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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