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美·EU “中 정부에 정보 제공” 주장에 틱톡 “사실무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09 16:45:13
조회 1082 추천 3 댓글 13
[IT동아 정연호 기자]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숏폼 플랫폼 틱톡, 출처=셔터스톡



정부기관의 업무용 기기에서 중국 숏폼 플랫폼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틱톡이 이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법에 의하면, 중국 정부는 자국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틱톡 모회사)에 이용자 정보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틱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지난달 23일(이하 현지시각), 유럽연합(EU)의 행정부 역할을 하는 집행위원회는 위원회에 등록된 업무용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틱톡을 이미 사용 중인 위원회 직원은 오는 15일까지 위원회 등록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해야 한다. 직원 개인이 소유한 기기여도 집행위원회 업무 관련 앱이 설치됐다면 틱톡 앱을 지워야 한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인 소냐 고스포디노바는 이번 결정에 대해 “사이버 보안의 위협들로부터 위원회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틱톡은 EU 집행위원회가 업무용 기기에서 사용을 막은 최초의 앱이다. 중국이 세계 50여 국에서 비밀경찰을 운영 중이고 캐나다와 미국 선거에 개입하는 등 중국의 타국 내정간섭 문제를 꾸준히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자, 틱톡을 금지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위원회는 이번 결정이 일시적인 조치이며 추후 검토를 통해 지속 여부를 정하겠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세계 주요국들의 정치인과 정부 관료들은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소재 기업에게 데이터 공유를 강제하는 국가보안법을 운용한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중국 소재 기업으로, 중국 정부가 요청 시 개인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를 넘겨야 한다는 우려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냉전의 최전선으로 떠오른 틱톡, 출처=셔터스톡



이에 미국 백악관도 지난달 27일 틱톡을 연방정부 기관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틱톡 사용이 이미 금지된 백악관과 국방부, 국토안보부, 국무부를 제외한 나머지 연방정부 기관도 이제 30일 안에 모든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지워야 한다. 현재 미국에선 20개 이상의 주가 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하원 외교위원회는 미국 사용자 데이터에 잠재적인 위험이 발견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가 전국적으로 그 앱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을 지난주 가결했다. 이 법안이 발효되려면 하원 전체회의와 상원, 대통령 서명 등을 거쳐야 하는데, 이달 하원 전체회의에 법안이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와 일본 정부도 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주요 외신들은 덴마크 의회가 모든 의원과 직원들에게 업무 기기에 설치된 틱톡을 삭제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세계 각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 정부가 틱톡을 악용할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를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FBI 국장인 크리스토퍼 레이는 중국 정부가 틱톡을 사용해 미국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이용자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정부 기관의 관리들도 중국 정부가 개인 맞춤형 영상을 추천하는 틱톡 알고리즘을 악용해 친중국 콘텐츠를 퍼뜨릴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세계 주요국의 정부는 틱톡의 개인정보 관리 체계도 불신한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직원들은 틱톡 미국 이용자의 전화번호나 생년월일 등 비공개 데이터에 반복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바이트댄스는 직원들이 파이낸셜타임스와 포브스 기자의 데이터에 접근해 이들의 위치를 확인해왔다는 점까지 시인했다.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계속 영위하기 위해서 틱톡은 앞으로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바이든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 이에 틱톡은 미국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오라클 서버에 보관하고, 중국 정부 관리나 바이트댄스 직원이 개인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틱톡 측은 서면을 통해 “현재까지 중국 정부로부터 데이터 제공을 요청받은 바가 없다”면서 “틱톡은 지금까지 한 번도 중국 정부에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요청을 받더라도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모기업 바이트댄스 직원이 이용자 개인정보에 무단으로 접근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틱톡은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직원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내외부 조사를 통해 자체 보안 시스템의 리스크를 꾸준히 평가 및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020년 틱톡이 만 14세 미만 아동의 정보를 수집하면서 부모 등의 법정대리인 동의를 받지 않았으며, 국내 이용자 개인정보를 국외 이전하면서 법령상 고지사항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1억 8000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

