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내 인생 첫 드라마 블레임
현생에 돈 들어갈 데 개많아서
이건 사치품이라며 주문 외우고 또 외웠는데
아.........


내가 원래 사람 죽어나가거나
사람 아닌 것들 나와서 머리 쓰는 드라마가 주장르고
연애물은 지이이인짜 어쩌다 한번 꽂히거든
내가 마지막으로 꽂혔던 애들이 태ㅇㅇㅎㅇ 섭컵이고
블레 고민했던 건 바로 그 전에 꽂힌 ㅇㅍ ㅅㅂㄹ 였음
내 인생 한드 커플 이 둘밖에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블레 나오긴 했고 역대급 사건도 겪었는데
결정적으로 구매 안한 게 둘 다 서브라 분량 털려서였음
근데 와씨 사맞....



나 추천해준 인간 누군지 아냐
밥 먹으러 간 식당 옆테이블 남고딩
걔가 친구한테 사내맞선 재밌다고 영업하는데
그걸 탕수육 기다리던 내가 듣고 흥미 돋아서
그날 밤에 와서 서터레스 풀 겸 시작했는데



누가 이거 스트레스 풀이용이래
누가 이거 현생 잊고 가볍게 보기 좋대
현생을 잡아먹어서 잊는 거 아님?????????
진짜 개소리임
가볍게 보기는 내가 지금 중환자가 됐는데
하필 또 꽂힌 게 메인에다가
갓서노가 어쩌구 아놔 ㅅㅂ............


나 심지어 덕질하던 그룹 콘서트
2회분 버리고 이거 지르는 거임



쓰다보니 현타오는데 암튼 질렀고....
아 다 니네 덕분이다 고오오오맙다
아 그리고 내 옆테이블에서 밥 먹던 남고딩
만나면 아오
악수 한 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