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이 승전의 소식을 전해왔다.
한국은 LoL·배틀그라운드 모바일·FC 온라인·스트리트 파이터 V 4개 종목에 출전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은 홍콩과 카자흐스탄을 연이어 연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은 오는 27일 열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선수단 일정표
LoL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단판제로 치러진 A조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홍콩을 상대로 23분 52초 만에 승리를 따냈다.
'케리아' 류민석(T1)이 바텀 라인 교전에서 갱킹(기습)을 온 정글러 '케니찬' 찬치융을 잡아내면서 선취점을 올렸으며, '룰러' 박재혁(징동 게이밍)과 '제우스' 최우제(T1)도 뒤이은 홍콩의 역습을 저지하고 잇따라 킬 스코어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페이커' 이상혁(T1) 대신 미드 라이너 선발로 나온 '쵸비' 정지훈(젠지)도 '카나비' 서진혁(징동 게이밍)과의 팀워크가 돋보이며 홍콩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 대표 /라이엇게임즈
한편, 'FC 온라인' 한국 국가대표팀 곽준혁 선수는 승자조 2인에 안착하며 최소 동메달을 확보,25일 오후 8시 30분(현지 시간) 태국 대표 '티뎃 쏭싸이싸쿨' 선수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겨룰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곽준혁 선수는 오는 27일에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해 한국 첫 e스포츠 금메달에 도전한다.
24일 곽준혁 선수는 32강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승자조로 직행했고,승자조 1라운드에서는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중국 대표 '리 시준' 선수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자조 2라운드에서 바레인과 만나 2:1 승리를, 3라운드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태국 '파타나 삭 바라난' 선수를 2:0으로 압승하며 4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국가대표팀 (왼쪽부터 박기영 선수, 신보석 감독, 곽준혁 선수) /한국e스포츠협회
'FC 온라인' 한국 국가대표팀 박기영 선수는 패자조 4라운드에서 홍콩 대표 '판 처크 와'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으며, 25일 패자조 5~7라운드를 거쳐 결승 진출의 기회를 노릴 예정이다.
박기영 선수는 32강에서 요르단을 2:0으로 제치고, 승자조 1라운드에서 홍콩에게 세트 스코어 2:0로 패하여 패자조에서 경기를 이어 나갔다.
이후 패자조 2라운드에서 몰디브를 2:0으로, 3라운드에서도 카타르를 2:0으로, 4라운드에서는 홍콩 대표 '판 처크 와' 선수와 다시 만나 리벤지 매치를 치렀으며, 2:0의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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