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공공망분리 규제 완화 분위기, 주목 키워드는 ‘DaaS’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19 21:21:25
조회 559 추천 0 댓글 3
[IT동아 김영우 기자] 국제연합(이하 유엔)이 작년 9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유엔 193개 회원국 중 전자정부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의 업무에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출처=어도비 스톡



다만, 공공업무의 디지털화가 업무 효율 및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킹에 따른 보안위기의 우려 또한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공기관의 내부 업무망과 외부망(인터넷 등)을 엄격하게 분리해 운용하는 ‘망분리’ 정책이 핵심이다.

국내 망분리 정책은 2006년, 중앙 정부에 ‘물리적 망분리’를 도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당시 정부가 디도스 등 사이버 공격을 수차례 받으며 보안 향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후 망분리 정책은 지자체, 공공기관을 거쳐 민간 부문까지 확산됐다.

물리적 망분리 방식은 PC 등의 하드웨어를 업무용과 외부 인터넷용으로 분리하여 사용하는 형태다. 물리적 망분리 방식 도입 시 사용자는 2대의 PC로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물리적 망분리, 보안성 높지만 효율성에 한계


물리적 망분리는 오랜 시간 사용돼 온 기술인 만큼 보안성은 입증되었지만, 최근에는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많은 지적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물리적 망분리 방식 채택 시 기관은 직원에게 업무용 PC를 2대씩 지급해야 한다. PC 구매 비용이 2배가 드는 셈이다.

업무 효율성 문제도 지적 받고 있다. 사용자는 인터넷이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때 PC를 옮겨 가며 써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는 특히 정책 도입 시점이었던 2006년에서 17년이 지난 현재, 클라우드 및 인터넷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사용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핀테크 업계에서 물리적 망분리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픈소스 이용이 많은 핀테크 사업의 경우, 인터넷 PC를 분리해 사용하는 물리적 망분리 방식에서는 개발 작업조차 어렵다는 의견이다.

논리적 망분리를 위한 방법론, ‘DaaS’ 주목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 관련자들과 전문가들은 공공망분리 규제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최근 들어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관련기관에서는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을 비롯한 제도를 도입해 물리적 망분리 요건을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물리적 망분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방법으로 관련 규제 개성과 더불어, 보안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논리적 망분리’ 방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논리적 망분리란 가상화 영역의 망분리로, 한 대의 PC에서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망을 분리하여 사용하지만, 물리적인 하드웨어는 하나이기 때문에 보안은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사용자의 업무 편의성은 높일 수 있다. 그리고 ‘논리적 망분리’ 방식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고자 최신 기술 클라우드와 접목한 것이 바로 클라우드형 가상 데스크톱, ‘DaaS(Desktop as a Service)’다.


DaaS의 구성 및 개념 / 출처=가비아



DaaS 도입 시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사용자는 PC 사양에 상관없이 가상 PC에 접속할 수 있다. 기기, 시간, 공간의 제약 없이 업무 환경에 접근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업무 환경 조성이 가능한 이유는 DaaS가 CPU, 메모리, 디스크 등의 컴퓨팅 자원을 중앙 클라우드 서버에 구현해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PC이기 때문이다. 각자 2대의 PC로 업무를 진행했던 ‘물리적 망분리’와는 달리 전용 콘솔을 통해 클라우드 PC를 바로 생성하고 제거할 수 있어 관리하기도 훨씬 편하다.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DaaS 이용 시 하드웨어를 구매하거나 장비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초기 구축 및 운영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같은 논리적 망분리 방식이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VDI(데스크톱가상화)에 비해서도 큰 강점이 있다. DaaS는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만 PC를 할당할 수 있고, 그에 맞는 구독 비용만 지불하면 돼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공기관에서 특히 중요시하는 보안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DaaS 사용 시 데이터는 물리 PC가 아닌 중앙 업무망에 저장된다. 따라서 만약 직원 개인의 접속 단말이 보안에 취약하더라도, 중앙 업무망은 안전하게 보호되어 자료 및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한다. 이에 더해 2단계 보안 인증 설정 시에는 해킹 위험도 낮출 수 있다. 클라우드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사내에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방식보다 더 안전하기도 하다. 보안 패치 및 업데이트가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되어, 기관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IT 기업들, DaaS 서비스 다수 출시


