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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무료화'보다 '프로젝트D' 효과 더 컸다...넥슨지티 2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10 13:31:19
조회 1876 추천 3 댓글 13
10일은 워낙 장이 좋지 않았다. 게임주들이 파란색으로 줄줄 흘러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일 연속 상승중인 곳이 있으니 넥슨지티다.

크래프톤은 10일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를 무료로 풀겠다는 소식을 전했으나 1% 대 상승에 그쳤고, '프로젝트D' 효과를 보고 있는 넥슨지티는 장중 20%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게임주 중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넥슨지티는 7일 -6.29%를 기록한 이후 8일 14.93%, 9일 4.87%, 10일 약 18%로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작 '프로젝트D'와 연관이 있다. 


프로젝트D에 쏠린 눈, 사진=종목토론실


넥슨은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자회사 넥슨지티가 개발한 PC 슈팅 게임 '프로젝트 D'의 알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D'는 개성 있는 8명의 요원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목표 지점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폭파 미션을 기반으로 게임에서 얻은 재화로 팀 전술용 특수 아이템·무기를 구매하는 상점, 승부에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캐릭터별 고유 스킬과 사실적인 전투 액션 등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테스터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나쁘지 않다. 비슷한 시기 테스트에 들어간 '슈퍼피플'은 과금 요소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질타를 당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넥슨지티의 '프로젝트'는 과금유도 요소가 없어 "흥행을 해도 돈을 벌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착한 과금과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프로젝트D 게임플레이, 사진=게임와이 촬영


한편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무료 플레이 서비스 전환 소식도 결코 적지 않은 이슈였다. 하지만 크래프톤의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크래프톤은 같은 날 2022년 1월 12일부터 전세계 모든 이용자가 PC와 콘솔을 포함한 전 플랫폼에서 배틀그라운드를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스팀에 미리 출시되어 PC 및 콘솔을 포함하여 7,5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글로벌 이스포츠 팬덤을 확보했고, 2021년 분기별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에 보답하고자, '모두를 위한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S FOR ALL)'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배틀그라운드를 모든 이용자들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무료 플레이 서비스 전환을 결정했다.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배틀그라운드 스킨 판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배틀그라운드의 탄생으로 배틀로얄 장르가 태동하고 PUBG(펍지)가 세계적인 게임 IP로 거듭난 만큼, 그 가치를 보다 더 다양한 이용자 층이 경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번 서비스 전환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모두를 위한 진정한 배틀그라운드가 열렸다고 생각하며,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펍지 IP 확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는 패키지 판매가 한계점에 다다랐고, 최근 스킨 판매가 늘면서 게임을 무료로 풀어 스킨의 판매 비율을 높이는 것이 더 높은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내용이 이번 배틀그라운드 무료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틀그라운드 무료화가 발표된 10일 크래프톤의 주가는 오후 1시 현재 전일 대비 1.5%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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