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김창한 대표가 28일 정기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에서 언급한 신작 2종이 올해 출시되는 것이 맞느냐는 게임와이 질문에 "2종 모두 올해 출시될 예정이나 상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블록체인이나 메타버스 내용과 관련 "너무 모호한데, 구체적인 게임이나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단계적으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안내하겠다"고 답했다.
28일 크래프톤이 공개한 신작은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 월즈의 신작 '프로젝트 M'과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2종이다. 하지만 '2022년 공개 예정이거나 개발 중인 프로젝트라고 해서 의미가 불분명했다. 하지만 게임와이 취재로 올해 출시가 확실해졌고, 이 게임 두 종이 반토막 난 크래프톤의 주가를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크래프톤은 작년 8월 44만 8500원에 상장했고, 이후 지난 11월 58만원까지 올랐다가 12월 -8.55%, 1월 -42.50%를 기록, 주가가 반토막이 난 상태다. 크래프톤의 매출 중 대부분이 '배틀그라운드'와 관련된 매출이고 보면 주가 견인을 위해서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2종의 게임이 크래프톤의 주가를 견인할까, 사진=게임와이 제작
크래프톤은 작년 10월 미국의 게임 개발사 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의 지분 100%를 한화 5,858억 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하프라이프 MOD, 내추럴 셀렉션(Natural Selection) 시리즈, 서브노티카(Subnautica) 시리즈를 개발한 게임 개발사다. 현재 2022년 얼리엑세스를 목표로 새로운 장르의 신규 PC게임을 개발 중이다.
김 대표가 언급한 프로젝트M에 대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언노운 월즈가 크래프톤에 인수될 당시 올해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타이틀이 있다. 서브노티카 스튜디오의 다음 타이틀이 2022년 얼리 액세스가 될 것이라며 티저를 공개한 것. 신작은 펍지 스튜디오와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와 같은 동료 개발자들과 함께 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공개된 티저 이미지, 사진=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
언노운 월즈는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성공 덕분에 스토리 중심의 생존 게임으로 유명해졌다. 현재 크래프톤 홈페이지에 게시된 서브노티카의 판매량은 700만장이다. 2020년 최다 고티 우승 후보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그해 7월 출시 이후 11월까지 소니 퍼스트 파티 오리지널 PS4 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인 단 4개월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한 바 있다. 여기에 비하면 서브노티카의 판매량은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며, 차기작도 영향력이 적지는 않을 전망이라는 것이 게임 전문가의 견해다.
서브노티카, 사진=닌텐도 e숍
서브노티카 판매량은 700만장, 사진=크래프톤 공식 홈페이지
또 다른 올해 출시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국내에서도 기대하는 이용자들이 많다. 개발사인 SDS는 2019년 미국에서 AAA급 게임 타이틀 개발 경험이 있는 제작진을 주축으로 설립되었으며, '데드스페이스(Dead Space)',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의 주역인 글렌 스코필드(Glen Schofield)가 이끌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32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에서 펼쳐지는 일을 담아낸 서바이벌 호러 게임으로, PC 및 콘솔 플랫폼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호러, 액션, 실감 나는 스토리텔링이 뒤섞인 이 게임은 체험형 호러 콘텐츠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펍지 IP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 작품은 데드스페이스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꼽힌다. 호러 게임 장르의 대표적인 게임이 데드스페이스인데, 훌륭한 스토리텔링과 게임성까지 완벽해서 완벽에 가까운 게임이라 평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이 게임의 정신적 후속작이라 불리는 이유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핵심 개발자가 글렌 스코필드이기 때문이다. 이 인물은 데드스페이스의 핵심 개발자인데다 이 스튜디오에 데드스페이스 개발진들이 다수 포진한 상황이다.
크래프톤 자회사가 됐으니 배틀그라운드 IP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세계관은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과연 크래프톤이 '배그 원툴' 회사에서 AAA급 게임까지 성공시키는 한국 회사가 될 수 있을지, 반토막 난 주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한편 김창한 대표는 28일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 메시지에서 크래프톤이 가진 게임 제작 역량을 새롭게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이자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는 분야로 ▲딥러닝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 ▲VR ▲NFT/웹 3.0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웹 3.0 및 NFT와 관련해 "웹 3.0은 창작자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이 이동하는 생태계가 조성되어 C2E(Create-to-Earn)가 가속화되는 세상"이라며, "크래프톤은 월드, 상호작용,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게임사 본연의 역할과 강점에 집중하되, 크리에이터들이 확장성 있는 생태계 속에서 새로운 콘텐츠 창작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역량 있는 파트너들과 함께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NFT/웹3.0을 새로운 영역으로 제시한 상황이고, 신작도 AAA급이라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하지만 패키지게임의 경우 출시할 때만 반짝하는 경우가 많고, NFT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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