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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 '물어보살' 출연 어머니 통해 아버지 폭로…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4 10: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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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가수 김수찬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어머니를 통해 아버지의 만행을 폭로하며 팬들에게 심경을 고백했다.

김수찬은 2일 자신의 팬 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오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분이 저의 어머니이고, 제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는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계속 생겨나는 것을 막아야 하기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한다"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김수찬의 어머니는 방송에서 전 남편(김수찬의 아버지)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아들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수찬은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게 저의 일관된 신념"이라며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서셨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받고 오셨다고 한다.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며 어머니를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수찬은 팬들에게 "팬분들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 사랑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폭로로 김수찬은 팬들의 안타까움과 함께 응원을 받고 있지만, 동시에 데뷔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겪었을 고통에 대한 안타까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다음은 김수찬 팬카페 글 '용기내어 공유합니다' 전문

요며칠 맘이 편하지 않아서 잠을 설쳤던 날의 연속이었던 것 같네요.

대중들 앞에 서서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사명인 가수로서 또 최근 잦은 지역 공연으로 많은 분들이 새로이 팬카페를 찾아주고 계신 이 시점에서 밝은 내용의 차니로부터를 적지 못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오늘 자 무엇이든물어보살에 마지막으로 나온 게스트는 저의 엄마이고 제 이야기입니다. 군 복무를 마치던 시기 모든 부정을 털어내고 여러분 앞에 서서 행복하게 노래하는 김수찬이 되고자 저의 가족사를 편지로나마 전해드린 적이 있었지요. 그래서 오후부터 뜬 기사들을 보시고 혹시나, 긴가민가 싶으셨던 사랑님들도 계셨으리라 생각도 듭니다.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게 저의 일관된 신념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서셨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처리 해줄 것을 약속 받고 오셨다고 합니다 . 아들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집니다. 더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 생각해 방송내용을 요약한 기사를 공유드립니다.

괜한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주시고 제 곁에 계셔주시는 차니사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여러분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를 내라는 말씀들에 힘을 내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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