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독거남성인데 젊은사람들은 결혼 이거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나때야 결혼 필수인 시대였지만

(나도 이혼남 입니다 자녀는 없고)

지금이야 결혼 필수까진 아닌 분위기니까

젊은층들이 자기 눈에 차는 사람 없으면

굳이 결혼 안한다고 생각해서

미혼율이 높은거같은데

존중합니다

나도 독거인생인데요 뭘.....

다만 이건 생각하세요

나이 먹고 나니까

왜 결혼제도가 1000년 이상 유지되고있고

서구권도 결혼만 안할뿐 대부분 애가 있죠

오히려 한국이 애 잘 안낳는거지

그러니까 결혼해서 애 낳는건

인간 본능이라는거

사실 젊을때는 잘 못느껴요

어렴풋이 나이먹고 아프면 어떻게 해야되지?

그래도 돈만 있으면 어떻게 되겠지

이정도 생각만하지

나도 돈은 됩니다

더 늙으면 실버타운 가면 되고

아프면 간병인 구하면 되고

근데 독거 인생은

부모님 돌아가신이후가 진짜에요

그 이전에 외로운건 외로운것도 아닙니다

나한테 친누나가 있는데

친누나가 오히려 나보다 부모님과 더 왕래 잦았고

더 친하게 지냈는데도

부모님 돌아가신이후 3개월만에 회복되더군요

난 3년이 지나도 회복이 쉽지않네요

그 차이는?

친누나는 결혼해서 자녀를 꾸렸죠

물론 당연히 친누나도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슬픔이 크겠지만

친누나에게는 어쩌면 부모님 이상인 가족이 있죠

자녀가...

그래서 내 가정에 집중하면서 슬픔 분산이 되는데

나는?

부모님 돌아가시면

이제 내 편은 세상에 없는겁니다

친구? 나이먹을수록 친구는 큰의미 없어요

10대,20대때나 중요하지

어차피 잘되면 속으로 시샘이나 안하면 좋은친구고

안되고 같이 몇번 술마시며 얘기나 들어주면 좋은친구

딱 이정도 수준

친누나? 물론 친구보다 훨 낫죠 가족인데

근데 친누나에겐 이미 자기 가정이 1순위죠

그냥 이따금 안부 연락이나 오가고

명절때 만나고 이런 정도

조카와도 친하게 지낸다지만

그냥 가끔 대화하고 용돈이나 주고 이런거지

자식도 아니고 별기대 안하죠

부모님 돌아가시면 미혼은 진짜 혼자 인생입니다

물론 가정 있는 사람도 단점 많죠

나도 결혼 해본 사람인데

희생해야되고

또 가족이라고 사이좋고 화기애애한 가정도 그리 많지않고

다만 그래도 어쨋든 가족으로 이어져있는 사람이 있는것과 없는건 차이가 커요

난 이혼한건 후회안하고

이혼 이후에 뭐 또하냐 한번해본거 생각에

재혼은 안하고 이 나이되도록 혼자 살았는데

부모님 두분 1년 간격으로 돌아가시니

3년째 회복이 안됩디다

친누나는 이미 자기 가정에 충실해서 자기 생활 잘만하는데

지금 50대는 독거 별로 없지만

앞으로 많이 생겨날텐데

젊은층들은 잘 생각해보세요

눈을 좀 낮추더라도 결혼해서 아이를 갖는게 좋을지 어떨지

물론 자식이 나중에 자기노후 챙겨주고 그런 시대도 아니겠지만

그래도 늙어서 내편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클수도 있습니다

친구는 그냥 노는거지 내편이라고하긴 애매해요

수십년 친구라도

어차피 각자도생일뿐

형제도 어차피 결혼하면 자기 가정이 1순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