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 베이스?
국어, 영어, 한국사는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 했던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전공이 교육학이라 교육학 베이스는 조금 있었으며, 행정법은 노베이스였습니다.
2. 왜 공무원인가?
과 특성상 교사가 되려는 지인들이 많았는데, 교직에는 뜻이 없었지만 교육은 좋아해서 교육에 관련된 일을 찾다가 교육행정 공무원을 알게 되었고, 욕심이 크게 없는 제 성향과 공무원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여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3. 공부 기간 & 공부 방법
2021년 8월 부터 2023년 6월까지 총 1년 10개월 공부하였습니다. 첫 1년은 집 근처에서 혼자 공부했는데 공무원 시험에 대한 정보도 전무하고 혼자 공부하다보니 방향성을 잃어 많이 방황한 것 같습니다. 혼자 하니 집중도 잘 안되어서 2023년 7-8월에는 학원에서 실강을 듣고 9-10월은 또 혼자 해보다가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11월부터는 관리형 독서실인 영가스파르타에 등록해 6월 시험 전 날까지 학원에서 관리를 받으며 공부하였습니다.
각 과목에 대한 공부 방법
1) 국어: 비문학을 좋아해서 비문학은 감을 잃지 않도록 하루에 세 지문씩 문제풀이 하였습니다. 문법과 문학은 기본강의를 수강하고 문제풀이로 넘어갔습니다. 특히 문법은 혼자 외워야 하는 것이 많았는데 잘 외워지지 않아서 문법 강의는 심화 강의와 문제풀이 강의도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국어 공부 중 가장 난감한 한자 파트는 사자성어 정리집을 들고 다니며 눈에 익히거나 공부를 마무리하는 밤 시간에 살짝 외웠습니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간이지만 너무 외우기 싫어서 시간을 썼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2) 영어: 학창시절부터 영어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감으로 독해를 해서 점수가 안정적이지 않았고, 단어 외우기를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국어에서 비문학을 좋아했던 이유는 글 자체를 이해하고 흥미있게 읽었기 때문이어서 영어의 독해 파트도 문제를 풀기 위해서가 아니라 글을 이해해보는 방식으로 읽었더니 문제도 잘 풀리고 점수도 잘 나와서 국가직 지방직에서 모두 독해 파트는 만점을 받았습니다. 단어는 관리형 독서실에서 아침마다 제공해주는 단어테스트가 의무였기 때문에 아침마다 암기하는 시간을 정해두고 루틴처럼 외웠습니다. 다행히 문법은 기본 강의를 수강할 때 학창시절에 배웠던 내용이 생각 나서 수월했지만 암기를 추가적으로 잘 하지 않아서 국가직 지방직에서 모두 문법 문제를 한 문제씩 틀렸습니다. 암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한국사: 한국사는 기본적으로 좋아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암기가 너무 싫어서 암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토리텔링 위주로 설명해주시는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고, 따로 크게 암기하지 않아도 전체적인 틀은 머리에 각인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세세한 것을 암기하고 문제 풀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암기하는 시간이 확보되어야 했기 때문에 스터디를 통해 8421 공부법을 적용하여 매일 저녁마다 인증하는 방식으로 암기하였습니다.
4) 교육학: 교육학이 전공이라 기본적인 베이스는 있었지만 워낙 양이 방대하고 암기해야 할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힘들었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공부 방법 중 유용했던 방법은 교육학의 목차를 작성해 자신이 어떤 파트를 공부하고 있는지 인지하며 그 파트를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교육학의 양이 방대하다 보니 나무보다는 숲을 보며 공부하는 방식으로(?) 큰 틀을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교육철학 파트를 공부할 때 이에 해당하는 ‘르네상스 시대’ 라는 목차를 보고 르네상스 시대의 교육철학의 특징을 혼자 머릿속으로 생각해보거나 백지에 써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또한 르네상스시대의 교육철학을 공부하면서 배우는 개념들을 암기하면서 ‘교육철학’파트를 공부하고 있는 것을 기억한다면 공부의 방향성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과목 또한 암기 시간이 확보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5) 행정법: 처음 접해보는 과목이라 제일 곤란했던 행정법이었습니다. 첫 해 시험 때는 기본 강의만 수강하고 기출 1회독도 하지 않은 채로 시험을 치뤘기 때문에 당연히 과락 점수가 나왔습니다. 두 번째 시험을 준비할 때는 장재혁 선생님의 기본강의부터 심화강의, 테마 강의, 특강, 기출풀이강의, 파이널강의를 모두 수강하고 기출은 기화펜으로 풀면서 최소 8회독 하였습니다. 기본강의를 수강할 때는 형광펜을 쓰지 않고 연필로 밑줄을 그었고, 다음에 기본서 회독을 할 때는 볼펜을 사용하고, 그 다음에 회독을 할 때 정말 중요한 것에만 형광펜을 사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중요한 것이 무언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형광펜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개념이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을 때는 끝까지 붙잡고 질문 게시판을 이용하거나 이해가 되어도 후에 다시 보면 까먹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제 언어로 쉽게 풀어 작게 필기해놨습니다. 