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미애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해 암투병 중이라 1년간 활동을 하지 못한 사연을 전한다.
그동안 뛰어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정미애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지냈다. 혹독한 스케줄에 잔병을 달고 살았다. 특히 입 안의 염증은 몇 달씩 낫지 않았다. 결국 병원을 찾은 정미애는 설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정미애는 혀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8시간이나 받았다. 말은 할 수 있었지만 후유증이 따라왔다. 혀의 3분의 1이 사라지니 얼굴은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됐다. 음식을 삼키는 것이 어려웠고 무엇보다 발음이 꼬이고 흐트러졌다.
재발이 흔한 암이라 수술 후 6개월 동안 매일같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았다. 가수로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어느새 사라지고 마음의 문을 닫았다. 곁을 지킨 건 오로지 가족이었다. 연습생 시절에 만나 함께 가수의 꿈을 키웠던 남편은 힘들어하는 아내와 함께 울고 웃으며 곁을 지켰다.
가수로서 자신감을 잃었다는 정미애는 작은 방에 틀혀박혀 홀로 노래를 되뇌었다고 한다. 처음엔 입을 벌리는 것조차 고역이었고 입안이 경직되도록 연습했다. 하지만 정미애는 후유증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미애가 투병 중인 설암은 혀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대표적인 구강암이다. 혀의 옆면에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혀의 어느 위치에나 발생할 수 있다.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고 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설암의 주요 발병 원인은 흡연, 음주, 좋지 않은 구강 위생이며,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원인으로는 잘 맞지 않는 틀니 등에 의한 만성적인 자극, 바이러스(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등), 방사선이나 자외선, 식습관과 영양결핍 등이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3주 이상이 지나지 않아도 낫지 않는 입안의 궤양, 3주 이상 지속된 입 안의 종괴 혹은 부종, 구강 점막의 적색 혹은 백색 반점 등이다.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수술적 절제가 가장 중요하다. 대개 조기 설암의 경우 종양과의 경계를 충분히 확보해 암을 절제하고 봉합하며, 혀의 반 이상을 절제할 경우 팔과 다리와 같은 부위에서 살을 옮겨 이식하는 재건술을 시행한다. 수술 수 정상적인 부분이 남아있을 경우 발음이 약간 변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식사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경부(목 주변) 전이가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에는 목의 림프적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 방사선 치료(6~8주)를 받고 외래에서 경과를 관찰한다. 항암화학요법(항암제 치료)이 발달하면서 진행성 암에서 방사선 치료와 함께 수술을 대신하는 치료법으로 사용되거나, 수술을 보조하는 치료법으로 시행되기도 한다.
설암의 완치율은 조기 진단을 받고 치료한 경우에 가장 높다. 암의 진행은 4기로 나누는데 구강암 전체의 완치 가능성은 약 50% 정도인데 비해 혀에 국한되고 2㎝이내의 작은 크기의 경우(1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95%이상 완치되며 2기(혀에 국한되며 2~4㎝)에 치료하면 약 70~80% 정도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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