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높은 확률로 집구석이 병신임


2. 부모가 못 배워먹으니 교육열이 없거나 있어도 이상하게 가르침


3. 자식 새끼는 그거 보고 똑같이 공부 포기하거나 아니면 유전적으로 대대손손 돌대가리 집안이라 노력해도 안 고쳐짐


4. 결국 대학도 못 가거나 가도 자퇴마려운 그지같은데만 골라감


5. 돈은 벌어야 겠는데 나와보니 불러주는데가 없음 지원을 해도 넣는 족족 다 떨어짐


6. 결국 머리 쓰는일은 못하겠다 싶으니 먹고 살기 위해 몸 쓰는일이라도 하려함


7. 근데 솔직히 남들 사무실에서 셔츠 입고 컴퓨터 보고 있을때 혼자 공장에서 몸 쓰는 일 하는거 내심 가오 상한다고 생각함


8. 현실 도피 및 정신 승리 목적으로 돈 잘벌면 그만이라는 방어기재가 생김


9. 직업에 귀천은 없다는 둥 돈 잘벌면 그만이라는 둥 대기업 생산직을 들먹이며 생산직의 위상을 설파하고 인력 부족으로 고급인재라고 여기저기 홍보를 하고 다님


10. 그러나 현실로 돌아와보면 결국 노동의 연속이며 이런 경력으로는 죽을 때까지 평생 노동의 굴레는 벗어날 수가 없다는걸 알고 있음


11. 사무직 놈들도 디스크 ㅈㄴ 걸려라 싸가지가 없으니 다들 혈압이 오를 것이다 하면서 저주를 퍼붓지만 남들이 보기에 이 나이먹고 공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자신과 셔츠를 입고 일하는 다른 직업군을 비교해봤을때 누구를 위에 쳐주는 지는 본인도 서서히 자각하고 있음


12.나이도 들고 워낙 일을 오래하니 직업병은 도지고 서서히 몸이 맛이 가기 시작함 자식 새끼를 낳아도 요즘은 아빠 직업으로 차별하는 시대에 부끄러운 아빠가 될까봐 엄두도 안남 여자들도 공장 다니는 남자는 꺼려함


13.  박봉의 공무원 할 줄 아는거 없는 사무직 니들 따위보다 내가 우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살고 싶지만 현실은 돈을 더 주는데도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이 직업군을 최대한 기피하는 이유가 있는 것을 본인만 이 악물고 모른척 하지만 이젠 열등감이 있다는걸 인정 안할 수가 없는 단계까지 옴


14. 운 좋게 번식에 성공한 개체라면 자식 새끼에게 너는 아빠처럼 되지 말라면서 서둘러 닥달하며 공부를 시킴 그러나 본인도 공부를 안해봤기에 또는 유전적으로 공부가 안 맞는 집안이기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름


15. 결국 그 후손도 똑같이 아빠처럼 못 배워먹은채로 자라 공장을 전전하는 인생을 살게됨 그 꼴을 보고 어릴때 공부 좀 할껄 하는 후회가 몰려오지만 이미 늦었음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기아 노조등을 들먹이며 대대손손 잘 사는 생산직도 있는데? 하는 사람이 있다면 9번째 단계니까 스스로 깨닫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