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늦깍이 공무원 합격수기 입니다.


1. 점수 : 100 85 100 100 95 (행법 행학)

2. 수험 기간 : 3년 정도

3. 베이스 : 졸업한 지 오래 됐고 회사생활 시 극한의 회식으로 인해 있던 베이스도 날아갔습니다.. 전공도 무관합니다

4. 공부 방법

1) 틀린 공부법 : 저는 공부 초반에 세부적이고 꼼꼼한 공부방법을 택했습니다. 모르면 생각하고 관련 부분을 찾아보고 확장 개념도 생각하고 하다보니 진도가 안나갔습니다. 해당 부분은 명확해지는 반면, 속도가 안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수정된 공부법 : 황남기 선생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중요한 것은 반복과 속도라고 생각을 고쳐먹고 기출을 무한 반복했습니다. 여러분도 이 방법을 따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빠른 속도로 모르는 것은 넘기며 기출을 봅니다. 핵심은 반복과 스피드입니다. 몰라도 넘어가세요. 넘어가도 됩니다. 다음에 또 보면 되요. 저같은 과오를 저지르지마세요.

처음 1~2회독은 그렇게 빠르게 넘깁니다. 3~4회독에든 "아 내가 저거 몰랐었지" 기억이 나기 시작합니다. 5~6회독에서 점차 외워지고 7회독쯤 되면 지겹습니다. 10회독쯤 되면 한 과목 다 보는데 몇시간 안걸립니다.

이 과정이 완성되면 될수록 점수는 빠르게 올라가고, 이후에 시험장에서는 30분이 남는 기적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3) 공부법의 장점 : 공무원 시험이 어려운 이유는 문제의 깊이보다는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뒷 부분 보면 앞부분은 백지상태가 되는게 보통입니다. 그래서 반복횟수가 중요합니다. 공무원시험의 문제 하나하나는 어렵지 않아요. 알면 맞출 수 있습니다. 근데 시험장가면 기억이 안나요. 나중에 시험 끝나고 나가서 보면 아 이거? 하면서 쉽게 맞춰요. 제 경험입니다...

그런데 공부법을 바꾸고 나서는 숲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 이거 어디어디 쯤에 나오는 개념이지..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문제 맞출 확률이 매우 올라갑니다. 개념이 익숙해지기 때문이죠.

비유하자면, 처음 영어회화를 배웠을 때 입에서 단어들이 안튀어나와요. 근데 계속하다보면 반복되는 문장패턴은 입에서 점점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숙달되죠..

마찬가지로 최소 10회 반복을 목표로 하신다면 시험 범위 내의 모든 개념들이 익숙해 질 것이고, 문제를 맞추는데 훨씬 유리해질 것입니다.


5. 마지막 할 말 : 선생님 추천을 하려다가 결국 수험생활의 핵심은 어떤 선생님인가보다 어떤 공부방법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적지 않았습니다. 위 과정은 하다보면 매우 지겹습니다. 그러나 인내하고 버티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혹 기본기가 중요하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기본과정을 다시 돌려보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절대 비추입니다. 그 시간에 기출 2번 더돌리시기 바랍니다. 이상 핵심은 [반복과 속도]라고 생각하는 실패를 경험해 본 장수생의 합격 수기였습니다.

모쪼록 여러분은 수험기간을 최대한 줄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