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25일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신규 업데이트를 앞두고 관련 개발자들이 참석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TFT' 세트 10의 업데이트를 소개하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의 매튜 위트록 기획자, 스티븐 모티머 디렉터, 알렉스 콜 프로덕트 리드, 멜리슨 호 사운드 디자이너, 크리스틴 라이 게임 프로듀서, 알렉스 양과 에밀리 비티 프로덕트 매니저, 마이클 셔먼 'TFT' e스포츠 총괄이 브리핑에 참가했다.
TFT 세트 10을 소개하기 위해 스티븐 모티머 디렉터를 시작으로, 많은 개발자들이 인터뷰에 참석했다 / 라이엇게임즈 제공
이번 'TFT' 세트 10의 이름은 '리믹스 럼블'로, 게임 내 대부분의 콘텐츠에 음악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는 것이 주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한 명의 DJ가 되어서 유닛들을 활용해 곡을 만들어 상대방과 경쟁한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지난 세트에서 인기가 많았던 것들을 엄선하여 준비해, 유닛부터 음악까지 여러 면에서 음악적인 요소를 크게 느낄 수 있다.
음악적인 요소가 강한만큼 시너지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에서 볼 수 있던 것들로 준비되어 있다. K/DA, Ture Damage, 펜타킬, HEARTSTEEL이른바 밴드 시너지라 불리는 유닛들이 세트 10에 새롭게 추가됐다.
음악적 요소를 극한으로 살려낸 것이 세트 10 리믹스 럼블의 특징이다 / 라이엇게임즈 제공
K/DA 시너지는 스포트 라이트가 있는 특정 위치에 보너스를 주는 특성이며, 매 전투마다 위치가 변경된다. 또한 K/DA 유닛들은 보너스를 2배로 받으며, 나머지 유닛들은 오라 형식으로 버프를 받을 수 있다.
Ture Damage 시너지에서는 추가 고정 피해와 1개 이상의 아이템을 장착한 유닛들이 고유 효과가 활성화된다. 펜타킬 시너지는 상대의 유닛을 얼마나 처치했냐에 따라 추가 능력치를 받으며, 5명을 처치하게 되면 펜타킬 유닛들 전원의 능력치와 전체적인 공격속도가 증가한다.
최근에 공개된 HEARTSTEEL 밴드의 시너지도 존재한다. 이번 세트의 경제 콘셉의 특성으로, 4번째 전투마다 패배하면 보상을 얻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적의 유닛을 얼마나 처치하거나 보유한 유닛에 따라 보상이 변경된다.
LOL 세계관에서 밴드 설정을 가진 챔피언들이 모두 등장한다 / 라이엇게임즈 제공
이 밖에도 컨트리, EDM, 8비트, 이모코어, 디스코라는 신규 시너지를 조합해 덱을 강화시킬 수 있다. 컨트리는 유닛이 추가로 소환되는 방식의 시너지이며, EDM은 한 유닛의 주문을 복사한 다음 모든 EDM 시너지의 유닛이 그 유닛으로 변함과 동시에 복사한 스킬을 사용하는 시너지다.
8비트는 공격력이 중첩되는 특징을, 이모코어는 아군이 사망했을 때마다 마나를 얻는 특징을, 디스코는 주변 유닛들에게 체력회복 및 공격속도 버프를 주는 디스코볼을 사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리믹스 럼블의 시너지는 대부분 음악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 / 라이엇게임즈 제공
처음으로 사용되는 시너지 방식도 많은 것이 특징 / 라이엇게임즈 제공
음악적 요소가 담긴 시너지에 대해 'TFT' 개발자들은 "음악으로 자신의 팀을 대변하면서도 'TFT' 본연의 느낌에 충실하면서도 역동적인 음악을 만드는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 이른바 팀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시너지를 조합했을 때 나오는 음악에 대해 설명했다.
리믹스 럼블의 음악 체계는 3가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유닛을 필드에 배치하면 가지고 있는 장르에 따라 음악이 재생된다. 예를들면 클래식 특성을 사용하게 되면 바이올린 소리가, K/DA 시너지를 사용하게 되면 드럼, 화음 멜로디가 섞인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요약한다면 유닛 조합에 따라 음악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 밖에 선택받은 자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헤드라이너'가 새롭게 추가된다. 헤드라이너의 경우 선택받은 자와 다르게,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항상 상점에 등장하며 4번째 리롤 때도 등장하기에 교체하기도 쉽다. 또한 헤드라이너는 특성을 하나 더 얻을 수 있으며, 고유 효과를 가지고 있다.
배치한 유닛에 따라 재생되는 음악이 바뀐다 / 라이엇게임즈 제공
세트 10에서는 게임 내 시스템도 일부 변경된다. 레벨업에 필요한 XP량이 줄어들어, 이용자들이 받는 피해량과 제공되는 유닛들의 확률도 변경된다. 아이템의 경우는 고속연사포가 삭제되며 레드 버프가 새롭게 추가된다.
차원문은 종류가 간소화되며, 증강의 경우는 45개의 신규 증강과 더불어 헤드라이너를 통해 특성을 강화할 수 있게 변경된다. 랭크 티어도 '리그 오브 레전드'와 마찬가지로 에메랄드 티어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LP 하락 수치가 마스터는 -50, 그랜드 마스터는 -100으로 변경된다. 이 밖에 태블릿 및 모바일 기기에 맞는 최적화와 각종 편의성 및 튜토리얼이 새롭게 추가된다.
