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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페온 연회]소통 이루어졌나...신규 지역 '끝 없는 겨울의 산', 초보자도 입장 가능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11 20:06:03
조회 59 추천 0 댓글 0
펄어비스가 11일 자사 간판 RPG '검은사막'의 PC, 콘솔 버전 온라인 간담회 '칼페온 연회'를 진행했다.

칼페온 연회는 연말에 집중된 RPG 소통 행사 홍수 속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간판 이벤트 중 하나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희 총괄 프로듀서, 주재상 게임 디자인 실장, 장재석 게임 디자인 실장이 참여해 추후 공개될 업데이트 내용 전달 및 질문사항들에 대한 답변 시간을 가졌다.


2021년은 상반기부터 많은 게임들이 좋지 못한 논란에 휘말리며 몸살을 앓았다. 그중 특히 많은 질타를 받았던 장르는 RPG로, 연말에 있을 커뮤니케이션 행사에 많은 이목이 집중된 상태였다. 이런 분위기는 연쇄파동에 휘말린 게임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검은사막'의 경우 현재 운영에 대한 공통적 불만사항이 표출된 상태였다. 그 중 유저들이 꾸준히 요청했던 사항은 하이델 연회를 비롯한 많은 행사들에서 발표했던 로드맵이 아직까지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점이었고 이는 특히 신규 지역인 설산에 쏠려 있었다.

더불어 검은사막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꼽히는 '책 읽는 듯한 스토리 진행'을 포함한 스토리 컷신 및 연출의 미구현, 지루하고 반복적인 솔로 사냥과 오픈월드 구현에 따른 맵 이동의 높은 피로도, 강화 난이도 등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추가적으로 신규 아이템 및 아바타 구현 주기가 늦다는 지적도 존재했는데, 이런 모든 부분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내용 없는 보여주기식 행사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유저들의 우려였다.

하지만 이번 '칼페온 연회'에서는 유저들이 꾸준히 피드백을 보내왔던 사항들에 대한 답변이 돌아왔고 추가적인 개선사항들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전달된 내용은 신규 지역인 '설산'이다. 정식 명칭은 '끝 없는 겨울의 산'으로 검은사막 내에서는 볼 수 없던 한랭 지역이다. 때문에 검은사막에서는 색다른 느낌의 하얀 설산을 볼 수 있다. 김재희 PD는 "알고 계시듯이 끝 없는 겨울의 산 개발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오랜 시간 기다린 모험가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규지역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신규 지역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고산지대에 한랭지역이라는 점이다. 출시 이후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유저들이 볼 수 있는 지역은 강렬한 햇빛이 떨어지는 사막과 푸른 녹림이었기 때문에 설산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또한 1레벨 유저들도 신규 지역에 입장할 수 있다. 이는 흑정령과 처음 조우하는 1레벨 캐릭터의 스토리 선택이 기존 '고대인의 석실'루트와 '끝 없는 겨울의 산'의 양자택일로 이루어진다는 점과 연결된다.


때문에 업데이트 이후 만들어질 신규 캐릭터는 '끝 없는 모험의 산'에서 모험을 시작할 수 있으며 동시에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해볼 수 있다. 또한 '끝 없는 겨울의 산'에서 진행될 이야기는 그간 유저들의 꾸준한 불만을 불러일으켰던 '책 읽듯 지루한 스토리 진행'을 완화할 예정이다.


장재석 게임 디자인 실장은 "R연타를 통해 스킵해오던 지루한 의뢰와는 다른 형태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히며 소개를 이어갔다. 인 게임에 구현된 스토리 진행 및 의뢰장면에서는 캐릭터 더빙이 입혀진 모습과 강화된 연출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반복 사냥의 지루함을 덜어내고 동시에 사냥터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한 방향으로 '끝 없는 겨울의 산'에 추가된 색다른 사냥터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김 PD는 이에 대해 "반복 사냥의 지루함을 덜어냄과 동시에 사냥터의 콘셉트를 유지하는 것을 위해 공략 요소를 추가했고, 이런 요소들이 과해지면 다른 피로감을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에 과하지 않은 선에서 구현했다"고 밝혔다.


