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과후배고 여중여고 모솔이라 친한 남사친이라고 해봐야 내 동기들밖에 없음


아무튼 언젠지는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어느날 갑자기 태어나서 처음 보는 캐릭터 스티커 하나 주면서 귀여우니까 폰 케이스 뒤에 넣고 다녀라 하길래 넣고 다녔었음 그러고나서 한달전쯤에 더 귀여운거 찾았다고 원래 있던거 가져가고 새거 넣어줬었음 그래서 그것도 그냥 넣고 다녔었음 근데 이번주에 친구들이랑 술먹는데 내 동기 폰 뒤에 나 줬다가 가져간 그 스티커가 들어있는거임 그때는 술먹어서 쟤 줬나보네 하고 말았거든? 근데 갑자기 생각해보니까 좆같은거임

둘이 뒤에서 헛짓거리 할까봐 의심되고 이런게 아님 나랑 여자친구랑 서로 모를때부터 그 친구 포함해서 내 동기들 몇명이랑 엄청 친했던 것도 알았고 사귀는 과정에서 이 친구가 도와준 것도 많음 근데 그냥 순수하게 나 줬던걸 다른 사람 줬다는거에서 기분이 더러움

스티커 쪼가리에 내가 너무 과민반응 하는거임? 여자친구가 본인 선에서 알아서 잘 커트한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어차피 아는 남자라고 해봐야 다 나랑 친한 친구들이라 남자 관련한걸로 통제한적 단 한번도 없는데 이건 충분히 좆같을만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