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검사가 되려면 사법고시를 합격한 뒤 연수원에 들어가 성적순으로 판검 임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이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될 즈음엔 로스쿨을 통해 검사가 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사법시험을 존치할지 폐지할지를 한창 격렬하게 논의하고 있으나, 아마 폐지가 될 것입니다.)

 로스쿨을 통해 검사가 되는 길을 지금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 하나, 굳이 언급하자면

검사임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 선발과정(로스쿨 3학년) 때의 시험과 검찰심화(로스쿨 2학년) 때의 시험 성적이라

할 수 있고,  이 두가지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해야만 합니다. 

 로스쿨 2학년 겨울방학 때, 전국 모든 로스쿨생 중 검찰을 지망하는 학생들을 용인에 있는 법무연수원으로 불러모아 단체로 '검찰실무 심화수습'이라고 하는 교육 과정을 치릅니다. 하지만! 이 교육과정에 아무나 참여할 수 없습니다. 로스쿨 안에서도 내신성적이 뛰어난 상위 10% 정도의 학생만 지원 가능한데, 이것도 로스쿨 학교마다 쿼터가 다 다릅니다. 스카이 로스쿨은 타 로스쿨에 비해 그 할당인원이 더 많죠. 암튼 간에 이 교육과정의 마지막에 시험을 치룹니다. 이 때 최고점인 A+ 혹은 A 점수를 받지 못하면 사실상 검사임용에선 멀어진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후, 로스쿨 3학년 2학기 쯤에 검사로 임용될 사람을 선발하는 본 과정이 시행됩니다. 당연히 여기서도 지원자들 가운데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한 사람들만이 합격을 하는데, 이 때 평가 요소에서 본 선발시험의 성적은 물론 상술한 로스쿨 2학년 겨울방학 때의 검심 과정의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외에도 회계사나 의사 등 라이센스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 가점이 있으며, 그외에도 검찰실무라는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는 등, 신경써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죠.

 위에서 말한 검찰실무 심화수습과 본 선발과정에서의 성적이 우수해야만 검사임용 대상자로 선정이 되고,

거기서 끝이 아니라, 변호사 시험을 치뤄 합격해야만 비로서 검사가 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1. 고등학교 내신과 수능성적이 뛰어나야 ▶ 좋은 대학을 갈 것이며,

2. 좋은 대학(학부)을 가서 열심히 노력하여 학점이나 토익 점수 등을 거의 만점에 가깝게 받아놔야 ▶ 좋은 법학대학원(로스쿨)에 진학하기 쉬울 것이며 (또한, 로스쿨에 가려면 대학 학점과 어학점수 이외에 LEET라는 법학적성시험을 봐서 점수가 잘 나와야만 합니다)

3. 좋은 로스쿨에 들어가서 상위 10%에 들 정도로 성적이 좋아야만 ▶ 검사가 되기 위한 전단계 교육과정에 들어가기 쉬울 것이며

4.  그 교육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만  ▶ 본 선발과정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5. 본 선발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만  ▶ 검사임용대상자가 될 것이며

6. 최종적으로 '변호사 시험'(사법고시 아님)에 단번에 합격해야만  ▶ 비로서 검사로 임용 받는 것입니다.

어떤가요?

인생에서 적어도 10년 넘게, 단 한순간도 넘어지지 말고 소위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야만 비로서 검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