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하대 기숙사 확충 추진…원룸 주인들-학생 갈등 고조

00(211.202) 2024.07.15 09:30:25
조회 412 추천 2 댓글 1

인하대 기숙사 확충 추진…원룸 주인들-학생 갈등 고조

송고시간2024-07-14 08:30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홍현기 기자
홍현기기자

1천794명 수용…"생존권 위협" vs "거주지 선택할 권리"

인하대 후문에 걸린 기숙사 반대 현수막
인하대 후문에 걸린 기숙사 반대 현수막

[촬영 홍현기]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하대학교가 학생 1천794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지으려고 하자 주변 원룸 소유주들이 생존권 침해를 주장하면서 단체 행동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인하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2027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미추홀구 캠퍼스 부지 내에서 지상 15층 규모 '행복기숙사'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숙사는 대부분 2인실로 지어지며, 학생 총 1천7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건립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이 8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조달해 기숙사를 지은 뒤 인하대에 소유권을 양도하는 대신 30년 동안 운영 수익을 갖는 구조다.

인하대는 학생 수요 대비 기숙사 규모가 턱없이 작아 조속히 기숙사를 확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하대에서 현재 운영 중인 기숙사 생활관 3곳은 전체 재학생 1만9천131명 중 12.6%인 2천406명만 수용할 수 있다.

인하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전국 평균인 23.5%와 인천지역 대학 평균인 19.3%에 모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2000∼2005년 준공된 인하대 생활관은 노후화로 전기·배관 시설의 내구연한이 초과한 상태이고, 리모델링이 필요하지만 재정 부담으로 최소한의 보수만 진행 중이다.

그러나 기숙사 확충 소식에 주변 일부 원룸 소유주들은 "기숙사가 추가로 들어서면 주변 원룸 건물의 공실률이 급격하게 높아질 것"이라며 "상권도 침체하면서 주민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게 될 수밖에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기숙사 건립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최근 대학 후문에 '후문 상권 생존권 위협! 행복기숙사 철회하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인하대 인근 원룸 건물주인 심모(70)씨는 "가뜩이나 대학가 원룸 공실률이 높은 상황에서 기숙사를 추가로 지으면 서민들은 살아남을 수 없다"며 "원룸을 운영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대학가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 상권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기숙사 거주 비용은 원룸 월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숙사 건립은 학생들에게 혜택도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영세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면서 대학과 재단이 방 장사를 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원룸 소유주들의 움직임에 인하대 학생들은 "경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상인들의 주장과 달리 인하대 후문 인근 원룸의 월세는 40만∼50만원(관리비 별도) 수준으로 기숙사 월평균 거주 비용인 22만∼33만원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원룸을 구하려면 수백만원의 보증금도 마련해야 하고 1년 단위 계약에 따라 방학 때도 월세를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호소했다.

