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시에 출근해서 9시에 회사 나가서

오후 3시까지 작업한 다음에 

금요일이니까 칼퇴박고 집가서 딸딸이 존나쳐야지 ㅋㅋ 하고 있는 타이밍에

다른 쪽 일 터져서 그쪽 갔다가

또 다른 일 터져서 다른쪽 가서 

회사 돌아가려고 네비 치니까 1시간 나오고 

출발할때 시간이 6시 20분이었단 말임

한 3년 전의 나였으면 진짜 표정 개썩고

개좆같은 회사 씨발 뭐 이딴 개애미터진 회사가 다있지

이런 생각 존나 했을텐데 

존나 놀라운게 진짜 아무 생각도 안 들더라

걍 ㅋㅋ 밤이라 운전 좆같노~ 이 생각만 하면서 오고

회사 도착해서 짐꾸리고 7시 30분에 회사 문 박차고 나왔을 때

ㅋㅋ 좆같은데 치킨이나 먹어야겠다 

이 생각만 함

물론 초과근무 하면 수당 다 챙겨주는 회사 온게 제일 크긴 한데

짜피 집 가서 하는거라곤 운동 깔짝 딸딸이 몇발 칸코레 점수 50점 이거 말고는 없어서 그런가

걍 공수레공수거 시간에 대한 무소유의 마음이 깃들어 버린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