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동진 기자] “한국은 럭셔리 세그먼트 분야에서 글로벌 5대 시장입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해 마세라티 코리아를 공식 출범, 브랜드의 중요한 일원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루카 델피노(Luca Delfino)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CCO)의 말이다. 그간 국내 시장에서 고전한 마세라티는 ‘마세라티 코리아’ 공식 출범과 함께 적극적인 신차 출시, 네트워크 강화, 로열티 프로그램 확대로 국내에서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 신차 2종도 공개했다. 마세라티는 오는 12월까지 달마다 국내에 신차를 출시하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연말에는 순수 전기 폴고레(Folgore) 라인업도 도입할 계획을 전했다.
마세라티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가 마세라티 코리아 출범을 알리는 미디어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 출처=IT동아
마세라티는 7월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마세라티 코리아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마세라티 코리아: 새 시대의 서막(Maserati Korea: Dawn of a New Era)’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마세라티 코리아 공식 출범을 알리는 미디어 행사 현장 / 출처=IT동아
현장에는 다비데 그라소(Davide Grasso)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 루카 델피노(Luca Delfino)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CCO), 다카유키 기무라(Takayuki Kimura)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 등 주요 임원진이 방한해 참석했다.
마세라티는 기존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와 국내 총판 계약을 종료하고 지사인 마세라티 코리아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자사 차량 86%를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마세라티는 최근 영향력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자체 엔진 개발, 실내 디자인 개선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국내 시장에 거점을 마련하고 한국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을 밝혔다.
먼저 마세라티 코리아는 고객 경험과 서비스 품질 강화를 추진한다. AS 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넓혀 고객 접점을 확대, 서비스 만족도와 품질 개선을 꾀한다. 지난해 6월 론칭한 마세라티의 첫 번째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 ‘트라이던트(Tridente)’를 중심으로 이 같은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행사에 참석한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는 “마세라티 코리아는 이탈리안 럭셔리를 설파하고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기 위해 딜러 네트워크와 시설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마세라티는 한국 소비자에 더욱 몰입감 있고 매력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적극적인 이니셔티브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기쁨, 행복, 즐거움을 뜻하는 이탈리아의 ‘알레그리아’ 정신을 구현하는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과 이니셔티브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이날 공식적인 출범을 알리며, 신차인 ‘뉴 그란투리스모(New GranTurismo)’와 ‘뉴 그란카브리오(New GranCabrio)’도 공개했다. 해당 차량에는 마세라티가 개발, 생산한 V6 네튜노(Nettuno) 엔진이 탑재됐다.
뉴 그란투리스모는 2도어 쿠페다. 이날 마세라티 코리아 출범행사장에서 공개된 ‘뉴 그란투리스모 원 오프 프리즈마(New GranTurismo One Off Prisma)’는 세상에 단 한대 뿐인 차량이다. 역대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린 그란투리스모 모델의 12가지 외장색을 포함해 총 14가지의 컬러를 수작업으로 외관에 입혔다. 마세라티 차량의 이름을 담은 8500개 이상 레터링도 하나하나 수공예로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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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그란카브리오는 뉴 그란투리스모를 기반으로 제작된 4인승 컨버터블 모델이다. 시속 최대 50km 주행 시에도 터치 한 번으로 14초 만에 개방 가능한 캔버스 소프트탑 루프를 장착했다. 새로 디자인한 넥 워머는 루프를 개방한 채로 주행해도 운전자와 동승자를 보호한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윈드 스토퍼는 루프를 오픈해도 실내 난기류 형성을 방지한다.
마세라티 ‘뉴 그란카브리오’ / 출처=IT동아
마세라티 ‘뉴 그란카브리오’ / 출처=IT동아
마세라티 ‘뉴 그란카브리오’ 실내 / 출처=IT동아
마세라티의 신차 2종,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의 외관은 긴 보닛과 4개의 펜더가 교차하는 중앙부, 스포티한 비율로 전형적인 마세라티 차량의 이미지를 형성했다. 앞모습은 마세라티의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인 수직형 라이트와 브랜드를 상징하는 3D 트라이던트(삼지창) 로고를 적용했다. 후면에는 부메랑과 작살을 형상화한 LED 테일라이트를 적용했다. 휠은 앞(20인치)보다 뒤(21인치)가 더 큰 스태거드 휠 구성을 채택했다.
인테리어는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 12.2인치 디지털 대시보드로 꾸렸다.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디지털 시계와 후방 카메라 디스플레이로 사용 가능한 디지털 룸미러 등 다양한 첨단 편의 품목도 탑재했다. 시동 및 주행 모드 버튼을 중앙에 배치한 새로운 다기능 열선 스티어링 휠도 배치했다.
파워트레인에는 마세라티 모터스포츠 DNA를 담았다.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에 탑재한 V6 3.0L 네튜노 트윈 터보 엔진은 F1 경주차에 장착하던 프리챔버(pre-chamber) 기술을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여기에 AWD 변속기를 결합, 프론트 디퍼렌셜을 엔진과 나란히 배치해 차량의 역학 성능을 개선했다.
뉴 그란카브리오에 탑재한 V6 3.0L 네튜노 트윈 터보 엔진 / 출처=IT동아
뉴 그란투리스모 ‘모데나(Modena)’ 트림은 최고 출력 490ps 및 최대 토크 6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뉴 그란투리스모 ‘트로페오(Trofeo)’와 뉴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는 최고 출력 550ps, 최대 토크 65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신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IA) 멀티미디어 시스템도 주요 편의 기능으로 적용했다. MIA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여러 개의 탭 기반 화면으로 구성해 한 번 터치로도 원하는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이탈리아 사운드 전문 업체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 사의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마세라티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Maserati Active Driving Assist), 다이나믹 로드 뷰, 후방 비상 제동, 서라운드 2D 뷰 카메라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도 적용했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신차 2종 외에도 오는 12월까지 매달 신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말, 마세라티는 순수 전기 폴고레(Folgore) 라인업을 국내에 도입한다고 전했다. 마세라티는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을 전동화 버전으로 전환하고, 2028년에는 전체 제품군을 전동화 모델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CEO / 출처=IT동아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CEO는 “한국 고객과 미디어, 딜러 여러분과 함께 마세라티 역사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성능, 혁신, 디자인, 럭셔리를 추구하는 마세라티는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지닌 브랜드로서 올해 창립 110주년을 맞이했다. 마세라티는 한국 고객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뛰어난 이탈리안 럭셔리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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