인하대 재학생 한모(21)씨는 "거주지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은 학생들의 기본 권리"라며 "(인하대 주변 상인들이) 이익을 위해 기숙사 건립을 반대하면서 우리의 거주 선택을 제한하는 것은 이해할 수도 없고 명분도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학생 복지 향상을 위해 기숙사 건립은 추진해야 한다"면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변 주민들과 계속해 소통하면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하대 기숙사 확충 추진…원룸 주인들-학생 갈등 고조 | 연합뉴스 (yna.co.kr)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AD 11/25 111만원 할인마감! 해커스로스쿨 전강좌패스 운영자 24/07/24 - -
AD 메가로스쿨 2026 LEET 올패스! 기간한정 혜택제공 운영자 24/10/01 - -
1180721 딥페이크 형량 ㅈㄴ쎈데 ㅇㅇ(211.248) 08.20 386 3
1180719 김진송이 누구임 [1] ㅇㅇ(106.101) 08.20 755 14
1180718 가천대 vs 인하대 누가이기냐? [2] 인갤러(118.34) 08.20 435 6
1180715 또 너야? 인갤러(211.234) 08.20 111 4
1180714 인하대 애들은 부끄럽지도 않냐? 인갤러(221.140) 08.20 281 12
1180713 인하대생들은 피해자 걱정보다 입결떨어질 걱정을 더 하는구나 [2] 인갤러(118.235) 08.19 647 38
1180711 또 너네야...? ㅇㅇ(221.162) 08.19 211 12
1180706 사건 터졌노ㅋㅋ ㅇㅇ(118.33) 08.19 204 14
1180705 인천대에서 왔습니다 [2] 인갤러(210.219) 08.19 671 40
1180704 폐교 원하면 개추 ㅇㅇ(117.111) 08.19 251 30
1180702 또 인하대야? ㅇㅇ(14.56) 08.19 296 21
1180701 와 ㅁㅊ 인갤러(180.70) 08.19 192 15
1180700 총장이 학교걸고 한방역전 도박을 하질않나 ㅇㅇ(221.140) 08.19 280 13
1180699 인하대 수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8.235) 08.19 425 22
1180697 인하대 남자 다 취업 못하게 막아라 인갤러(180.83) 08.19 311 16
1180696 인하대 1200명 미친건가 인갤러(124.28) 08.19 529 28
1180694 인하대는 과학이냐? ㅇㅇ(221.140) 08.19 261 6
1180693 삼육대-가천대, 22일 '약술형 논술' 연합 설명회 인갤러(211.202) 08.19 81 1
1180689 [단독]신입생 급감…대학은 국립대·수도권대만 남는다 인갤러(211.202) 08.16 128 2
1180688 전국 4년제 대학교중에 등록금이 가장 싼 대학교는 ㅇㅇ(211.36) 08.14 474 11
1180687 인서울 대학 취섭률 [1] ㅇㅇ(118.235) 08.14 191 0
1180686 가천대 길병원.인하대병원 분원 설립 좌초 인갤러(211.202) 08.13 101 1
1180684 인하대학교 3 기숙사 신축, 인근 주민과 숙박업계 반발….상생의 길 인갤러(211.202) 08.12 234 2
1180683 와 ! 지잡대는 도대체 왜 [1] 인갤러(61.79) 08.11 468 7
1180682 가천대와 남 서울대 vs 인하대의 공통점 후후(223.38) 08.10 245 5
1180678 가천대와 인하대의 공통점 후잉(223.38) 08.09 259 6
1180677 전기차 불난 아파트 안팔려 ㅇㅇ(118.235) 08.08 153 3
1180674 경인교대 2024 인천시민대학 경인교대캠퍼스 2학기 수강생 모집 기자명 인갤러(211.202) 08.06 182 0
1180669 전기차 지하주차장 퇴출 [1] ㅇㅇ(118.235) 08.04 242 4
1180667 2024정시 전자공학과순위 [1] ㅇㅇ(211.234) 08.04 425 2
1180666 이런주식 사야 부자됩니다 ㅇㅇ(118.235) 08.04 136 3
1180665 수시를 통해 알아보는 최근 입시 트렌드 인갤러(1.229) 08.03 180 0
1180664 20년대 중반에 인하대를 다녔는데요.. [1] 인갤러(49.169) 08.02 409 0
1180662 ■ 자사고ㆍ2등급 선호 대학으로 거듭난 가천대 후잉(223.38) 07.29 248 6
1180661 극한 공포심을 불러오는 기술이다 인갤러(51.79) 07.29 165 0
1180660 '10년 동결' 못 버틴 인하대 등록금 올리나 [2] 인갤러(211.202) 07.29 493 7
1180659 ■ 자사고ㆍ2등급 선호 대학으로 거듭난 가천대 인갤러(223.38) 07.29 177 2
1180658 2등급 선호 대학으로 거듭난 가천대 인갤러(1.229) 07.28 1477 0
1180656 서 인천대 설립 또 제동…분진학원, 교육부 부결에 재심의 요청 인갤러(211.202) 07.27 193 3
1180655 ‘수도권 학생들이 간주하는 괜찮은 대학’ 조사 결과 [1] 인갤러(146.70) 07.27 393 0
1180653 대학 '벚꽃엔딩' 현실화?‥"10년 뒤 3곳 중 1곳 폐교" 연속 인갤러(211.202) 07.26 202 3
1180652 인하대 형님들 안녕하요 [2] 인갤러(106.245) 07.25 401 0
1180651 동료 1천명 월급명세서 몰래 본 길병원 노조 간부 3명 유죄 인갤러(211.202) 07.25 161 0
1180648 [2025 수시특집/인천대학교] 국가 재정 지원 탄탄한 수도권 국립대학… 인갤러(211.202) 07.22 225 1
1180647 요즘 가천대 폼 미쳤따리ㅎ ㅎㅎ(61.79) 07.21 290 5
1180643 마인드 컨트롤 ㅇㅇ(118.235) 07.19 200 1
1180642 ■ 국수영 사탐ㅣ 앉은뱅이 전형간 서열 인갤러(223.38) 07.18 240 5
1180641 요즘 자사고생들이 선호하는 MZ대학 인갤러(1.229) 07.18 331 0
1180638 슬슬 도약을 준비하려는 가천대 인갤러(1.229) 07.17 214 0
1180637 교내서 성폭행 당한 여대생... 나체 상태로 추락 사망 [그해 오늘] 인갤러(211.202) 07.16 395 14
뉴스 제니, 솔로로 코첼라 입성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