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개인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읽기 싫으시면 바로 \\\'백스페이스\\\' ㄱㄱ 하세요...
 

부산에 사는 독학 재수생입니다.
08입시 대학에 합격했지만, 집안사정으로 등록을 하지 못하고,
지금 돈 벌고 있습니다.

말만 독학재수지,
내년에는 대학에 가기위해 \\\'반수하는셈 치지\\\'라고 생각하고, 현재 돈 버는데 열중인 1인입니다.
피씨방 야간알바(주중)랑 과외 하나(제 사정아는 친구 부모님의 소개로 하고 있어요)하고 있어요.

피씨방 야간알바랑 과외하는 시간이 하루에 약 14시간 정도에다가(통근하는 시간 포함)
7시간 자버리고 나면(이만큼이라도 안 자면 일을 못 하겠더라구요...),
알바하면서 틈틈히 공부한다고 해도,
도저히 하루에 4,5시간 이상은 공부하기 힘드네요...

주말엔 푹 쉬더라도 하루에 8,9시간은 공부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학교, 학원 수업도 안 들으면서
하루 4,5시간에 언수외사탐아랍어(;;) 공부를 다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엄두가 안 나서 차마 개념서나 인강 같은거는 건드리지도 못 하고
언수외는 닥치고 문제집 양치기만 하고있고, 사탐은 수능 때의 감만 유지하고 있어요...
게다가 현실과 미래는 암담하기만하고,
옆에선 게임을 해대고 있으니...-_-;;
실제로는 4시간도 못하는 날이 많아요...

현역 때부터 인강, 학원, 과외는 할 수가 없는 형편이었으니
혼자 공부하는 데는 익숙하다하여도,
공부 해 놓은것을 피드백(수업을 듣거나 푼 문제집을 다시 풀어서)할 수 있는 여건이
전혀 되질 않다보니 풀어도 풀어도 자꾸 까먹는 것만 같고, 언제 점수가 떨어질 지 불안하기만 하네요...

공부할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 줄 재수하면서야 알게되네요...

에효...정말 공부할 시간이 모자랍니다..
9월 이후에는 알바고 과외고 그만두고 전력투구 할 생각이지만,
그 때까지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는 정말 고민입니다...
지금은 마음이 심란해서 그 짧은 시간마저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구요...

저 같이 하루에 공부 4,5시간 밖에 할 수 없는 놈이
그 시간이라도 효과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하는게 좋을까요?

\\\'지금처럼 양치기가 최고다? 혹은 수업을 전혀 듣지 않는 건 무리수니까 없는 시간이라도 쪼개서 인강이라도 들어라? 혹은
시간이 없을 때는 기출 분석만이 최고다? 아님 %^&*%^해라?\\\'

혹 반수하셔서 효과를 보신 분 있으시다면,
제게 조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 08수능 언어 등급 1등급, 올해 풀어본 언어 문제집은 듄 분권 시문학,비문학(각각 정답률 91%, 89% 정도?)이랑
04~07기출 한 바퀴 정도...입니다. 정말 공부를 안 했었군요... 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새는 문제를 풀때 자신감도 없네요... 틀리면 공부를 적게 해서 그런가보다...라고 절망하고, 맞아도 찍어서 맞는것 같고... 점수도 언제라도 떨어질 것만 같고... 같이 재수하는 친구들은 학원이나 도서관에서 새벽부터 심야까지 공부에 쩔어있다고 하고...ㅠ ㅠ 공부 고수분들, 제게 자신감을 주세요!

죄송합니다. 요상한 글 올려서;;
안 그래도 공부 많이 못 해서 불안한데, 시험도 못 친다니...(지금 생각해도 내가 왜 접수를 깜빡했는지...ㅠ ㅠ)
너무 심란해서 글 좀 끄적였어요...
그냥 이런 놈도 있구나...라고 이해해주세요;;

-...ㅋㅋ이러면 안 되는거 알지만, 돈 벌어보니, 책 사는 돈도 아까움 ㅠ ㅠ 그래서 이비에스랑 기출만 사는데,
이비에스도 매년 가격이 올라...흐흑ㅠ ㅠ(특히 언어)

-저 담주에 월급받아여! 혹 부산에 독학재수하시는 분 있으시면, 갤로그 오셔서 방명록 남겨주세여! 같이 한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