김재희 총괄 PD


이어 장 실장은 "여러가지 변칙적 상황이 의도적으로 노출되도록 준비했다. 공략이 재밌더라도 반복되면 재미없을 수 있기 때문에 변칙성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추가된 사냥터는 1인 사냥터 독점 형태를 완화하기 위해 전투를하다 특성 조건을 달성하면 여왕의 방이 활성화되고 클리어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 여왕의 방은 많은 유저들이 참여할수록 이득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냥터 자체는 솔로잉 기반이지만 사람이 많을수록 우두머리가 빠르게 등장한다. 힘을 합쳐 토벌하는 것이 가능해 협력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어 신규 사냥터 중 '옥진시니'는 소수전투가 이어지는 설산의 클래식한 사냥터다. 연쇄 폭발이 구현되어 있으며 타 신규 사냥터들과 달리 클래식한 구성으로 되어있어 사냥터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사냥터는 방탈출 콘셉트로 '던전 키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지속성과 확장성을 모두 잡은 사냥터로 다양한 변수를 통해 지루하지 않은 사냥을 즐겨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후에는 몰려오는 적을 막는 '디펜스' 형태의 사냥터도 추가된다.


더불어 신규 탈 것인 보드도 만나볼 수 있고, 다양한 신규 아이템 또한 추가된다. '유물'이라는 형태의 추가 슬롯 아이템이 출시되는데 이는 다양한 조합의 형태로 플레이 스타일을 꾸려갈 수 있게끔 공개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해당 아이템은 사망 시 파괴되지 않는다. 유물 아이템의 파밍을 위해서는 '끝 없는 겨울의 산'의 눈보라 보스 전조 연출과 함께 등장하는 보스를 처치해야 한다.


또한 '라브레스카의 투구'라는 최상위 투구가 등장한다. 설산 전용 아이템으로만 제작할 수 있으며 기존 우두머리 장비 카프라스 10단계와 동: 검은별 투구가 필요한 선행 조건은 동일 등급 아이템 죽은 신의 갑옷과 동일하다. 대신 죽은 신의 갑옷과 함께 착용 시 추가적인 고유 세트효과가 발동한다.


이어 검은별 보조무기도 '끝 없는 겨울의 산'과 함께 업데이트된다. 성능은 대 몬스터의 효과적이라는 콘셉트인 만큼 쿠툼 기반의 무기와 비슷하게 설계됐다. 지난 업데이트에 공개된 '데보레카 목걸이'에 이어 '데보레카 허리띠'를 공개한다. 앞서 언급된 아이템들과 마찬가지로 설산에서 획득이 가능하며 이는 라브레스카의 투구와 같이 최상위 등급 악세사리다.

신규 지역과 스토리 연출, 사냥터 등 이 모든 개선에 대해 가장 우려를 샀던 부분은 출시 예정이다. 많은 유저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설산의 한국 업데이트는 12월 29일을 목표로 마지막 개발을 진행중이다. 공개된 모든 업데이트를 종합해보면 그간 지적받던 많은 사항들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고 볼 수 있다.

이후 보상에 대한 공개가 이어졌고 질의응답에서는 비인기 사냥터 개편과 신규 아바타, 콘셉트 구상만 완성된 신규 캐릭터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재희 PD는 "기존 로드맵의 경우 변수가 많아 개발 우선순위가 변동됐다.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실망을 드려 죄송하고,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시연 형태의 연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연회에는 로드맵보다는 당장 실현 가능한, 개발을 마친 콘텐츠 위주로 공개할 예정이며 동일한 방향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규 지역 업데이트가 있을 29일 이전, 검은사막은 오는 15일에 낙후된 기존 캐릭터 17종에 대한 리부트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록 이번 칼페온 연회에서 자세한 언급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개설되어있는 연구소를 통해 여러 유저들이 이미 대략적인 변경사항을 확인한 만큼 올 겨울 검은사막이 역주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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