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이고 일본에서 일함.

일녀가 사귄지 8개월 넘었으니 슬슬 동거하자는데 가치관이 나랑 안맞는거 같음..

1. 데이트비용: 최근에 데이트비용에 대해서 얘기하게 됨. 자기는 나보다 6살 어리고 연봉도 두배 넘게차이나니 데이트비용 8:2정도는 당연하다고함. 여친이 말하길 "솔직히 백퍼 데이트비용 다 내주는 남자랑도 만난다는 선택지가 있다. 예전에도 다 내주는 사람만 만나봤다. 그런데도 나는 니가 좋아서 어느정도는 낼려고 한다."  (내줄때마다 고맙다고는 말함)

>>내가 더 내는건 상관 없는데.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게 좀 그랬음..

2. 출산: 여자가 희생한다는걸 강조하는듯... 여친이 말하길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여자가 임신/출산을 경험하기 때문에 남녀 완벽하게 대등한건 없다고 생각한다" 

>>이 말을 나는 여자가 출산을 하기때문에, 남자가 항상 그걸 인식하고 있어야된다고 해석함... 뭐 당연한 말이긴한데 

3. 성격:

  여친: 상대방 설거지나 요리할때 같이 해야됨. 아니면 청소라든지 다른 유익한 활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함

  나: 상대방이 뭘하든 혼자 할수있는일은 혼자하고, 그 사이 상대방이 뭘하든 자유.

4. 재산:

   여친: 연봉 3.5천 모은돈 2천 미만(예상). 결혼시 부모 지원 거의 없음. 

      나: 연봉 9.5천 모은돈 1.5억. 부모지원 4-5억 예상.

>>여친이 경제관념은 나쁘지않음(과소비ㄴㄴ). 결혼 하면 내가 손해인거같은 생각이듬..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친 외모, 몸매가 좋아서 동거 고민하는중...

올해 상반기 결혼 전제로 동거하고싶다는데 님들 같음 어떡할거?

(동거비용얘긴 정확하게 얘긴 안했는데 내가 좀더 부담하는건 확실할듯. 근데 이건 연봉차이가 있으니 나도 감수할려고 하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