판례를 보고 이해가 안가는 것은 판례 전문을 찾아보면서 앞 뒤 맥락을 파악하고 이 또한 제 언어로 쉽게 풀이해 필기해놨습니다. 이 부분은 장재혁 선생님께서 재치있게 설명해주시고 그림도 함께 그려주시기 때문에 그 그림을 그려두면 나중에 기억이 정말 잘 남습니다. 또한 기출문제 풀이는 처음엔 모든 선지를 다 읽고 풀고 틀린 문제는 별표를 해놓고 모르는데 찍어서 맞춘 문제는 세모를 그려놓고 다음 회독 때는 표시를 해둔 문제 위주로 풀고 다음 회독 때는 헷갈렸던 선지 위주로 보면서 풀고 이런 식으로 다음 회독으로 넘어갈 때ㅏ다 보는 것을 점점 줄여 나가서 나중에는 전체 회독을 하루에 할 수 있을 만큼 줄여 나가서 빠르게 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4. 관리형 학원 + 멘탈 관리
저는 규율이 있고 딱 패턴이 정해져있는 곳에서 공부가 잘 되는 성향이었기 때문에, 첫 1년동안 혼자 공부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루에 집중한 시간이 2시간도 채 되지 않았을 정도로 공부를 안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 되는데 공부를 안 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일단 두 번째 시험을 준비하면서 인강으로 듣던 수업을 실강으로 전환하여 노량진에 있는 해커스 단과 학원을 통학하였습니다. 혼자 할 때보다 좋았던 점은 함께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과 앉아 수업을 듣다보니 왠지 모를 공감과 선의의 경쟁을 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자습은 집 근처 스터디 카페에서 혼자 하다보니 첫 시험을 준비했을 때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관리형 독서실을 알아보았습니다. 집에서 노량진이 많이 멀지 않아 노량진에 있는 관리형 독서실을 찾아보다가 2022년 11월에 영가스파르타에 등록하였습니다. 핸드폰 제출, 상 벌점 관리, 교시제 운영 이 세 가지가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수능 입시 준비와 달리 주변 지인들이 모두 공시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기에 제가 공부를 올바른 방향으로 하고 있는지, 지금쯤이면 어느 진도를 나가고 있어야 하는지들을 몰라서 헤맸었는데 학원에 등록하고 센터장님과 1시간 가량 학습 상담을 받고 2023년 6월 지방직 시험 때까지 큰 로드맵을 만들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포 선생님과 실장님 모두 친절하시고, 저는 잠이 많아서 자주 조는 것이 고민이었는데 하루에 두 번 수면 버튼을 누르고 15분(기억이 잘 안나요 ㅠ)씩 엎드려 자면 선생님들이 깨워주러 오셔서 그 점도 참 좋았고, 교실 관리도 잘 해주셔서 소음이나 다른 불편한 사항이 적었습니다. 또한 아침마다 영어단어 테스트를 봐야 해서 꾸준히 영어단어를 암기할 수 있었고, 하프 모의고사를 신청하여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매일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달 휴식권과 휴가권이 주어져 힘들 때는 적절하게 사용하여 컨디션 조절을 하였고, 아프면 병원 증빙을 하여야 출석 인정이 되어서 꾀병도 안 부린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국가직 지방직 모두 좋은 점수를 얻은 것은 영가스파르타에 다닌 덕이 커서 영스파에게도 감사하고, 또 영스파를 잘 찾아서 등록한 저도 뿌듯합니다 !!
멘탈이 강한 편은 아니어서 고민과 걱정이 많았는데 저는 그럴 때마다 휴식을 취하고 오면 괜찮아져서 하루종일 침대에 있기, 친구들 만나서 맛있는 거 먹기, 가족들과 시간 보내기 등을 하며 위로받고 또 공부할 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일주일에 한 번은 쉴 정도로 힘들었고 그 시간에도 공부를 했어야 했다고 자책했지만 오히려 힘들때마다 조금씩 쉬어준 게 좋은 효과가 난 것 같습니다.
5. 건강 관리
책상 앞에 계속 앉아 있으니까 목, 승모근, 무릎이 아팠는데 목과 승모근은 쉬는 시간마다 나가서 스트레칭하고, 점심 저녁 시간마다 30분 이상 노량진역-대방역을 걸으면서 산책을 하면서 자세를 교정하고 살짝의 운동(?)을 하였습니다. 무릎은 고정된 자세로 계속 있다보니 좋아지지 않았고 최대한 다리를 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커피는 하루에 한 잔만 마셨고 너무 졸리면 녹차를 추가로 마시면서 카페인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오메가3, 비타민, 마그네슘을 챙겨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곧장 몸의 염증이 나는 걸로 이어졌는데, 이건 그 때마다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치료했습니다 ㅠㅠ 틈틈히 산책을 하는 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6. 마무리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합격 또는 불합격만 생각해서 너무 불안하지만, 국가직에 떨어져도 보고 또 지방직에 붙어본 결과 일상은 똑같이 흐르더라구요 ,,! 내일까지 생각할 것도 없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공부를 하고 일상을 보내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파이팅이에요 !!!
본 후기는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것입니다 다양한 수험방법이 있으니 저의 후기는 참고만 바랍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