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 시행 ‘가상자산 회계·공시 규율 강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05 14:12:51
조회 798 추천 0 댓글 2
[IT동아 한만혁 기자]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이하 감독지침)’이 확정됐다. 지난해 7월 초안 공개 후 설명회와 간담회를 통해 업계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한 것이다. 감독지침은 올해 1월 1일 이후 최초 개시되는 사업연도부터 적용된다. 단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가상자산법) 시행일인 7월 이후 재무보고일부터 적용한다.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이 확정됐다 / 출처=셔터스톡


회계 불확실성 해소 위한 감독지침


가상자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기업 회계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지만, 기존에는 마땅한 회계처리 지침이 없었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국제회계기준(IFRS)과 상충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 회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정보 이용자에게 일관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감독지침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전문가 간담회, 세미나 등을 통해 가상자산 관련 회계 쟁점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7월 감독지침 및 주석공시 모범사례 초안을 발표했다. 이후 가상자산 사업자, 상장사, 회계법인 대상 설명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가상자산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세부 논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최종안은 12월 회계제도심의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각각 거쳐 최종 확정되었다.

감독지침은 분산원장 기술을 사용하고 암호화, 대체 가능한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자본시장법상의 증권을 디지털화한 토큰증권도 적용 대상이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대체불가토큰(NFT)은 제외된다.


지난해 7월 개최한 감독지침 설명회 / 출처=IT동아



감독지침은 가상자산 거래 주체를 기준으로 발행기업, 보유기업, 사업자로 나눠 회계처리 기준을 규정한다.

가상자산 발행기업의 경우 가상자산 및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지출한 원가는 무형자산의 정의 및 인식 기준을 충족하지 않거나 개발 활동에 사용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면 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 가상자산을 고객에게 판매한 경우 백서에 기재한 의무를 모두 수행해야 가상자산을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가상자산 판매 시점에 자사의 수행 의무를 명확히 식별해야 하며 판매 이후 수행 의무를 변경하면 회계처리는 오류로 간주한다. 또한 시장에 유통하지 않고 내부 보관하는 유보(Reserved) 물량은 자산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이를 향후 제3자에게 이전할 경우 유보물량의 수량 및 향후 활용계획 등을 명확하게 공시해야 한다.

가상자산 보유기업은 가상자산 취득 목적, 금융상품 해당 여부에 따라 재고자산, 무형자산, 금융상품 등으로 분류한다. 단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적용기업은 가상자산 특성을 나타내는 계정과목을 정해 재무제표에 표시해야 한다.

가상자산 사업자의 경우 고객이 위탁한 가상자산의 통제권이 사업자에 있는 경우 해당 가상자산과 고객에 대한 채무를 각각 자산과 부채로 처리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주석으로 공시해야 한다.

주석 공시의 경우 가상자산 발행 규모, 수행의무 등 백서의 주요 내용과 내부 유보 물량 및 무상 배포(에어드롭) 현황, 고객 위탁 가상자산 계약 체결 내용, 보관 위험 등을 포함한다.


초안 공개 후 추가 및 보완 사항 / 출처=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7월 초안 공개 이후 업계 관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일반기업회계기준 적용 기업도 준수할 수 있도록 근거를 추가 및 보완하고 시행 시기를 조절했다.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가상자산법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 시행 이후로 변경했다. 가상자산 가치 평가 방식도 통합 사이트와 탈중앙화 거래소 시세를 모두 참고하도록 보완했다.

시행 이후 미비점 보완


감독지침은 올해 1월 1일 이후 최초로 개시되는 사업연도부터 의무적으로 적용한다. 대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기업뿐 아니라 일반기업회계기준 적용기업까지 포함된다. 단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가상자산법이 시행되는 7월 이후 재무보고일의 재무제표부터 적용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감독지침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어려움을 파악해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다수의 업계 관계자가 요청한 FAQ 및 실무 가이드도 준비하고 있다.


