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지스타 인터뷰에서 처음 상장 얘기를 꺼냈다. 그리고 1년 반만에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
당시 니케는 아직 개발이 한창이었다. 테스트 일정도 예약 일자도 나오지 않았다. 개발 기간이 한참 남았는데 김 대표는 "글로벌 출시를 같이할 협력 파트너를 구하는 중이다. 글로벌 출시는 당연히 진행될 것이고, 한국,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진출을 할 것이며, 데차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출시일정은 22년, 가급적 서두를 것"이라면서 "니케가 공개되는 시기를 전후해서 IPO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시프트업의 상장은 니케로 수익을 내고 난 다음의 수순이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말이 현실이 됐다. '니케'는 글로벌 대박을 쳤고, 최근 글로벌 매출은 '리니지W' 매출을 넘어섰다.
시프트업은 5월 19일, 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프트업은 지난달부터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고 최근에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후 5월 19일,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한 것이다.
시프트업은 김형태 대표가 2013년에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김형태 대표는 과거 '코룸'부터 '창세기전', '마그나카르타', '블레이드 앤 소울' 같은 대작 게임의 일러스트를 담당해 왔다. 특히 시프트업을 설립한 이후에는 첫 타이틀 '데스티니 차일드'를 성공시켰고 지난해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를 출시하며 국내외에서 큰 성공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6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21억원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은 2019년 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0년 113억원 적자, 2021년 191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승리의 여신 니케'의 성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2022년 실적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는 2개월 밖에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적자탈출에 성공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시프트업의 기업공개에 대해 '원 히트 원더'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데스티니 차일드'가 과거에 성공을 했으나 '승리의 여신 니케' 출시 전까지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원 히트 원더'로 상장 폐지 상황까지 내몰린 기업도 있다. 바로 '킹스레이드'의 베스파가 그렇다. 때문에 이러한 우려가 나온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지난해 11월 출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얻었고 덕분에 2개월 수준의 실적만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또한 차기작인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5용으로 개발 중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차관 등 관계자들이 시프트업을 방문하여 해외 진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차기작 스텔라 블레이드 / 시프트업
시프트업이 안정적인 평가를 받으려면 차기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성공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콘솔 게임으로 출시되어 큰 성공을 거둔 사례가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2021년 9월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 글로벌 게이머에게 큰 호응을 얻어냈다.
이들 작품이 성공하지 않을 경우, 또 그 사이 '니케'가 하향 안정화 곡선을 그린다면 상장 자체가 요원해질 수 있다. 상장을 하려면 3년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야 한다. 매출 규모만 되다고 상장이 되서는 안될 일이다. 지금도 시초가 이하로 내려간 게임주들이 즐비하고, 기술 특례 상장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많다. 선정성을 바탕으로 '니케'의 게임성 역시 코스닥 상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오랜 기간 '원 히트 원더'의 위험성을 털고, 철저히 기업에 대한 안성정을 확보한 다음, 기업 공개를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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