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에 글 많이 올렸네. 내가 직장인 사시생글에 답글 올리려 여기에 상주하는 사람은 아니니 답이 바로바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엉뚱한 생각 말고.

ㅎㅎ 그새 내가 다른 악플을 쓴 사람이 다른 인격을 가장하고 글을 쓴 것이라 혼자 엉뚱한 생각을 했나 보네. 아니다. 네 생각이 틀렸다. 아래 글이 내가 처음 쓴 글이다.

이 글 쓰고 너에게 하는 얘기도 그만두련다. 더 얘기해도 못알아들을 듯 하니.

내 결론은 아래 글의 

"자 정리하면, 니가 정말 법조인이 되는 것이 절실하면 지금 모든 것을 정리하고 로스쿨로 가서 3년에 승부를 보겠다고 마음먹고 모든 것을 걸어라. 아니면 깨끗이 포기하고 조용히 지내라. 취미로 법학 공부 하는 것은 네 자유다. 그런데 취미생활과 그걸 업으로 하는 사람들을 동일선상에 두고 왈가왈부 하지 마라. 그건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너의 예의없는 말과 행동에 대해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은 그 사람들의 자유다." 

이다.

직장인 사시생이 전에 쓴 글에서 취미로 하는 법공부를 골프에 비유했었지?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은 취미로 하다가 프로를 하겠다고 쉽게 얘기하지 않는다.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은 프로들이 얼마나 열심히 훈련하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고, 아니 그런 노력들을 알려 하지 않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고, 그런 소리 하면 비웃음 산다.

레슨 프로, 세미 프로, 투어 프로 등으로 나뉘는 골프 프로선수들 가운데에 가장 입문 격인 레슨프로 조차도 그 자격을 취득하려면 상당기간 훈련에 전념해야 한다. 취미로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하루에 공을 천개씩 치는 생활을 상당기간 해야 한다.

아마추어 경기에서 주는 컨시드는 없고 무조건 홀컵에 공을 넣어야 끝난다. 양파(더블파)도 없다. OB가 나는 대로, 페널티에리어(예전 헤저드)에 공이 가는 대로 벌타를 받는다. 블랙티에서 티샷을 하면 화이트티와는 달리 시야각은 좁고 거리는 훨씬 멀다. 그게 프로와 아마추어 차이이다.

그래서 아마추어 골퍼들은 프로들의 영역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지 않는다. 함부로 얘기하는 자는 비웃음을 살 뿐이다. 싱글을 치는 아마추어들은 프로들을 존중한다.

나이가 들면 그 나이에 걸맞게 내가 성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큰 재산을 이룩했거나, 사회직 지위에 다다랐거나, 존경받을 만한 인격자이거나 그런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실하게 살아왔다면, 모나지 않게 사람들을 대해왔다면, 가족들을 부양해왔다면 그걸로 존중받는다. 직장인 사시생도 존중받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아래 글들에서 직장인 사시생이 바라는 것은 내 생각에는 헛된 얘기들이다. 인생을 60부터라고 얘기하는, 나이를 먹은 사람이 아직도 그런 헛된 얘기들을 늘어놓는 것이 안타까워서 아래 글을 썼다만, 내가 쓸데없는 오지랍을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