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게임즈 몬트리얼에서 개발한 '고담 시티'는 배트맨 대신 로빈, 배트걸, 나이트윙, 레드후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오픈월드 게임이다. 배트맨은 1980년대부터 게임으로 출시됐으나 2009년작 '아캄 어사일럼'을 시작으로 '아캄 시티'와 '아캄 나이트'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 게임을 개발한 락스테디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개발했고 대신 WB 게임즈 몬트리얼이 개발 한 '아캄 오리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담 나이트'는 배트맨이 죽은 후 고담시를 노리는 올빼미 법정과 리그 오브 섀도우 사이에서 활약하는 배트패밀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배트맨은 게임 시작과 함께 사망하기 때문에 후계자 중 한 명을 선택하여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이 게임은 4명의 주인공을 데리고 메인 스토리나 서브 미션을 진행하면서 캐릭터를 강화하며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도시에 감춰친 어두운 비밀을 찾거나 배트맨이 남긴 사건을 찾아내고 적들과 전투를 펼치며 여러 범죄를 저지해야 한다. 4명의 주인공은 모두 독특한 고유의 힘을 가지고 있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능력(모멘텀)을 개방하게 된다.
배트맨은 초반부에 사망하고
배트맨을 대신할 4명의 주인공
고담나이트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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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시에서 배트맨이 사라지면서 여러 범죄가 발생하며 플레이어는 고담시를 위협하는 집단을 물리쳐야 한다. 오픈월드 게임답게 맵 여기 저기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해결하면서 메인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게 된다. 메인 스토리는 기존 '배트맨' 시리즈처럼 잠입과 탐정 같은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적 위치를 마킹해서 잠입 스타일로 진행해도 되고 닥치고 돌격 플레이를 해도 된다. 아캄 시리즈처럼 전투에서 콤보를 이어나가고 것은 이 게임에서는 의미가 없다.
이번에는 롤플레잉적인 요소가 가미된 덕분에 장단점이 생기는데 캐릭터를 강화하는 재미가 있으나 게임 초반부 전투는 단순하다는 약점도 있다. 캐릭터를 육성하면 전투가 더 즐거워지지만 캐릭터가 약한 초반에는 전투가 단순하고 타격감도 없다는 것이다.
보스전 역시 전면전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가 없다. 물론 돌격만이 아니라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강 공격으로 방어를 무너뜨리고 때로는 원거리 무기로 적을 공격하는 등 상황에 따라 알맞는 판단을 해야 한다. 다만 보스전을 포함해서 전투는 캐릭터 능력치에 따라 편차가 커진다. 능력치가 충분하면 잠입으로 적을 한번에 제압할 수 없다. 하지만 레벨이 낮으면 잠입으로도 적을 제압할 수 없다.
고담나이트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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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명의 캐릭터가 등장하기 성장에 따라 캐릭터의 레벨과 스킬 포인트는 공유된다. 덕분에 각각의 캐릭터를 육성하는데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 부분도 문제점이 있는데 캐릭터의 레벨과 스킬만 공유되고 장비나 모멘트 스킬, 나이트 후드는 공유가 안된다. 이 게임은 캐릭터 레벨에 따라 적의 난이도도 달라지는데, 레벨은 높지만 장비 등이 공유되지 않는다. 덕분에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레벨은 높지만 장비나 스킬이 낮아 전투에서 시간이 더 많이 소모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전투에 진동을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과 30프레임으로 개발된 것이다. 다행스럽게 개발사가 프레임을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향후에는 좀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다. 프레임 패치와 함께 진동 부분도 패치를 해 줬으면 한다.
고담나이트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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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머리 숙이라고
이 게임은 아쉬움이 있지만 오픈월드 게임답게 맵을 돌아다니면서 범죄를 소탕하고 숨겨진 요소를 발견하는 등 기본적인 재미는 살아 있다. 다만 기존 아캄 시리즈를 통해 느꼈던 '배트맨' 시리즈의 재미와 매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아캄 시리즈의 팬이라면 이 게임은 단점이 크게 다가올 수 있다. 반면 아캄 시리즈를 제대로 플레이하지 않고 오픈월드 게임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조금씩 업데이트가 계속 되고 있다. 문제로 지적되는 30프레임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 개발사가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만큼 지금보다는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빨리 진동과 프레임이 보강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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