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이렇게까지 안맞을수 있나 싶을정도로 안맞음

여친은 모든걸 알고싶어하고 난 자존감도 낮고 자격지심이 있어서 숨길수 있는건 숨기고 싶어함

가장 많이 싸우는걸 예로 들면

여친은 집을 서로 왕래하길 바람 난 그러기가 싫음

여친 만나기 한달전쯤 회사에서 못버티고 퇴직하고 실업급여 받고있음

월세로 더이상 돈 버리긴 싫었고 전세를 알아보는데 무직으로는 전세 대출이 힘든 바람에

현금 있는거 끌어모아서 월세 신축 오피스텔에서 구축 빌라 전세로 이사했음

여친은 번듯하게 혼자 아파트 사는데 난 이런 구축 빌라에서 누추하게 사는걸 보여주기가 너무 싫음

옹졸한 마음인건 나도 앎 근데 이게 나임 부정하고 싶지 않음

그래서 내년초쯤 다시 직장 구하고 이사가면 서로 집 드나들자고 얘기했음

여친한테도 이 마음 그대로 전달했지만 빌라사는게 어때서 그러냐고 이해할수 없다고 함

몇번이나 싸우고 어쩔수없이 사는곳은 알려줬지만 집안으론 한번도 초대하지 않았음

차도 여친차 타고 다니다보니 데이트 후에 집 가까이 내려주면서 현타 온다 이런말도 했었음

내가 이전에 만난 사람이랑 동거한 사실도 알고 있고 여사친이 몇명 있는데 그거 가끔 톡하는걸로도 엄청 예민 함

이건 근데 이해못하겠는게 여친도 남사친 많음 근데 내앞에선 연락 안함

그래서 나도 어지간하면 앞에선 연락안하고 티안낼려고 함

밥먹을때 사진찍는걸로도 난 SNS 전혀 안하는데 음식사진은 찍어서 매일 누구한테 보내냐 뭐 이런식으로도 의심 받았었고

내가 술찌라 소주 한병마시면 거의 제정신 못차리는데 그때 전여친 관련 얘기를 몇번 해서 그걸로도 엄청나게 싸움

이건 내가 무조건 잘못한거라 술 안마시겠다 하고 사과하고 빌었음

지금도 3일전에 싸우고 냉전인 상태 어제 새벽에 술 잔뜩마시고 전화와서 알수없는 소리해서 끊었음

서로 너무 좋아하는데 성격이 너무나도 안맞음

매일 붙어있는것도 문제같음

내가 일을 하고있지 않아서 여친일하는 사업장에 맨날 드나들고 끝나면 모텔/호텔 가고 이런식이라

계속 붙어 있다보니 쓸데없이 말 실수하고 싸우는것도 많아지는거 같고,,

이 과정이 지속되면 서로 미래를 위해서 헤어지는게 맞는걸 아는데

그러기엔 지금 너무 좋아하고 소중하고 보고싶고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