티어 점수를 시작으로, 게임 내 시스템도 일부 변경된다 / 라이엇게임즈 제공
신규 전략가로는 뚝뚝 드러머 배불뚝이, 펜타킬 아오 신, 스크래치 등이 추가되며, 미니 챔피언으로는 세트, 아칼리, 카이사가 추가된다. 또한 하트스틸 및 K/DA 버전도 같이 추가된다. 신규 패스 콘텐츠로는 네온 스테이지 결투장을 시작으로 DJ 말캉이, 열혈팬 도깨비가 추가된다. 또한 패스의 기간의 2달로 줄어들어 이에 맞춰 보상을 더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k/da를 비롯한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 라이엇게임즈 제공
새롭게 공개된 하스스틸 캐릭터들도 추가된다 / 라이엇게임즈 제공
E스포츠의 경우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총 상금 45만 달러의 '룬테라 리포지드 챔피언십'이 진행된다. 11월 8일부터 10일까지는 총 상금 30만 달러의 512명의 스트리머들이 참여해 3일간 경쟁하게되는 '전략적 팀 전투 베이거스'가 진행된다.
마이클 셔먼 e스포츠 총괄은 11월 10일까지 진행될 E스포츠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 라이엇게임즈 제공
'TFT' 세트 10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끝난 후 관련 Q&A가 진행됐다. 아래는 진행된 Q&A 내용의 전문이다.
Q : 이번 세트의 테마를 음악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와 시너지마다 들을 수 있는 음악에 영감을 준 것이 있을까?
A : 음악을 메인 테마로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은 이전부터 많이 했다. 세트4부터 음악 관련은 생각 및 준비하고 있었다. 영감의 경우, 라이엇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음악을 통해 만들고 싶었다는 생각이 더 강하다.
Q : 라이엇게임즈는 게임 내 BGM말고도 여러 좋은 노래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세트의 음악 관련 시너지가 4개인게 조금 아쉬운데, 혹시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GODS, Warriors 같은 음악 테마를 만들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A : 언급한 노래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손에 꼽는 정말 좋은 노래들이다. 이처럼 많은 음악이 있지만 지금과 같은 접근법에 만족하고 있는만큼, 이번 세트에서는 추가할 계획이 없다. 새로운 테마에서 들을 수 있는 노래도 정말 괜찮으니, 추후 직접 플레이하면서 음악을 감상해 주면 좋겠다.
Q : 팀 구성 기능은 굉장히 편리한 기능이지만 제한적인 면이 존재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룬페이지처럼 여러 슬롯을 제공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A : 팀 구성 기능을 처음 설계할 당시, 게임 플레이 방법 및 여러 조합을 시도해 보라는 의도로 만들게 되었다. 극닥적인 조합 및 사용을 위한 기능이 아니라 'TFT'의 보조 도구로 만든 기능이기에 조금은 어려울 것 같다.
Q : 지난 세트 9는 이용자들에게 기본으로 돌아간 근본 세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어쩌다보니 다시 스킨 위주의 세트가 됐는데, 이전 세트의 인기가 부담스럽지는 않은가?
A : 인기에 대한 부담이나 압박은 딱히 없다. 룬테라의 기본적인 면을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스킨을 비롯해 다양한 면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기에, 여러 방면으로 계속 시도해볼 생각이다.
Q : 조합에 따라 음악이 바뀌는 콘셉트가 매우 참신하다. 그러나 장르의 특성상 성능이 좋은 특정 조합을 위주로 플레이하는 만큼 밸런스가 중요할 것 같은데, 이번 세트에서의 밸런스 조정 계획이 궁금하다.
A : 지금 말씀해 주신 질문에 공감한다. 밸런스 문제는 성장통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첫 시작부터 밸런스가 완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지속적으로 조정하며,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 지난 행사에서 12월에 대규모 오프라인 대회를 예고한 바 있는데, 베이거스 오픈 다음의 대회가 혹시 그때 언급했던 대회인가?
A : 이전에 예고했던 대규모 대회가 베이거스 오픈이다.
Q : 이번 세트의 테마가 음악인만큼 음악 중심의 장식 요소가 등장할 것 같은데, 음악적 요소가 포함된 콘텐츠가 많이 등장하는가?
A : 소개해드렸던 하트스틸 미니 챔피언들을 시작으로 음악 기반의 전설이들까지, 관련된 많은 콘텐츠를 준비했다. 장식의 경우도 반영한 것들이 있으니 기대해달라.
Q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 서풍 등의 아이템이 지원 아이템으로 분류되었다. 지원 아이템으로 따로 구분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
A : 아이템 카테고리를 좀 더 명확하게 만들고 싶었다. 위에서 언급한 아이템들은 유틸리티성이 강한 아이템으로, 챔피언을 강하게 만드는 아이템이 아니다. 그렇기에 명확한 카테고리를 통해서 이용자들이 아이템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카테고리 변경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다.
Q :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관련 지원 소식이 반갑다. 혹시 갤럭시 폴드류에 맞는 해상도가 지원되는지 궁금하고 화면을 변경할때마다 게임을 재실행해야하는지 궁금하다.
A : 아쉽지만 폴드류 기기에 맞춘 해상도는 지원되지 않는다. 폴더블 기기의 경우 추후 최적화 및 관련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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