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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료로 시가 920억 '가짜 비아그라' 제조·유통 조직 검거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09 19: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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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밀수입한 원료로 시가 920억원 상당의 가짜 비아그라를 만들어 유통한 조직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총책 A(66)씨, 제조기술자 B(67)씨, 유통총책 C(61)씨, 제조·유통책 D(55)씨 등 일당 24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실데나필 등 원료를 밀수입해 서울 금천구 사무실과 강원도 소재 농가 등에서 제조공장을 운영하며 가짜 비아그라 613만정을 만들어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중국에서 원료 물질과 의약품 설명서, 포장용기 라벨지 등을 국제우편이나 다른 화물에 숨겨오는 방법으로 밀수입했다. 제조한 가짜 비아그라는 1정당 약 233원에 유통했다. 소매상은 농가, 공사장 인부,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게 이를 1정당 최대 1000원에 판매했다.

정품 비아그라는 1정당 1만5000원에 판매되며 의사 처방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가짜 비아그라를 제조·유통한 지 2년여 정도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가짜 비아그라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했으며, 판매금액은 9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유통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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