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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A 기대작 프리뷰(5) - 스타필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20 21: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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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많은 사건사고와 논란 속에도 보석같은 게임들이 발굴됐던 한 해다.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e스포츠 산업과 게임산업을 통틀어 다양한 정책적, 시스템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고 게임성으로 승부하는 착한 게임들이 속속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런 긍정적 변화를 맞이한 2021년에도 연말 행사들은 진행됐는데, 많은 RPG를 서비스중인 게임사들이 행사를 개최하여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진행중이고, 다양한 게임 시상식에서 올해를 빛낸 게임과 앞으로가 기대되는 게임들에 상이 수여됐다.

지난 10일 열린 TGA 2021에서는 '잇 테이크 투(It Takes Two)'가 GOTY에 선정됐고, '기대 작품상'에는 반다이 남코의 '엘든 링', 소니의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소니의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닌텐도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2', 베데스다의 '스타필드'가 선정됐다.


'스타필드'는 엘더스크롤 시리즈와 폴아웃 시리즈로 유명한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에서 새롭게 개발 중인 SF 게임이다. E3 2018 베데스다 쇼케이스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우주 여행이 위험한 시대의 우주를 테마로 하는 오픈 월드 RPG가 될 것이며 기획은 폴아웃 4 출시 3년 전에 시작했고 본격적인 개발은 2017년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래 스타필드는 2013년에 게임 이름으로 베데스다가 등록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 존재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폴아웃 시리즈의 라이센스를 따지 못했더라면 대신 만들었을 정도로 상당히 오래 전부터 구상되어오던 게임이라고 한다. 이후 엘더스크롤 6가 언제 나오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베데스다 측이 AAA급 신작 2개를 개발하며 관련 기술을 축적한 뒤에 엘더스크롤 6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 중임이 알려졌다.

이후 추가 정보에서 이 신작은 기존 엘더스크롤 시리즈나 폴아웃 시리즈에 속하는 게임이 아니며,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에서 25년만에 만드는 신규 IP 게임이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후 이 신작의 프로젝트명이 스타필드이며, 오픈월드이고, 미래 우주 배경의 SF물 또는 스페이스 오페라물이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사진 = 베데스다 채널 갈무리


E3 2018 베데스다 쇼케이스에서 공식 티저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우주를 배경으로 떠 있는 우주정거장이 갑자기 순간이동하는 1분 정도 길이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음악 및 행성의 뒤로 나지막이 떠오르는 항성과 형형색색의 워프 묘사 등에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E3 2018 베데스다 쇼케이스에서 공식 트레일러를 발표하기 전에 차세대용으로 제작중이라는 언급을 했고 여기서 차세대란 말은 하드웨어와 게임시스템적인 면 둘 다 의미를 한다고 했으므로 엑스박스 원이 아닌 Xbox Series X|S에 맞춰 개발될 것으로 보이며, 아무리 빨라도 2021년 이후에나 발매될 것으로 예상되었고, 그 예상대로 이후 E3 2021에서 2022년 11월 11일 발매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토드 하워드가 "우리가 게임을 만드는 몇 가지 기본적인 방법들이 있고, 그 덕분에 우리가 효율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데다 우린 그 방법이 가장 잘 먹힌다고 보기 때문에 계속 그대로 갈 것이다." 라고 언급한데서 크리에이션 엔진을 쓸 것이라고 추측되기도 한다.


사진 = 베데스다 채널 갈무리


또한 엘더스크롤 6이 왜 이렇게 늦게 나오냐는 질문을 받았을때는 필요한 기술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때문(we still don't have that kind of technology in gaming)이라고 답변하였다. 따라서 스타필드에서는 엘더스크롤 6에 대비한, 눈에 띄는 기술적 진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2019년 E3에서 토드 하워드는 일론 머스크와의 대담 과정에서 스타필드 관련 일부 정보를 언급하였고 이 과정에서 우주선과 우주여행 컨텐츠가 있음을 언급하였다.
영화계의 스타워즈, 스타트렉처럼 오랫동안 사랑받는 SF 프랜차이즈를 게임계에서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게임 머나먼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게임다운 게임을 추구하지만 어느 정도의 진정성 역시 추구한다. 예를 들어 우주여행을 위한 우주선의 연료에 대한 토론을 한 끝에 헬륨-3를 연료로 채택하였다. 그 외에도 우주공간에서의 물리법칙이나 중력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사진 = 베데스다 채널 갈무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 같은 기술적 시뮬레이션으로 게이머에게 고통을 주고 싶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스타필드에서의 우주 여행은 실제 역사상 1940년대의 비행처럼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우주 여행을 하고 있다.

