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만큼은 나도 대한민국 ;철권; 랭커가 됐다. 나? 대한민국 철권 72등, 질문 곤란 "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철권 팬들의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회, 게임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국회의장배 e스포츠 대회'는 종목을 '철권7'으로 하여, 14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기자는 이전부터 '철권' 시리즈를 좋아했기에 언젠가 대회에 나가보고 싶은 자그마한 꿈이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도 현장 취재만 하려 했으나, 대회에 참가 조건이 없는 것을 보았기에 용기를 내서 대회에 신청했다.
궂은 날씨를 넘어 현장에 도착했다. 간단한 신분 확인 후 장비 점검이 있었다. 기자의 경우 타키온 보드를 사용해 PS4에 인식이 되지 않았으나, 대회 측에서 PS4 컨버터를 대여줌과 동시에 세팅을 도와줘서 쉽게 스틱을 연결할 수 있었다. 형평성을 위해서 자세한 연습까지는 불가능하고 간단한 버튼 정도만 확인이 가능했다.
현장 장비를 세팅하던 중 DRX '무릎' 배재민 선수도 만날 수 있었다. '무릎' 선수는 "여태까지 정말 많은 '철권' 대회에 참가 해봤지만 국회의장배는 처음이다. 격투 게임과 '철권'의 인지도가 올라간 것 같아 정말 감개무량하다"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장비 세팅전 만난 DRX팀 선수단 / 게임와이 촬영
개최식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 등 생각지도 못한 귀빈들이 참석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국회의장배'이기 때문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참가할 줄 알았으나 해외 순방 일정으로 인해 불참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기념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는데, '철권' 7의 느낌을 잘 살려서 만들어 현장에 있는 '철권 '팬들에게 웃음을 가져다 주었다.
너무 잘 만든 영상 때문에 현장의 많은 관람객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 게임와이 촬영
한일전 참가 선수들과 단체 촬영 / 게임와이 촬영
12시 45분경 대진표가 확정됐다. 대회는 더블엘리미네시연 방식을 진행됐고, 기자의 첫 상대는 "야! 네임리스 킹"으로 유명한 '게임하는망자' 박건호 선수와 만나게 됐다. 첫 대회 참가에 긴장한 기자에게 농담도 던지며 경기 세팅까지 도와줘 수월하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었다.
기자의 메인 캐릭터는 '화랑'. 화랑 대 로우로 경기가 진행됐다. 물론 결과는 '게임하는망자'에게 3대 0으로 깔끔하게 두판 내리지며 패자조로 이동했다.
패자조에서는 '제로쉽' 선수와의 경기로 이어졌다. 화랑을 하기 전 캐릭터가 아머킹이었기에 한 세트만 따보자는 생각으로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하는망자' 선수와의 경기에서 조금 소극적으로 플레이했다는 생각이 들어, '제로쉽'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과감하게 풀어나간다는 생각으로 게임을 플레이했다.
그러나 벽은 높았다. 1경기에서는 3대 0으로 패배했다. 잘 아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지만 실력 차이가 크게 났다.
그렇기에 2경기에 더욱 과감해지기로 했다. 그리고 나름 선방한 경기력이 나왔고 초스카이와 길로틴을 맞춘 라운드를 멋지게 이겼다. 3대 1로 패배하며 탈락했지만, 개인적 목표를 잡고 갔던 '한 세트 이기기', '초스카이 맞추기', '퍼펙트 안 당하기'를 모두 달성해 개인적으로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이뤘다.
첫 대회라 세팅도 못하는 기자를 망자 선수가 정말 스윗하게 도와줬다 / 게임와이 촬영
정말 힘들게 1세트를 승리했다. 그래도 멋있게 이겼으니 OK / 게임와이 촬영
기자는 탈락했지만, 명품 선수들이 모인 대회인 만큼 시합이 진행될수록 명승부가 계속 펼쳐졌다. '세인트'vs'울산'에서 나온 5슬랫지, 기본기의 급을 보여준 '무릎'vs'치쿠린', 1초까지 숨막혔던 '울산' vs'물골드' 등의 경기가 있었다. 그러나 방송에 송출되지 않은 'Imyourfather'vs'핀야' 등 현장에서도 명경기가 펼쳐지며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회의장배의 TOP 4에는 'JDCR', '물골드', '울산', '무릎' 선수가 올라왔다. '물골드' 선수가 'JDCR' 선수를 접전끝에 승리하며, 한국 대표팀으로 물골드, KDF '울산' 임수훈 선수가 합류했다. 승자조 결승에는 모두가 기대했던 '무릎'vs'울산', 이른바 '무울전'이 성립됐다.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제일 감탄하면서 본 JDCR VS 물골드 / 게임와이 촬영
'무릎'의 스티브 대 '울산'의 카즈미로 진행된 승자조 결승은 무릎이 3대 0으로 승리했다. 특히 3세트 5경기에서 30초동안 공방전이 이어지며 천상계의 심리전이 이어졌으나, 결국 '무릎' 선수가 승리했다.
그렇기에 패자조 결승에서 '물골드' 대 '울산'의 리벤지 대결이 성립했다. 승자 8강에서 울산 선수가 물골드 선수를 2대 0으로 제압했기에 다시금 생긴 매치였다. 팽팽한 접전 끝에 '울산' 선수가 '물골드' 선수를 3대 1로 승리했다. 그렇기에 다시금 '무울전'으로 그랜드 파이널 최종 승부로 리턴매치가 이어졌다.
결과는 '무릎' 선수의 승리.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스티브 대 카즈미로 경기가 진행됐다. '울산' 선수는 최고의 집중력으로 다시 한번 무티브에게 도전했으나 신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무릎 선수가 또 한 번 '울산' 선수를 3대 0, 그것도 스티브를 사용해 승리했다.
'무릎' 선수는 우승 소감으로 "오늘 펭웨이가 너무 자주 나와 스티브를 선택했다. 한국 대표팀에 '울산', '물골드' 선수가 오길 바랬는데 실제로 합류해서 너무 기쁘다. 열심히 해서 한국이 대항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준우승한 KDF 울산
'우매봉의 도전'과 대회 체험기는 이렇게 끝이 났다. 예상했던 결과이기는 했지만, 너무나도 유명한 선수들과 경기가 잡혀서 이른바 광탈 당했다. 그러나 재미있는 추억이 하나 남게 되어 친구들에게 웃으면서 자랑할만한 술안주도 생겼다. "나 오늘만큼은 대한민국에서 철권 72위야!"
'국회의장배 e스포츠 철권7 리그'는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2일차에서는 '울산', '물골드', '전띵', '샤넬', '무릎'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 5인이 '치쿠린', '핀야', '노비', '타케', '치리치리'로 구성된 일본 선수들과 5 대 5로 팀 대항전이 펼쳐진다. 1일차에서도 명경기가 펼쳐졌기에, 2일차 한일 대항전에서는 더욱 기대되는 경기가 나와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스틱에 기운도 받을 수 있었다 / 게임와이 촬영
이날 치열한 경기끝에 너무나도 아쉽게 탈락한 샤넬 선수. 한일전 파이팅! /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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