국내의 대표적인 IT 기업들도 앞다투어 DaaS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가비아, 네이버 클라우드 KT 클라우드, NHN클라우드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업이 현재 공공 시장에 뛰어들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편, 가비아의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공기관에 있어 보안은 절대 빼놓아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지만, 공공망분리 규제 도입 이후 많은 시간이 흐른 만큼, 현재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다” 라며 “공공망분리 규제 개선과 DaaS는 이러한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트위치 철수로 지각변동 앞둔 스트리밍 시장…갈라파고스 되나▶ 지능형 교통체계 도입으로 분주한 지자체…광역화 위한 과제는?▶ [단독]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AWS 부사장 "향후 인프라 투자 방향, 고객이 원하는 대로" [AWS 리인벤트 2023]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3316 [리뷰] 최상위급 스펙에 개성까지, 에이수스 제피러스 M16 게이밍 노트북 [3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4171 1
3315 [시승기] 돋보이는 정숙성과 효율…혼다 6세대 CR-V 하이브리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122 0
3314 2024 스마트폰에 탑재될 인공지능은?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975 1
3313 [CES 2024] 기조연설부터 세션, 전시까지 'AI'가 대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164 0
3312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 시행 ‘가상자산 회계·공시 규율 강화’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798 0
3311 [주간투자동향] 클로봇, 110억 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163 0
3310 이기욱 중앙대 교수 “100m 7초 주파 로봇슈트 위해 각 분야 전문가가 협력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122 0
3309 새해 달라지는 자동차 관련 제도 살펴보니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557 0
3308 [IT애정남] 겨울철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가 빠른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121 0
3307 [CES 2024] 개막 전 짚어보는 올해 '테크 트렌드'는?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893 0
3306 [뉴스줌인] 튀어야 팔리는 게이밍 PC 시장, 4K 화면 달린 PC케이스 등장 [1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1581 1
3305 서울 대중교통·따릉이 무제한 이용...'기후동행카드' 오는 27일 출시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594 0
3304 [리뷰] 개선된 공간음향으로 몰입감 강화 ‘LG 톤프리 UT90S’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185 2
3303 [IT애정남] 폰카로 해·조명만 찍으면 생기는 빛줄기, 해결법은?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2 3482 5
3302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에스엠하엘 “펩타이드로 약물 중독·피부 염증 완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2 96 0
3301 중고 스마트폰, 비대면으로 간단히 판매하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2 3743 0
3300 [이제는 전북 콘텐츠] 홍인근 작가 “웹툰 작가의 꿈을 전북에서 완성했습니다” [2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8935 7
3299 [KIDP 울산] 한컴유비마이크로 [3] “현대미포조선 현장의 안전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120 0
3298 가상자산 거래소, 가상자산법 시행 앞두고 이용자 보호 강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119 0
3297 [이제는 전북 콘텐츠] K-게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전북 글로벌게임센터’ [1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926 1
3296 [KIDP 울산] 옛간·굽스디자인 “전통에 개성 더한 곡물 식품 함께 만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99 0
3295 [스타트업-ing] 본투비 “크리에이터 시장 트렌드에 맞춰 진화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99 0
3294 [서울형 R&D] "SBA는 스타트업 성장을 함께하는 파트너입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88 0
3293 웍스메이트 “디지털 건설의 새 가치, 2024년 전국에 전파”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9 383 0
3292 [KIDP 울산] 트레비어 [3] “맥주박과 효모를 사용한 상품 확대를 고민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90 0
3291 [서울형 R&D] 기술 개발부터 현장 테스트까지 지원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131 0
3290 [스케일업] SBA 스타트업 “홍보·성장에 유용…멘토링·행사 지원 더하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85 0
3289 부산 워케이션 센터 살펴보니··· "지역 상생과 워라밸 모두 잡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77 0
3288 [스케일업] 현대건설·에이랩스 “이산화탄소를 산업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78 0
3287 [인터뷰] 음악 크리에이터가 '라디오' 소셜 플랫폼만 고집하는 이유는?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845 0
3286 2024 시스템·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망··· 'AI, 왕도로 가는 길'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825 0
3285 코스모화학 “폐배터리도 중요자원? KIAT 기반구축사업 통해 현실화 성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8 287 0
3284 [KIDP 울산] 한컴유비마이크로 [2] “화재, 화학사고 등 위험 현장의 안전을 개선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90 0
3283 기차·택시 대리 예약은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2946 0
3282 [KIDP 울산] 볼로랜드·김유광 “드론 스테이션 표준화 후 새 영역 개척”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89 0
3281 [서울형 R&D] R&D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지막 단추, '서울테크밋업’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82 0
3280 대한의료정보학회 연구회 “의료데이터 가치평가·유통 토대 구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7 79 0
3279 [서울형 R&D] 민간 투자와 연계해 기술 개발을 지원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78 0
3278 [스타트업-ing] 우당네트웍 “아토피 치료·관리, 해듭으로 해결”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829 0
3277 [KTVF] 펀더풀 “온라인 소액 투자 통해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6 80 0
3276 2023년 경북글로벌게임센터, 산학연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조성 노력에 ‘눈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2 122 0
3275 2024 가상자산 시장 전망 “제도권 편입 기대감으로 강세장”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2 658 0
3274 KOAT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 확대, 스타트업 가뭄 해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2 109 0
3273 [스타트업-ing] 바이오뉴트리온 “맞춤 영양에 인지행동 치료로 통합적 비만 관리 제공”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2 117 0
3272 [KIDP 울산] 우시산·김유광 “초대형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로 가치 차별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2 291 1
3271 이상찬 울산시 건설주택국장, “디자인은 산업도시 울산의 새로운 성장 기회입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1 187 1
3270 [리뷰] 최대 27kg·57인치까지 지원, 카멜마운트 PMA2X 모니터암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1 639 0
3269 각기 따로 노는 지능형 교통체계, 클라우드로 묶으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0 105 0
공공망분리 규제 완화 분위기, 주목 키워드는 ‘DaaS’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9 559 0
3267 SBA “민관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촉진, 유니콘 요람으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9 11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