2019년 IGN와의 인터뷰에서 토드 하워드는, 스타필드를 오랫동안 머릿속에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엘더스크롤과 폴아웃만을 번갈아가며 개발하는 베데스다의 작품 사이클을 깨기 위해 스타필드를 개발한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공백을 엘더스크롤 온라인이 잘 메워주고 있는 점도 엘더스크롤 6 대신 스타필드 개발을 먼저 할 수 있는 이유로 꼽았다.

E3 2020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고, 베데스다 측에서는 이 규모 축소 분위기에 편승해 스타필드 관련 소식을 거의 내놓지 않았다. 그래서 유저들은 2020년에는 별다른 소식이 없을거라 체념한 상태였다.

그런데 2020년 9월 21일,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모회사인 제니맥스 미디어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어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 산하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스타필드는 출시 당일에 엑스박스 게임패스로 나올 것이라 알려졌다. 더불어 Xbox Series X|S와 Windows 10 독점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개된 영상에선 게임의 분위기와 시대를 개략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인류가 우주를 여행하는 머나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콘스텔레이션(Constellation, 별자리)의 일원이 되어 인류의 발전을 위한 여행을 이어가야 한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잔탄량이 홀로그램으로 표기되는 자동 소총과 자립형 안드로이드 로봇 등이 미지의 행성을 돌아다니며 순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토드 하워드는 "25년 만에 스타필드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드디어 첫 티저 영상을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2021년 E3에서 2022년 11월 11일 출시를 알리는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와 관련있는 것 아닌가 하는 말도 나왔었다고, 오랜 기간 신작을 기다린 팬들의 반응도 어느 정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크게 개선된 크리에이션 엔진"이라고 언급했던 크리에이션 엔진의 새 버전을 크리에이션 엔진 2로 확정지었으며 게임의 비주얼 또한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마지막에 출시 플랫폼들을 공개하면서 xbox exclusive라고 명시해 사실상 플레이스테이션으로는 출시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했다.

도쿄 게임쇼 2021의 XBOX 특별 프레젠테이션에서 토드 하워드가 스타필드에 대해 브리핑했다. 이에 따르면 베데스다 이전작들 일본어판의 선례대로 풀 일본어 성우 더빙이 들어갈 것이며 대사량이 15만줄이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영어 성우만 센건지 다른 언어 성우까지 합한 건지는 불확실하나 300명의 성우가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이전에 베데스다는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타필드 세계관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에밀 페길라룰로(Emil Pagliarulo) 베데스다 디자인 디렉터가 게임 속 주요 지역 및 인물 원화 등을 보여주며 게임 주무대와 배경스토리, 주요 파벌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스타필드 배경은 태양계에서 50광년 떨어진 가상의 은하계 '개척 성계(The Settled Systems)'이며, 시대적 배경은 아득히 먼 미래인 2330년이다. 게임 시작으로부터 20년 전, 개척 성계에서는 2대 거대세력인 식민지 연합(United Colonies)와 자유 성계 단체(The Freestar Collective)가 치열한 식민지 전쟁을 벌였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되는 시점에도 불안정한 평화가 이어지고 있다.

