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자사가 서비스 중인 '에버소울'에서 VIP 관련 논란을 1~2시간 만에 잠재우면서 '빠른 공지'로 이용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공식 커뮤니티에는 17일 오후 6시 14분 '미공개 정보 공개(VIP) 이슈 관련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가 올라왔다. 누군가 클라이언트를 분해하여 올린 자료에 VIP 시스템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이는 '허위 사실'이라는 내용이다.
'에버소울' 다음 공식 커뮤니티에서 'VIP'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게시물 중 가장 오래된 게시물은 1월 6일자 게시물이다. VIP 시스템 과금 정책이나 서버 분할 등의 안 좋은 요소가 없어서 좋다는 내용이다. 이번 논란과는 상관 없는 게시물이다.
그리고 약 10일 후인 17일 오후 4시 30분에 올라온 게시물에는 클라이언트에 VIP 더미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이용자는 "VIP 나오면 게임 접어야겠다."라고 했고, 이어 같은 시간대에 글을 올린 이용자들은 "VIP는 아니다. 거짓말이죠?", "VIP는 진짜 아니다"라며 VIP 시스템의 존재에 대해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자 한 이용자는 "증거가 없으니 기다려보자"고 했다.
그리고 첫 VIP 관련 게시물이 올라온 후 1시간 34여분 만에 '미공개 정보 공개(VIP) 이슈 관련 안내' 공지가 올라왔다. 클라이언트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유출된 정보는 확정된 내용이 아니며 현재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Vip 시스템 유출에 대한 부분은 과거의 더미 데이터라는 내용이다.
또한 해당 공지에서는 "게임의 방향성을 고려하여 제외된 시스템이며, 앞으로도 해당 시스템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면서 "타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허위 사실 유포는 삼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이 공지에는 "진짜 각종 커뮤니티 눈팅하나. 뭐 이리 공지가 빠르나", "피드백 최고. 논란을 금방 잠재웠다", 와 공지 정말 빠르다. 갓 게임 맞는 듯", "이걸로 분탕치는 사람들을 더 이상 못 보게 됐다"면서 빠른 공지를 칭찬하는 반응이 올라왔다.
여기서 하나의 반전이 있다. 17일 올라온 이 내용은 이미 약 1주일 전인 11일자로 공지가 올라간 것. 운영진은 이미 1월 11일 미공개 정보 유출에 대한 내용을 공지한 바 있다.
해당 공지에는 "현재 타 커뮤니티와 스트리머 방송 등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게임 내 정보 및 정보 유출에 대한 내용이 등록되고 있다"면서 "내부에서 정보를 유출한 것인지 게임 클라이언트를 해킹하여 확인된 정보인지 여부를 현재 확인 중에 있으며, 본 사건에 대해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개되지 않은 정보는 바뀔 가능성 많은 내용이지만, 보안의 경우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으며, 확인된 사항에 대해 추가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하겠다"라고 했다.
그러자 이 공지에는 "대응 하나는 기가 막히게 빠르네. 거의 두 시간만에 공지 나온 듯", "와 새벽 2시에 공지를...소통하나만큼은 인정한다.", "그 게임과 다르게 공지 빠르다. 지금은 그 게임도 운영 잘 한다지만 여긴 초반 대응부터가 마음에 든다. 새벽인데 고생 많다"면서 카카오게임즈 운영진의 빠른 대응을 칭찬했다.
이와 함께 "보안으로 인한 유출 문제면 문제가 심각할 듯", "보안 유출은 어쩔 수 없다. 내부 유출 된 거면 직원 관리를 못한 것이 맞지만 외부에서 해킹한 거라면 방법이 없다", "문제의 방송인에게 반드시 법적 조치를 취해라", "(클라이언트를) 뜯어 낸 사람도 처벌하고 그대로 송출한 방송인들도 처벌하라"는 반응도 보였다.
정리하자면 이미 11일 공지 이전 관련 게시물이 타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자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운영진은 두어 시간 만에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하고 공지를 한 것이다. 이어 공식 커뮤니티에 관련 게시물이 또 올라오자 이 역시 1시간 여 만에 또 공지를 했다.
'우마무스메' 늑장 공지로 큰 논란에 휩싸였던 카카게임즈가 이번 '에버소울'에서는 두 번 다시 관련 논란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듯 빠른 공지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샀다. 이러한 행보가 국내 게임 운영의 새로운 운영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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