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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의 전사 출신입니다. 삽자루 선생님 뵙고 왔습니다.

인갤러(58.142) 2024.05.15 22:05:34
조회 831 추천 36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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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름 코엑스 비즈바즈에서 선생님 뵙고 식사했던 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인강으로만 듣던 수강생이고 그 날을 제외하고 선생님을 실제로 뵙고 이야기 나눈 적은 없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독학재수생이라 선생님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주변 사람이 아무도 없어 혼자 추억하고 있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인갤이 다시 생각나서 찾아왔습니다.


제가 예체능 입시를 준비하다가 수능 공부를 뒤늦게 시작했을 당시, 제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수리영역 점수는 16점이었습니다.


재수할 당시 수험비용도 빠듯했고 재종반 학원을 가기엔 기초가 너무 부족한 상황이어서 독학재수를 결심했고, 중학수학 총정리 강좌부터 좁수, 파렙 등을 수강하면서 독학재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수리 1등급으로 정시를 통해 목표했던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절 성공했던 기억이 지금까지도 제 인생 최고의 자산 중 하나이고, 20대를 거쳐 30대가 되는 동안 정말 많은 걸 해본 거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대학교 복학생 시절, 과 사무실에서 생활비 장학생에 선정되었단 소식을 듣고 받게 된 생활비 장학금.. 

삽자루 연구실 이름으로 마련된 기금으로부터 받았던 장학금이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미스러운 일로 건강이 악화되셨다는 소식에 쾌유를 기원했는데, 회사에서 전해 들은 갑작스런 부고 소식에 마음이 철렁하더군요.

안 찾아뵐 수 없었습니다. 이제서야 찾아뵈어 너무 죄송했지만 가시는 길 잠시나마 배웅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곤경에 처해 계셨을 때 힘이 되어드릴 수 있는 큰 사람이 되지 못해 이렇게 인사만 드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스스로를 잊어달라 하셨지만, 학생들을 생각하시던 마음, 업계에서 정의를 찾기 위해 분투하시던 그 마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선생님의 삶처럼,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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