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NFT 영웅 VS 나락 주범...위메이드 코인 현금화 투자로 '심판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12 16:07:26
조회 1495 추천 3 댓글 6
위메이드가 위믹스 코인을 대량으로 판매하면서 주가 및 코인이 급락한 것을 두고 게임업계 전체가 바짝 긴장했다. 최근의 게임주 급상승과 급하락의 이유가 메타버스 및 NFT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

위메이드는 NFT가 들어간 미르4를 글로벌에서 성공시키며 게임주를 급상승시킨 영웅 취급을 받았다. 이제는 반대로 코인을 현금화하여 게임사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가를 나락으로 보낸 주범 의혹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 사옥, 사진=위메이드 제공


이 때문에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12일 19시 유튜브 알고란 채널을 통해 위믹스 코인 대량 매도 건과 관련한 해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담당자는 급하게 일정이 잡혔다고 전했다.

여기서 장 대표는 주주들의 성난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미 백서 등을 통해 위믹스로 업계 투자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나, 주주와 홀더, 매체들은 '몰래'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기 때문.

현재 쟁점은 위메이드 위믹스 코인을 팔아서 우량 게임사들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백서 등을 통해 밝힌 상황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고, 주주들은 제대로 위험성을 알리지 않았기에 이번 사태에 회사의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 위메이드의 위믹스 코인 대량 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은 4일 시작됐다. 위메이드는 6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 증권 취득 결정이라는 제목의 공시에서 1월 4일 취득 금액 100억 원을 납입했다고 밝혔다.


1월 4일 이후 위메이드 및 게임 지수가 모두 급감했다


같은 날 클레이튼 스코프에는 위믹스 총 7.3억 개, 총 발행량의 73% 가량을 보유한 계좌에서 1천만 개의 위믹스가 출금됐다. 코인판의 한 이용자는 8일 이러한 정황을 두고 "저 위믹스의 이동이 유상증자 자금"이라고 확인하기 어렵다"며 팩트가 아닌 추측이라고 밝혔지만 이 글에는 다른 네티즌들은 "7.3억 개 중 7.2억 발 남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반응을 보이며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팔아 게임사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클레이튼 스코프의 위믹스 움직임과 공시가 나온 시점을 비교하니 위믹스를 팔아 유상증자 자금을 댄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측이 가능했던 상황.

결국 유튜버 위믹스 존버남은 회사를 직접 찾아가 사실 확인 작업까지 거쳤다. NF게임즈, 전략적 투자, 썬데이토즈 지분 인수 등이 위믹스 유동화한 금액으로 투자한 것이 맞고, "생태계를 위해서"였다는 것이 위메이드 측의 설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위믹스 밸런스 상황, 자료=클레이튼 스코프


또 장 대표는 디지털데일리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블록체인 관련 투자 재원은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 토큰에서 조달한다."고 했다. 남은 토큰의 양은 7억 개가 넘으니 약 7조 원을 모두 매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기사 정정을 요구한 상태.


장현국 대표, 사진=게임와이 DB


위믹스 백서에 따르면 10억 개의 위믹스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중 팀 물량 9%는 3년에 걸쳐 풀리는 것이고, 프라이빗 10%와 시장에서 위믹스를 산 투자자들의 물량인 퍼블릭 7%는 상장 시점에 풀린다. 남은 에코 시스템 74%가 최근 위메이드가 벌이고 있는 생태계 유입을 위한 비용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위믹스 배분 계획, 사진=위믹스 백서


참고로 더샌드박스의 백서를 보면 위믹스코인과 살짝 결이 다르다. 더샌드박스는 가장 많은 것이 회사 준비금 25.8%이고, 다음 설립자와 팀이 19%, 다음 재단이 12%, 자문이 10%, 나머지가 세일을 통한 판매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후 모인 300만 달러(약 350억원)은 게임플랫폼 개발 팀과 인프라 확장에 45%, NFT개발 크리에이터 및 IP 라이선스 마케팅에 45%, 기타 일반관리 등이 10%가 할당됐다.


더샌드박스 자금 조잘 및 배분 계획, 사진=더샌드박스 백서


작년 12월 선데이토즈 인수 때도 이 위믹스를 활용해 인수대금을 치렀다. 이때도 에코 시스템 74% 중에서 50%는 거버넌스 파트너 보상 자금으로, 나머지 50%는 절반씩 위믹스 에코펀드, 위믹스 블록체인 유지 보수비용으로 쓰겠다는 내용이 널리 매스컴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내용으로 인해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 4일 이후 위메이드 주가가 3일 연속 급락하자 피가 마르는 투자자들이 이 무제를 도마 위에 올렸다. 

