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원작의 게임이 모바일로 재탄생 될 때 고려해야 하는 여러 요소가 있다. 이용자들이 플레이 했을때 원작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 즉 원작 이식률이 재탄생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 '더 디비전 리서전스'는 원작과 너무나도 비슷했다.
유비소프트 코리아는 '디비전' 시리즈의 첫 번째 모바일 게임인 '더 디비전 리서전스'의 미디어 초대석을 지난 9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더 디비전 리서전스'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해 볼 수 있었다.
'더 디비전 리서전스'의 게임 배경이 그린 플루가 퍼진 원작 '디비전' 시리즈와 거의 같기에 "조금은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게임의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바로 놀랄 수밖에 없었다. PC에서의 느낌을 거의 그대로 모바일에 이식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처음에 나오는 영상의 일부분인데, 같은 게임을 하는 줄 알았다 / 게임와이 촬영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 캐릭터를 생성하려 했는데, 여기서 PC판과 확연히 다른 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전문화를 캐릭터 생성할 때 바로 선택한다는 것이었다. 원래 일정 레벨을 올린 후 전문화를 선택하는데, 타 게임들이 시작할 때 직업을 고르는 것 마냥 바로 전문화를 선택해야 했다.
전문화 직업은 Demolitionist, Bulwark, Vanguard, Field Medic 총 4종이 준비되어 있었고, 전문화 직업별로 짧은 소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영상에서 Demolitionist는 유탄발사기를 사용해 원작과 비슷한 스킬셋을 보였고, Bulwark는 방패와 샷건을 사용해 전방을 담당하는 역할처럼 보였다.
너는 폭파전문가구나 / 게임와이 촬영
설탕방패가 아니길 빌게.... / 게임와이 촬영
Vanguard는 원작을 플레이한 이용자들이라면 너무나도 친숙할 펄스 스킬을 시작으로 스킬의 구성이 대부분 메인 총기를 이용해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Field Medic은 아군 회복과 더불어 독 연막 등을 통해 범위 공격이 가능했다.
그렇기에 가장 친숙하게 느껴진 Vanguard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됐다. '더 디비전 리서전스'가 오픈월드 게임이기에 로딩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빠른 로딩 속도를 보여줬다.
원작과 다를것이 진짜 크게 안느껴지는 뱅가드 전문화 / 게임와이 촬영
이번에는 의무병도 있어요~ 멀티 플레이를 암시하는건가? / 게임와이 촬영
기자도 '디비전' 시리즈를 꽤 재미있게 플레이했는데, 인게임 화면을 보자마자 "크~"소리가 나올수 밖에 없었다. 눈 내리는 '디비전 1'의 그 분위기를 바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튜토리얼은 퀘스트 안내선을 따라서 진행하게 되는데, PC에서 가능했던 엄페, 조준, 수류탄, 스킬, 구르기 등 모든 것을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게임에 너무나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 게임 내 언어가 영어로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다 이해할 수 있었다. 이해도 덕분에 튜토리얼 및 스토리를 막히지 않고 쭉쭉 클리어할 수 있었고, 스킵없이 약 35분 만에 첫 번째 퀘스트를 끝낼 수 있었다. 이후 필드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이벤트를 클리어해 보며 게임을 즐겼다.
눈 내리는 이 배경, 크 내가 이맛에 디비전 1 했지 / 게임와이 촬영
EZ한 첫 보스 / 게임와이 촬영
스코프 저격부터 PC와 크게 다른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 게임와이 촬영
뱅가드 전문화 전용스킬은 그 76 군인과 비슷한 효과였다 / 게임와이 촬영
또!! 만낫구나. 이번엔 뒤통수맞지 않겠다 / 게임와이 촬영
'더 디비전 리서전스'는 정말 PC의 느낌을 모바일에 잘 이식해 놓은 게임이었다. 원작의 열성 팬이라면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이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했다.
장점으로는 원작 '디비전'에 있던 대부분의 콘텐츠들을 모바일에서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필드 돌발 이벤트, 각종 서브퀘스트, 파티 플레이 등을 말이다. 게다가 이용자들이 더 편하게 멀티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음성 채팅, PS5 컨트롤러, 키보드 마우스도 지원하려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 PC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모바일에서 다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대놓고 키보드 마우스 지원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 게임와이 촬영
그러나 '디비전' 시리즈는 두 가지의 스킬과 기본 아이템 사용을 시작으로 많은 이동과 손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이다. 이 조작들을 모바일에서 하다보니 거듭 버튼을 잘못 누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감도 조절에 버튼 레이아웃도 할 수 있었으나, 전투중에 많은 것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빈번하게 실수가 일어났다.
그렇기에 플레이하면서 "재미있기는한데, 차라리 PC로 하는게 낫지 않나?"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다. 동시에 "난이도가 오르면 조작이 더 어려워지겠네"라는 생각도 들었다. PC에서 느낄 수 있었던 조작의 맛이 모바일에서는 독으로 느껴졌다.
화면을 좌우로 계속 움직이면서 수류탄과 회복 아이템을 계속 썻다. 나만 그런거 아니라고 해줘요... / 게임와이 촬영
'더 디비전 리서전스'를 플레이하고 원작 이식을 잘 해낸 TPS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라 느꼈다. 그러나 PC의 느낌을 모바일로 변형한 것이 아닌, 그대로 이식한 것이 가장 체감이 되는 장점이자 단점으로 느껴졌다. 추후 모바일 환경에 대한 개선방안이 중요하게 느껴진 '더 디비전 리서전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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