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수도권 황금상권으로 급부상하는 판교에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세운다. 28일 현대백화점은 28일 ㈜알파돔시티와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에 대한 매매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매매약정 체결을 통해 판교지구 택지개발사업 중심상업용지에 신축 예정인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쇼핑몰 등 복합상업시설 건물(연면적 17만7850㎡(5만3894평))을 6570억원에 일괄 매수하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을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지을 예정이다. 이 복합쇼핑몰은 연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4년 8월 개점할 계획이다. 특히, 백화점 부문은 매머드급 규모와 명품 및 글로벌 SPA 등 풀라인 MD 구축을 통해 분당ㆍ용인 등 해당상권 내 최고의 명품백화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현재, 판교ㆍ분당을 포함한 성남시와 용인시 인구는 200만명으로 AK분당점, 롯데 분당점, 신세계 경기점 3개 백화점이 영업중이다. 현대백화점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지역은 올 연말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과 2015년 개통될 성남여주선이 환승되는 판교역과 연결되어 있어 최고의 핵심상권이다.


이와관련, 현대백화점은 현재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임직원을 중심으로 프로젝트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출점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4월 15일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만든 특수목적회사(SPC)인 ㈜알파돔시티로부터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그간 매매약정 체결을 포함한 판교 복합쇼핑몰 사업 전반을 직접 지휘해 왔고, 복합쇼핑몰의 구성과 콘셉트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하는 등 복합쇼핑몰 출점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판교 복합쇼핑몰 출점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U><최남주 기자 @choijusa></U> calltax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