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잉래퍼들에 대한 생각(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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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롤방송이나 하면서 살고싶다 씨발.. 하루쟁일 방구석에 쳐박혀서 롤이나 졸도하기직전까지 쳐박으면서나혼자만의 세상에서 그렇게 살다가 가고싶다 ㅆㅂ…#총기허용 #마약합법youtube.com/@mmlp1818 작성자 : mmlp

싱잉래퍼들에 대한 생각(장문)모바일에서 작성

ㅇㅇ(58.29) 2025.03.09 23:19:38

조회 154 추천 3 댓글 5

K-드릴 욕하는 사람들에게 념글 쓴 힙붕이다. 이번에는 소위 우리가 '싱잉래퍼'라고 부르는 이들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참고로 싱잉랩이라는 표현은 지양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해당 글에서는 접근성을 위해 사용했다.)

Case 1-릴러말즈, pH-1 +스키니 브라운

이들은 개인적으로 힙합이라는 범주에 포함시켜도 된다고 생각한다. 릴러말즈는 과하게 싱잉 쪽으로 기울어진 경향이 있지만 랩 실력이 크게 모자리지 않고, 현 영향력을 고려하면 국힙 유입을 늘려주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또한 허슬을 통해 올라온 대표적인 사례로 애티튜드 자체는 힙합에 가깝기도 하고. pH-1이야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스키니 브라운은 이 라인업에 끼기엔 다소 아쉬운 감이 있지만, 적어도 짜치는 행동은 없기도 하고 랩 실력도 준수하니 우선은 포함시켰다.

Case 2-애쉬 아일랜드, 비오, 지스트, 아우릴고트

이들은 힙합에서 너무 많이 멀어졌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그렇지만, 난 이들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나올 누구처럼 힙합 타이틀을 이용해먹지만 않는다면 욕먹을 이유도 마땅치 않고. 열심히 해서 돈 번다는데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들이 보다 힙합에 가까운 음악을 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올 순 있겠지만, 어쨌든 멀리서나마 응원할 부류이다.

Case 3-빅나티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필자는 빅나티의 팬이었고, 현재도 행적을 팔로우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빅나티의 모습들은 많이 아쉽다. 나티밀리 앨범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가히 처참했다. 빅나티는 인터뷰에서 본인이 스스로 힙합이 아니라고 말한 적이 있다. 물론 힙합이 아니라도 랩은 할 수 있지만, 적어도 'industry knows'같은 표현은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필자는 빅나티의 팬이었다. 벤쿠버 정이라고 하자 등의 노래도 퀄이 구린 건 아니기에 힙합송이 아닌 대중가요로서 들었다. 그렇기에 최근의 모습은 마치 뷰너가 개그맨과 래퍼 두 개의 옷 중 유리한 것을 입는 듯한 느낌이다. 빅나티에게는 다음 신보가 매우 중요해 보인다. 어느 길을 걷든, 뚜렷하게 한 길을 정하여 쭉 가기를 응원하겠다.

비판은 언제나 환영이다. 모르는 부분이나 간과한 부분을 알려주면 고맙게 읽겠다. 맹목적인 비판이 적은, 건설적인 토론장으로 만들어주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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