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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나 진짜 어떻게 해야되냐…앱에서 작성

4호선임산부석터줏대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0 20:46:03
조회 223 추천 0 댓글 10

착잡한 마음에 글 쓴다 

글을 잘 못 써서 맞춤법 틀리고 가독성이 좋지 않아도
양해 부탁할게 미안 

난 06 (고3)이고 썸녀는 07임

9월 초 쯤에

친구 통해서 인스타 봤는데 너무 이뻐서 내가 먼저 연락했음
둘이 티키타카도 잘 맞고 얘도 내심 나 호감있는거 보여서 
연락도 잘 하고 전화도 자주 했거든?

근데 사는 곳이 거리가 좀 있어

나는 부천 사는데 걔는 부산 삶

저번주 지스타 가는 김에 겸사겸사해서 토요일에 봤는데 
실물이 진짜 예쁘더라.. 내가 얠 만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래서 저번 주 토요일은 정말 행복했었어 
같이 밥 먹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얘가 그랬는데 내가 일진상이다 뭐다 하면서…)

깡통시장도 가서 간식거리도 사고 나 필 담배도 샀음

그리고 노래방 갔는데
Pretender 부르는 와중에 걔가 손도 먼저 잡아주더라

거리 걷는데 내가 손 잡자고 하니깐 
자기는 손 잡는 것 보다 허리 감싸주는게 좋다고
자기 허리에 내 손 올려주더라 
이때 나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다

그렇게 서면 거리 거닐다가 실바니안 팝업 하는 곳 있다 해서
갔는데 너무 좋아하는게 눈에 보이더라… 그래서 
실바니안 토끼가족 세트도 사주고 했음

돈 하나도 안 아깝고 너무 좋아하는 거 보니깐 
진짜 웃음이 멈추질 않더라 

그래서 내가 나중에 알바해서 월급 벌면 
박스째로 꼭 사줘야지 생각했음

이제 날도 저물고 서로 헤어질때 되니깐 
인생네컷 찍자해서 같이 찍고 나와서 

1호선 역으로 대려다주니깐 너무 아쉬워하는게 보여서 
내가 안아주면서 
“원래 헤어질 때 아쉬워야지 다음에 또 재밌게 노는거야”
하니깐 알겠다면서 서로 웃으면서 배웅해줬음

근데 이게 마지막이자 첫 만남이 될 줄은 몰랐네

다음날까지도 연락은 잘 됐어
그러고 요번주 월요일돼서 난 아침비행기 타고 갔는데
비행기 타면서 보낸 카톡을 그날 저녁까지도 읽지 않더라

그래서 혹시 차단당했나 싶어서 확인해봤는데 
차단당한게 맞더라고

갑자기 손이 막 떨리면서 현실이 부정당하는 느낌이였음

그래서 급하게 누나 폰으로 연락해보니깐 
이제 그만 만나자고 하더라 

거리도 너무 멀고
자기는 이제 현생에 집중하고 싶다고
내가 그래서 혹시 뭐 잘못한거 있나고 물어봤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넌 잘못한거 없다는 말을 끝으로 
더는 연락을 할 수 없었어

머리가 어디 얻어맞은 것 처럼 맹하고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

아직도 나는 너를 만난 11월 17일 토요일에 멈춰있는데 
하루하루 너 없이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들고 괴로운데

너는 날 잊고 다시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우리 헤어질 때 좋아한다는 말 차마 하지 못했는데 
내 마음 표현하지 못한 한심한 내가 너무나 후회된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아

걔 생각만 하면 같이 나눴던 디엠과 대화와 몸짓들이 떠올라
눈물이 앞을 가리네

하던 운동도 안가고 학교에서는 어디 아픈 사람마냥
멍하니 있고 읽던 책도, 일본어 공부도 전부 그만뒀다

이젠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르겠다
하루하루가 즐겁던 나날들이, 추억들이 족쇄가 되어 
나의 하루를 옥죄고 있는 것 같아

전 여친한테도 잠수이별 당했었는데
이젠 걔마저도 갑자기 사라지니 
누군갈 사랑할 마음이 싹 사라졌어

나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거냐?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ㅎㅎ 나 글 참 못 쓰지
그냥 착잡한 마음에 하소연 한번 해봤어

글 쓰니깐 억눌려있던 감정들이 자꾸 올라와서
글이 좀 왔다리갔다리하네 ;; 이해해줘

쓴 조언이라도 고맙게 받을게 너네들의 조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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