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최정윤이 출연해 이혼 1년차 싱글맘의 고충을 토로했다.
최정윤은 등장하자마자 '딸바보' 면모를 뽐냈다. 딸 지우에 대해 "밝다. 어디를 가나 밥 잘 먹는다는 칭찬을 듣는다. 그리고 잘 잔다"라고 자랑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결혼 10년만에 지난해 이혼을 발표한 최정윤은 딸의 애정 표현이 너무 과하다고 털어놨다. 딸이 지인들에게 '우리 아빠 해요, 우리집에서 자고 가요'라는 말까지 할 정도로 스킨십과 애정 표현이 과한 편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최정윤은 아이 아빠의 부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딸이 '안녕? 난 윤지우야, 난 아빠랑 안 살아' 이렇게 먼저 얘기를 한다. 그래서 더 (이혼) 소문이 빨리 났다. 저는 오히려 당당해서 좋긴 하더라. 아이 마음에 담고 있지 않아서 좋았는데 또 너무 그러니까"라고 솔직히 밝혔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우리 아빠 해요' 이건 아이가 아빠의 부재를 인식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싶다"라고 했다. 그러자 최정윤은 "처음에는 그런 말들이 가슴 아프게 들렸다. 그런데 '진짜 그랬으면 좋겠냐' 하면 또 아니라고 한다. 이게 대체 무슨 심리인지 저도 모르겠다. 가족을 소유하고 싶어서 그런가 생각도 해봤다. '동생이 필요하냐' 하니까 싫다더라"라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빠의 부재, 이 표현이 정윤씨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억울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빠가 못해주는 걸 두 배, 세 배 더 사랑을 줘서 아이에게 사랑이 부족하지 않게 했을 거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최정윤은 이혼을 알리고 싶지 않았던 이유를 고백했다. "제가 이혼을 공식화 하고 싶지 않았던 게 나랑 아이는 괜찮은데 가끔 사람들이 오해를 할까 봐 그랬다. 만약 길에서 아이가 떼쓰고 있을 때 그걸 보면 '아빠 없어서 그래' 이 소리를 들을까 봐 너무 싫었다. 모든 문제가 거기에 초점이 맞춰질까 봐, 그래서 서류상이라도 (결혼 생활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 소리 듣기 싫어서, 그것도 제 편견이었던 거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현실적인 상황은 이해하지만 이혼을 미루고 결혼을 유지한 건 본인보다는 아이를 위한 결정이었다. 그걸 유지하는 게 더 큰 고통이 있겠다 해서 고심해서 판단한 거 아니냐"라며 "남의 가정사는 누구도 쉽게 판단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최정윤은 '악플'도 담담하게 언급했다. 모두가 좋게 봐 주진 않는다며 "댓글에도 그런 얘기가 있더라. 저는 댓글을 안 보는데 주변에서 얘기해줬다"라고 했다. 이어 "내 선택으로 인해 아이가 불편함을 겪어도 된다는 게 너무 싫었는데 이제는 선택을 해버렸기 때문에 최대한 극복하려 한다.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에 고민이라기보단 넘어야 될 산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궁금한 점을 물었다. "아이에게 이혼을 뭐라고 설명했냐"라고 한 것. 최정윤은 "드문드문 얘기한 것 같다. '아빠가 이제는 돌아오지 않아, 각자 길 가기로 했어' 얘기했다"라며 "요즘은 아빠에 대해 안 물어본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지우가 아직 어리다. 부모의 이혼, 아빠의 부재에 대해 너무 큰애한테 말하는 것처럼 설명한 것 같다.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이 과정이 이해가 안 갈 거다. 막연하고 모호한데 그러면 그 안에는 불안이 동반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의 첫 만남부터 결혼, 이혼을 결심하게 된 허전함, 실망감, 두려움 등 수많은 감정들을 아이 나이에 맞게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야 한다"라며 "제일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들을 아이에게 얘기해 주는 거다. 솔직하고 담담하게 얘기해 주는 게 좋다"라고 조언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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