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은평뉴타운과 송파신도시. 하지만 두 곳 모두 교통 지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은평뉴타운과 도심을 연결하는 주요도로는 현재 통일로 뿐으로 이미 출퇴근 시간이면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포화상태다. 여기에 은평뉴타운과 고양시 삼송ㆍ지축ㆍ향동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는 2012년엔 도심 진입차량만 9만8000대로 크게 늘어난다.

도로망 개선 계획이 있기는 하다. 우선 2013년까지 진관외동~세검정 4차로 5.6㎞ 구간이 터널로 개통된다. 연서로~자하문길 구간 4.2㎞와 서오릉길~기자촌입구 구간 1.9㎞ 등 통일로 우회도로, 371ㆍ79번 등 지방도로도 신설된다. 통일로, 연서로, 서오릉길도 확장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교통난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현재 출근시간 통행속도가 시속 7.6㎞인 통일로는 도로망이 정비된 2014년 이후에도 시속 16.91㎞에 그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하고 있다. SH공사 역시 교통망을 확충하기엔 지리적인 한계가 크다고 인정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