쟁글은 리포트를 통해 감독지침이 가상자산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출처=쟁글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은 ‘쟁글이 바라본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 리포트를 통해, “감독지침이 업계 관계자의 수월한 실무 처리에 기여할 것”이라며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상자산 관련 사업 진출을 미뤘던 대기업도 재차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규제 환경이 조성되고 명확한 지침이 생기면서 오히려 가상자산 생태계는 한층 더 투명해지고 참여자를 증가시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가상자산 거래소, 가상자산법 시행 앞두고 이용자 보호 강화▶ 2024 가상자산 시장 전망 “제도권 편입 기대감으로 강세장”▶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령의 7가지 포인트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3373 [리뷰] 가성비 좋은 올인원 로봇청소기, 아이리버 에이클 INS-20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120 0
3372 벤츠, 완전변경 ‘더 뉴 E클래스’ 출시…”올해 韓 시장에 신차 9종 투입” [1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4534 5
3371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예약 판매, 판매처별 혜택은?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1245 3
3370 [스타트업 법률실무 마스터링] 연재를 시작하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100 0
3369 [월간자동차] 23년 12월, 신차·중고차 판매량 다시 감소세...BMW 5시리즈 수입차 1위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427 0
3368 [KTVF] 딜리버리랩 “저렴한 식자재 구매와 배송, 오더히어로에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115 0
3367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첫 공개, 핵심 키워드는 ‘AI’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136 0
3366 '게이머는 안중에 없는 듯···' 또 라인업 꼬인 엔비디아 RTX 40 시리즈 [1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1873 6
3365 삼성전자 갤럭시 S24 vs S23, 차이와 특징 한 눈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184 0
3364 [IT애정남] 업데이트 중단된 순정 내비게이션, 어쩌죠?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1128 3
3363 통증 적고 치아 위생 관리에 유리한 ‘투명 교정 장치’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8 2482 3
3362 루악오디오, 100시리즈 출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7 107 1
3361 [시승기] 토요타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7인승 하이브리드 SUV…‘하이랜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7 126 0
3360 퀄컴, CES 2024서 AI 기반 모빌리티 산업 미래 선보여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7 904 1
3359 실패했던 UMPC 시장, ‘게임기’로 부활 ‘꿈틀’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7 1323 1
3358 [EV 시대] 떠오르는 전기차 개조 기술과 지속가능성의 확장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99 0
3357 소니, 애플 비전 프로와 겨룰 ‘몰입형 공간 콘텐츠 제작 시스템’ 공개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498 2
3356 [CES 2024] 역대 최대 규모로 마무리된 CES··· '2% 아쉬움' 남긴 대한민국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264 0
3355 2016년형 차량까지? 현대∙기아 내비 업데이트 ‘무더기’ 중단 예고 [1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1244 9
3354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크리모 “스마트 토이, 교육에서 디지털 치료까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332 0
3353 [신차공개] 지프, 더 뉴 2024 랭글러·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108 0
3352 [주간투자동향] 어니스트펀드, 5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86 0
3351 PC로 스마트폰을 제어하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1026 1
3350 [리뷰] 넷기어 프로 라우터 PR60X, 네트워크 복잡성과 보안위협 대응하는 올인원 솔루션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466 0
3349 [CES 2024] 전기차 시대 준비하는 소재·부품·에너지 기업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06 0
3348 [리뷰] QLED+144Hz 게이밍 TV의 매력, 2024년형 더함 스마트 65 QLED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44 0
3347 신진영 건국대학교병원 교수 “고령환자 DB, 질병 예방 시대 마중물”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865 1
3346 [CES 2024] BMW 첨단 기술 집약한 CES 체험존 살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98 0
3345 [리뷰] 크기는 줄이고 청소 성능은 높였다,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822 0
3344 [CES 2024] 현대차·기아, ‘수소·SW 중심·맞춤형 PBV 활용’ 청사진 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21 0
3343 [CES 2024] CES 달군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기업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57 0
3342 [CES 2024] 새 시장 만드는 국내 라이프스타일 가전들은?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88 0
3341 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투자자 유입 기대감에 시세 급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96 0
3340 [CES 2024] IFEZ 홍보관 전시한 인천시, '세계 초일류 스마트시티 도약' 선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93 0
3339 펫나우 반려견 비문인증, 보험료 할인 열쇠로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835 1
3338 [CES 2024] 제이디솔루션 “지향성 음향 보급 원년으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94 0
3337 [CES 2024] IT 기자가 본 '디지털 헬스'의 4가지 트렌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61 0
3336 [마인드테크 시대가 온다] 7. 마인드테크의 주요 기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48 0
3335 [CES 2024] 국내 주요 대기업 부스에 전 세계인 시선 몰렸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53 0
3334 [CES 2024] 스타트업의 요람 '유레카 파크', 한국 기업 참여 현황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50 1
3333 [KTVF] 뉴로클 이홍석 대표, “우리는 딥러닝계의 어도비를 꿈꿉니다”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435 0
3332 [CES 2024] MSI, ‘크리에이터·비즈니스 사용자 겨냥’ 신제품 CES서 선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82 0
3331 인텔 프로세서 브랜드, ‘코어 i’에서 ‘코어 울트라’, ‘코어’로 개편 본격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36 0
3330 [CES 2024] MSI, CES서 인텔 최신 CPU 탑재 ‘신작 게이밍 라인업’ 대거 공개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817 0
3329 [CES 2024] 인텔, 소비자용 AI 칩부터 차량용 솔루션까지 대거 공개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692 0
3328 [CES 2024] CTA가 추구하는 스타트업 트렌드는 'AI·디지털 헬스·푸드테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19 0
3327 [CES 2024] 뷰티기업 로레알은 어떻게 CES의 중심에 섰나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510 0
3326 [CES 2024] MSI 첫 고성능 휴대용 게임기 ‘클로’ CES서 데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00 0
3325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이센 “센서·헬스케어로 모두가 아프지 않도록 관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93 0
3324 [CES 2024] LG, '애정있는 AI' 앞세워 소비자 경험 끌어올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7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