한 상장사 주식 담당자는 위믹스 단톡방에서 위믹스 현금화 사태를 두고 "위메이드처럼 코인을 현금화해서 다른 자산을 매입한 경우는 없는 걸로 안다. 보통은 샌드박스처럼 외부투자를 통해서 자금 조달하지 샌드박스 코인을 시장에 매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코인은 코인 커뮤니티의 공동자산이기에 코인을 현금화하는 것은 커뮤니티에 대한 위해 행위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위믹스 현금화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아니면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고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믹스코인 게임코인 7위, 시총 1.2조, 자료=코인마켓캡


장 대표는 12일 매일경제를 통해 기습적 코인 대량매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문을 냈다. 장 대표는 향후에도 코인 매각을 통해 게임사 인수합병까지 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그는 "추가적인 유동화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와의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 투명성을 위해 코인 매도에 대한 공시(분기별)를 의무화 하겠다"며 위믹스 매각을 통한 게임사 투자는 계속될 것이고, 코인매도를 주주들에게 알리겠다는 의도다.

또한 대량 매각에 따른 가격 하락과 관련해서도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눠서 이뤄졌고, 코인 가격 하락 시점과 매도 시점의 차이가 있어 유동화를 급락 원인으로 단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12일 오후 7시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 대표의 입장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에서도 에코시스템을 위한 74%를 게임사 투자에 쓰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는 논조의 설명이 나올 전망이다.


