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부갤이 좋다.

유치한 듯 하지만 씨니컬한 조크가 좋고 정말 어른들만 할 수 있는 농담이 좋다.
툭툭 던지는 듯한 말속에 숨어있는 그 사람의 가치관을 엿본다는게 좋고, 나와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정말로 부담없이 즐기는게 좋다.
훈장같은 붇옹산 횽도 좋고 (훈장이라기엔 좀 가볍지만 ㅋㅋ), 노가다쟁이 횽의 따스함도 좋고, 이웃인 하트브레이커횽, 경이씨도 좋고 (근데 키싱구라미 횽은 머하는지 안보이네), 부갤의 타짜인 봉알횽도 좋고, 평바횽의 사랑타령도 좋고, 야코자횽의 전투적인 성향도 좋고, 한진해운 횽의 은근히 묻어가기(ㅋㅋ 죄송)도 좋고, 훌리를 달고다니는 acu횽도 좋고, 어찌어찌 어린 나이에 부갤에 들어왔으나 별로 정보는 못얻어가고 싸움질만 하는 아차도 좋고, 독불장군에 대화가 안통하는 평촌횽도 좋다. 
부동산이라는 무거운 주제와 디씨라는 가벼움이 잘 결합되어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주는 부갤이 좋다. 싫으면 철저히 무시할 수 있는 부갤이 좋다.

첨엔 머 이런 미친 사이트가 있나 싶었는데, 어느새 중독되어 가는 나를 느낀다.

피에쑤) 집에 오는길 부동산 짤방에 스타시티 45평 13억 매매 붙어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