평화와 위험이 공존하는 개척 성계에서 플레이어는 우주의 신비를 밝히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 '콘스텔레이션(Constellation)'의 신입이 된다. 이후 개척 성계의 깊은 곳을 탐사하며, 이클립스 용병단, 호전적인 스페이서, 크림슨 함대 해적, 광신도 집단인 바룬 가문과 마주친다. 제작진은 그 과정에서 플레이어 본인이 몸담을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게임 내 지역을 보여주는 원화 다수가 공개됐다. 사이버펑크 분위기가 물씬 나는 지하도시, 유토피아가 연상되는 번화한 대도시, 전쟁으로 황폐해진 행성, 생명의 흔적이 없는 황무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스타필드 세계에는 각기 다른 문화와 환경을 기반으로 한 여러 행성 혹은 지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스타필드(Starfield)의 새로운 컨셉 아트 한장이 공개되었다. 거대하고 신비로운 침염수림의 풍경과, 베데스다만의 거대한 벌레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팬들은 이 컨셉아트를 통해 기대하고 있다.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총괄 프로듀서 토드 하워드에 따르면 스타필드는 우주속 스카이림과 유사하며, 유저는 우주 탐험가들의 마지막 그룹인 「콘스텔레이션」이라고 불리는 단체에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처음에 플레이어는 캐릭터의 배경과 게임의 일부 전개 방식, 요소에 영향을 미치는 커스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스타필드는 1인칭과 3인칭을 모두 지원하는 타이틀로 주된 시점은 1인칭이다. 트레일러에 등장했던 낡은 우주선의 이름은 프런티어이며 개발자는 우주에서의 스카이림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하드코어한 RPG게임인 스타필드는 스타워즈나 스태트랙과는 다른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지금으로부터 300년 뒤에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 다양한 우주선이 등장하며 총 역시 다양하게 등장하지만 미래 배경답게 이국적인 총기류도 등장할 예정이다.

엘더스크롤이나 폴아웃에서는 마법이나 방사능, 다양한 기술력 등이 플레이어에게 부여됐지만 스타필드는 현실감을 위해 장비를 통해 힘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진공속에서 발사되면서 소리가 나지 않는 레이저 같은 SF요소들이 포함되어있다. 개발자에 따르면 이는 어디까지나 시뮬레이션 게임이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많은 도시와 장소가 등장하며 외계종족 또한 만나게 된다. 거대한 스케일과 스토리텔링이 존재하지만 석양을 바라보면서 꽃을 따는 조용한 순간에도 보상은 이루어진다.

스타필드는 폴아웃과 엘더스크롤처럼 팩션이 존재한다. 메인 팩션은 콘스털레이션이라는 우주 탐사 집단이며 마지막 남은 우주 탐험자 집단이기도 하다. 

플레이어는 콘스털레이션에 속해서 탐험을 떠나며, 그 외에도 많은 팩션이 존재하는데 게임의 팩션 구조는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과 비슷하며 플레이어는 각기 다른 팩션에 속할 수 있고, 자신만의 여정을 떠나게 된다.

사다리를 타면서 우주선 안팎을 넘나들 수는 있지만 모든 지형물을 오를 수는 없고, 이 게임의 주요 목적은 우주너머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우리는 왜 고독한지, 시공간의 기원이 무엇인지, 그 와중에 종교의 역할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있다.

게임 프로듀서인 토드 하워드는 오랜 친구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프로그램을 현장 조사하기도 했으며, 이런식의 접근법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게임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기술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통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예를 들어 어떤 행성에서 다른 행성까지 통신을 보내는 것은 수 년이 걸린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것을 게임에 어떻게 적용할지 등에 대한 고민한 것.

우주선 내 공간 역시 현실감을 살려 디자인 했으며, 트레일러에 등장하는 패키지 중 하나는 일종의 전투 식량과 비슷한 구성으로 우주인을 위한 식사 패키지다. 티저 트레일러에 등장하는 치즈샌드위치 구현을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으며, 우주선 조종석에 있는 버튼들 역시 각각 의미가 담겨있다.

스타필드의 이름이 정해진 것은 2013년 9월이고 베데스다 개발진이 7년동안 폴아웃을 만들다 보니 새롭고 신선한 타이틀을 만들고자 게임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티저 트레일러 도입부의 흑백장면은 1969년 7월 20일 나사의 첫 번째 달 착륙을 오마주 한 것이며 트레일러에 등장하는 로봇 이름은 바스코인데, 실제 역사상 인물은 바스코 다 가마의 이름을 딴 것.

스타필드는 2022년 11월 11일에 Xbox 독점으로 출시되며, 발매 첫 날부터 Xbox 게임패스에 등록된다.



▶ 2022 게임와이 신작 프리뷰(1) - 오버프라임(Over Prime)▶ TGA 기대작 프리뷰(4) -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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