위믹스 코인 시세, 1월 4일 이후 급격한 하락, 자료=코인마켓캡


홀더들이 지적하는 것은 '홀더와의 합의'다. 매도 예고를 하거나 공시를 하라는 것이다. 장 대표는 분기마다 공시를 한다고 했으니 이 또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위믹스 코인을 팔아서 자금을 댈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투자자금을 끌어와서 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과연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팔아 게임사에 투자를 하는 일이 적절하고, 장 대표가 언급한 공시 방식이 적절한지, 그리고 위메이드는 NFT로 게임 업계를 구한 영웅인지, 게임주를 나락으로 보낸 주범일지, 위믹스 코인 홀더 및 독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 NFT 영웅 VS 나락 주범...위메이드 코인 현금화 투자로 '심판대'▶ 유행처럼 번지는 '소통'...카운터 사이드 박상연 디렉터 "방황 인정, 성숙해질 것"▶ 대본 없는 이런 소통을 원했다...'메이플스토리' 라이브토크 호평!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528 [기자수첩]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치는?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4 133 3
527 더블유게임즈-해긴, 연봉↑...연봉 인상 경쟁 '한 번 더?'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4 81 0
526 '쿠키런:킹덤' 1년 지나도 MAU 150만...IP 확장 게임 3종 출시일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4 137 0
525 중국에도 퍼진 '확률형 아이템'논란...넷이즈 사과문 발표 [16]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4 2238 6
524 천지개벽 수준 '대항 오리진' 2차CBT 명과 암 [1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4 1193 2
523 '트라하 인피니티' 최병인 개발 PD, "소울 포인트 수급 가능, 점령전은 통제 아니다" 해명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88 0
522 [리뷰] 나만의 빌드로 '자유로움'을...잘 빠진 핵앤슬래시 '언디셈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112 0
521 이번 주말, 국산 대형 PC게임 신작 CBT '활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140 0
520 [카드뉴스] 금주의 게임뉴스 탑5 - MS, 블리자드 인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80 0
519 '조선' 선택 가능...'대항해시대 오리진' 핵심 콘텐츠 '메타'는 이것!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127 0
518 치킨과 만두...심즈4ㆍ캣츠홈 등 2022년 새해맞이 이벤트 '각양각색'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124 0
517 퍼즐 야겜 '미러2(Mirror 2)' 출시에 스팀 성인 이용자들 '후끈'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648 4
516 애니메이션 '월래스&그로밋'의 아드만스튜디오가 오픈월드 게임 개발 [1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1168 6
515 임인년 벽두부터 e스포츠 경기 '활발'...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 종목' 국가 대표 선발 [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933 0
514 그체+엘소드 합친 느낌...출시 시동 건 PC배틀 액션 '커츠펠(KurtzPeL)'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126 0
513 TGA 기대작 프리뷰(5) - 스타필드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125 0
512 쌍끌이 작전...위메이드, 올해 들어 게임 10종 이상 온보딩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90 0
511 '배그' 초기 투자로 대박 낸 넵튠, 메타버스 '집중' 투자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122 0
510 모비릭스ㆍ크래프톤 상장 후 약 30%↓...영업손실 스코넥, 괜찮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94 0
509 [인사이트] MMO 해외서 인기 없어...한국만 MMORPG에 '진심'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193 0
508 말딸ㆍ가디스오더ㆍ에버소울...시즌2 맞은 카카오게임즈 기대작 4종 [2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1710 3
507 카카오게임즈 사직한 남궁훈 대표, 카카오 대표 내정 [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1177 1
506 가상의 여의도에 게임과 NFT 탑재...캐리소프트 박창신 대표 "실적으로 말할 것"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9 139 0
505 [기획] 글로벌 게임사 톱15 기상도(14) - 징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9 100 0
504 "액티비전은 짜장, 블리자드는 군만두" MS, 블리자드 82조에 인수 네티즌 반응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9 141 0
503 스팀에서 만나는 태극 마크 'K-게임'...스팀 CBT 韓 게임 4종 [9]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9 1586 3
502 [기획] 글로벌 게임사 톱15 기상도(13) - 임브레이서 그룹(THQ)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9 101 0
501 '간지'나는 준장님! 아버지는 위대하다, '조선 사이버펑크' 산나비 핸즈온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8 188 6
500 8주년 '서머너즈 워', 신규 콘텐츠와 피규어 출시...컴투스 최신 소식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8 94 0
499 '오징어게임'에 이어 열풍 '한번 더'...글로벌 진출하는 K-게임 4종 [6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8 3072 4
498 2022 게임와이 신작 프리뷰(1) - 오버프라임(Over Prime) [1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8 1937 2
497 연간 1,276%의 美친 수익률의 게임주는 어디?...40개 종목 수익률 순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8 126 1
496 [공략] '언디셈버'의 '메타(META)'는 이것...대세 직업ㆍ스킬ㆍ장비는?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8 956 1
495 [기고] e스포츠와 MZ세대의 이해: 롤(LOL)을 중심으로 [4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3650 15
494 음콘협, "로블록스 K-POP 저작권 침해"...잇따른 로블록스 저작권 논란 [2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2482 3
493 가방 크기 100칸으로 확장...'언디셈버', 4일만에 구글 매출 12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138 0
492 크래프톤, 가레나 및 구글ㆍ애플에 소송...'프리 파이어'는 어떤 게임?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127 0
491 선한 영향력, 게임업계가 앞장선다..이용자와 함께라서 '굿'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127 0
490 캐리소프트의 NFT '캐리버스', 제2의 '로블록스' 될까? [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1014 0
489 PC 게이머를 홀린 '갓 오브 워'…스팀을 뜨겁게 달구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93 0
488 니케ㆍ우마무스메ㆍ에버소울 등 2022년 미소녀 RPG '격돌'...최종 승자는? [5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5782 18
487 소통하니 게임 인기 ↑...'로아' 동접 26만명 돌파, 1억 걸고 e스포츠!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213 0
486 윤석열ㆍ이재명ㆍ안철수...게임 대통령은 누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37 0
485 '무돌' 가처분 신청 기각...플레이 스토어에서도 L 버전 서비스해야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01 0
484 [카드뉴스] 금주의 게임뉴스 탑5 - 윤석열 후보, 이준석 당대표 LCK 관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96 0
483 임인년 새해, 게임 곳곳에서 새해맞이 이벤트 열린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68 0
482 라이엇게임즈, 3일만 출근...니콜로 대표가 오를 '산(山)'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27 0
481 '오딘' 대만 간다....대만 매출 1,3,8위 '리니지' 끌어내릴까? [9]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009 1
480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 '치열'...예약ㆍ테스트 시동 게임 3종 [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3 1066 0
479 [신년특집] 2022년 국내 게임사 TOP5 신작 라인업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3 228 1
뉴스 ‘2024 KBS 연예대상’ 이준-이영지-이찬원, MC 확정... 찰떡 케미 예고 디시트렌드 11.2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