‘국내 틱톡 이용자 데이터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 틱톡은 “전 세계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과 싱가포르의 데이터센터에 보관하고 있다. 한국 이용자 데이터도 미국과 싱가포르에 보관되며, 직원들의 데이터 접근은 엄격히 통제된다”고 답했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구글 안드로이드 14 개발자판 공개, 눈에 띄는 기능은▶ 中 스마트폰 MWC 딛고 세계로, 가격·보안 개선 과제▶ [그때 그 IT] 개인정보 유출 판례 (2) 카드 3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2486 최치호 홍릉강소특구단장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 돕고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1 117 0
2485 [주간투자동향] 트래블월렛, 197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1 151 0
2484 '노 코딩' RPA 제작, 인포플라 ‘알파카’로 RPA 스크립트 만들어보니[스타트업 리뷰]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0 1142 1
2483 주름 없는 폴더블폰 속속 등장, 삼성 폴드∙플립5는 방수∙방진까지? [2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0 2884 7
2482 스마트폰 홈 화면에 바로가기 만들려면 이렇게! [이럴땐 이렇게!]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0 2963 2
2481 [뉴스줌인] 더함 안드로이드 TV, 버전 9→11로 업데이트, 뭐가 달라지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7 220 0
2480 "카메라·렌즈 직접 써보세요", 오프라인 경험 확대 나선 카메라 업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7 164 1
2479 [농업이 IT(잇)다] 팡세 “바이오 3D 프린팅으로 배양육 대중화”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7 2383 2
2478 [시드팁스] 유동산 오준식 대표, "기업·기관 중심의 선순위 대출, 모두를 위한 기회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7 122 0
2477 [리뷰] 공간효율성과 ‘손맛’을 동시에, 마이크로닉스 워프 WK4 텐키리스 게이밍 키보드 [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723 1
2476 가상자산 제도화를 위한 조언, DCON 202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25 0
2475 [디지털 취약 극복] 에이티소프트 “전자 점자, 문서 표·셀까지 표현해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114 0
2474 이통 3사 “2시간 미만 장애 10배 보상”…과실 입증은 소비자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678 0
2473 GPT-4, 사진 알아보고 변호사·대입 시험 성적도 우수 [1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6 2100 6
2472 [IT강의실] 초보자를 위한 ‘SSD 데이터 통째로 복제하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5 1947 1
2471 [리뷰] ‘스펙’ 충만 4K/120Hz 게이밍 TV, 더함 우버기어 UG651QLED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5 936 0
2470 당근마켓, 비대면 중고사기 주의보 …이것만큼은 주의해야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4 1145 0
2469 한국IBM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는 보안위협, 전방위 XDR로 대응해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4 117 0
2468 개인위생이 신경 쓰인다면? 개인·가정용 살균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4 819 1
2467 [스타트업-ing] 칼렛바이오 “친환경 포장재로 맺은 ESG 파트너십, 새 칼렛스토어로 한층 강화”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4 140 0
2466 '성공한 일본 비즈니스맨의 상징'··· 파나소닉 '레츠노트'는 어떤 노트북인가? [3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4 1875 8
2465 폴더블 스마트폰 2막, 판매량 3,000만 고지 밟는다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4 1064 1
2464 [IT강의실] 모니터 구매 전 체크할 필수 사양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3 2339 4
2463 엔비디아 RTX 30 시리즈 단종 수순, 차세대 그래픽 카드 기다려볼까? [3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3 6130 5
2462 [주간투자동향] 퀀팃,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3 112 0
2461 너무 큰 PDF 파일, 용량 줄이려면 이렇게! [이럴땐 이렇게!]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3 5195 12
2460 애플, 500만 트랙 담은 ‘뮤직 클래식’ 공개···한국은 제외 [7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0 7734 9
2459 [IT강의실] 저렴한 PC 업그레이드 방법···SSD에 주목 [5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0 4796 9
2458 같은 메뉴도 매장보다 배달앱에서 더 비싸… 배달가격에 기만당하는 소비자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0 359 0
2457 [시드팁스] 카본사우루스, "모든 기업이 탄소중립 동참하는 생태계 꿈꾼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0 121 0
2456 [농업이 IT(잇)다] 맘꽃가든 “가변형 입식 베드 스마트팜, 농가 불편 해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0 131 0
2455 [뉴스줌인] 오비고-토요타 협업, 국내 IT 업체들과 협력 강화하는 수입차 업계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0 1225 0
2454 구글·네이버 위협하는 딥엘(DeepL) 번역기, 한국어 버전 품질은? [1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9 3278 9
美·EU “中 정부에 정보 제공” 주장에 틱톡 “사실무근” [1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9 1082 3
2452 [스타트업-ing] 직접 체험하며 소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쉐어박스 밋업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9 96 0
2451 배달 앱 쇠퇴에 소상공인 “스마트 상점으로 경쟁력 강화”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9 1633 1
2450 구글 안드로이드 14 개발자판 공개, 눈에 띄는 기능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9 269 1
2449 LG전자, 선 없애고 더 밝아진 2023 올레드 TV 발표, “삼성 OLED TV 진출 오히려 환영”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8 2000 4
2448 [시드팁스] 리피드 전준봉 대표, “베트남에서 폐식용유를 수거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8 140 1
2447 완전무선 이어폰 트렌드, ‘편의성’ 넘어 ‘음질’로 간다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8 1367 3
2446 [스타트업+ing] 비젼코스모 송기봉 대표, "강소기업의 원동력은 기술력 기반의 품질 경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8 97 0
2445 구글 “음성 인공지능 USM으로 세계 언어 장벽 허문다” [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8 1125 5
2444 청소년 온라인 불법 도박, 치료와 함께 강한 규제 걸어야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7 212 1
2443 '클라우드 무상 교육에 취업까지 돕는다'··· 'AWS 리스타트' 본격 가동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7 1100 1
2442 [IT애정남] 봄나들이에 쓸 중고 카메라, 어떻게 해야 제대로 고를까?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6 1264 3
2441 트랜쇼-팀프레시, "동대문 패션 의류를 새벽배송으로 제공합니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6 935 1
2440 해외여행에서 외국어 소통, 번역앱으로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6 954 1
2439 [인터뷰] AWS의 교육 프로그램, 현업·실무자들이 진행해본 소감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6 153 1
2438 포스코 “IMP 2.1, 스타트업·체인지업그라운드 세계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6 106 0
2437 [주간투자동향] 파두, 120억 원 규모로 프리 IPO 마무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6 160 0
뉴스 “BTS 진도 정신없이 휘둘려”…차태현→오상욱, 이색 케미 자신 ‘핸썸가이즈’ [종합]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