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수백을 지르는 것은 당첨된다는 믿음 욕망 따위가 발동했기 때문인데

로또는 당첨되려고 하는게 아니라 당첨된다는 판타지를 즐기는 게임이다.

99.999% 안되는게 로또임.

거의 100% 망한다는데 돈을 처박는 짓을 하는 건 바보임.

내가 같수오가 최선이라고 하는 것은

평균당첨금이 20억이고 같수오하면 100억 판타지를 즐길수 있기 때문이지

같수오하고 백억을 당첨되겟다는 것이 아님.

판타지는 판타지로 즐겨라.

별 다방 커피 한 잔 값으로 100억 판타지를 꿈꾸며 가슴 설레임을 갖고 추첨일 까지 기다리라는 것임.

근데 같수오가 되면 6~70억 밖에 안된다는 볼멘소리를 하는 애들이 있던데 

그런 잡소리를 하는 것은 세후백억이 당첨된다는 판타지가 아니라

실제로 백억을 받고 싶다는 욕심 때문임.

하지만 겨우 1/8145000의 가능성에 십만원을 태운다면 그건 바보.

물론 천원으로 한게임만 하고 소박하게 당첨을 꿈꿀수도 있는 것이지만 

판타지라는 것이 크고 웅장해야 즐기는 맛이 있으니 오천원 정도에 백억 판타지를 그리는 것임.

당첨금이 요즘 270~300 정도라서 같수백이든 같수천이든 독식이든 일등 당첨금은 어짜피 300억을 넘을 수 없고

오천원에 100억 판타지를 사는 것과 십만원에 이백오십억 판타지를 사는 것을 비교하면 가성비가 절대적으로 같수오로 기운다.

나름 같수이, 같수오, 같수십, 등등 해 본 결과 같수오가 비용이나 판타지 규모를 고려해서 최선이라고 결론내린 것임.

다시 반복하지만 판타지는 판타지로 즐겨라.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그건 노력을 해서 성공할 때를 말하는 것이고 

로또는 운빨인데 무슨 진인사재천명 따위를 씨부를 게 아니다.

같수백 지르고 나서 돈 날리고 나면 현타 쎄게 오는데

그것도 감안해야 함.

같수오는 낙첨되어도 데미지가 별로 없지만 

없는 사정에 십만원 날리고 나면 없던 우울증도 생기고 조현병환자 처럼 뒈지고 싶다는 충동도 생길수 있음.

형편에 맞춰서 적당히 하고 적당히 즐겨라.

그게 현명하게 로또를 즐기는 방법이다. 

내게 행운이 있다면 언젠가 이등이라도 걸리겠지만 

그게 언제인지 모르니 적당히 즐기다 보면 때가 오지 않겠냐?

매주 로또에 매달려 조현병환자가 되어 웃다 울다 또라이짓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