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5일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X'와 카카오게임즈의 '에버소울'이라는 두 개의 대작 게임이 서로 올해 첫 타이틀을 달고 이용자들 앞에 선보였다.
출시 첫날 두 게임은 각각 인기 순위 1, 2위를 차지하며 기대작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출시 6일차인 10일 현재, 매출 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에버소울'은 구글 매출 9위에 올랐지만 '라그나로크 X'는 아직 순위권에 없다.
글로벌 앱 분석 사이트인 앱매직에 따르면 '라그나로크X'는 글로벌에서 2천억 원을 벌어들여 국내 출시 이후 큰 반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1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도 매출 순위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사고 있다.
구글 매출 순위...출시 당일도 1,2위...6일이 지난 시점에도 인기 1,2위
글로벌 순위 분석 사이트 앱 매직 데이터에 따르면 1월 5일에서 1월 9일까지 '라그나로크X'의 구글 매출은 14만 219달러(1억 7430만 원), '에버소울'은 208만 6853달러(25억 9416만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운로드 수는 '에버소울'이 92만 2581건, '라그나로크X'는 12만 4300건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버소울과 라그X 추정 매출 /앱매직(appmagic.rocks)
에버소울과 라그X 추정 다운로드 /앱매직(appmagic.rocks)
무게감에서 '에버소울'에 뒤지지 않았던 '라그나로크X'가 매출 순위에 보이지 않는 이유는 마케팅 규모와 시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라비티는 출시 당일인 5일 게임 내 라이브 시스템을 통해 그라비티 공식 소통 요정 '왕수'가 이용자들과 소통을 진행했다. 첫날 방송에서는 5천 명, 6일에는 1만 명이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그라비티는 론칭 후부터 약 한 달 동안 등 다양한 유튜버들이 라이브 시스템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라그X 스트리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희철, 임윤아와 함께한 3D MMORPG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 TVC 2종을 공개한 것도 출시 이후 시점이다.
라방과 TV CF 효과는 언제? /그라비티
마케팅이 출시 이후에 집중된 그라비티와 달리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의 출시 약 3개월 전부터 마케팅에 주력했다. '에버소울'은 2021년 11월 처음 공개됐고, 이후 2022년 내내 정보를 공개하며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알리기에 공을 들였다.
지스타가 정점이었다. 지스타에서 '에버소울'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부스에서 준비한 굿즈를 모두 소진했다. 또 '에버소울'의 카카오톡 브랜드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 벡스코 전시장 내외부와 인접한 지하철역을 비롯해, '에버소울' 이미지를 래핑한 버스와 관광객들이 밀집한 해운대 바닷가 등 부산 곳곳에서 '에버소울' 예약일의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12월 '에버소울' 브랜드 웹툰과 캐릭터 OST를 공개했고, 같은 달 애니메이션X게임 페스티벌 ' AGF 2022' 행사에 참가하며 게임 이름을 알렸다. 그렇게 12월 12일 예약 100만 명을 달성했다.
AGF 2022
에버소울 예약 100만 달성 /카카오게임즈
사전 마케팅 효과가 주효한 것이다. 게임도 나쁘지 않았다. 게입 업계 관계자는 "'에버소울'은 나름 신경 썼다고 발표한 부분은 별로였고, 별 얘기가 없었던 곳에서 상당한 게임성을 발견했다"면서 개발진이 언급했던 내용과 다른 부분에서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라그나로크X'의 평가도 구글 평점 4.5점으로 나쁘지 않다. 한 이용자는 "아주 잘 만들었다. '라그M'은 캐시 월뽑 저장 덱으로 과금이 심했다. '라그X'는 오히려 캐시 아이템을 뿌린다"면서 왜 '라그나로크X'가 인기 순위는 높지만 매출 순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지를 알 것 같은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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