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과 코로나19 중증화 관련, 있다? 없다?

메디먼트뉴스

2022.03.07 14:40:05

조회 857 추천 1 댓글 3

[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혈액형을 결정하는 특정 단백질이 '코로나19' 중증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혈액형과 코로나19 중증화가 관련이 없다는 연구와는 상반된 결론이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정신의학·심리학·신경과학 연구소(IoPPN)와 케임브리지대 등의 공동 연구팀은 7일 ABO 혈액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3일 국제 학술지 '플로스유전체학'(PLOS Genetic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단백질 3000여종을 식별해 코로나19 발병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백질 6종과 심각한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8가지 단백질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혈액형을 결정하는 효소(ABO)가 입원 위험 증가 및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 모두와 인과 관계가 있음이 확인됐다.

혈액 내 SELL, SELE 그리고 PECAM-1 단백질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위험, 인공호흡기 치료 또는 사망 위험을 줄이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또 LCTL, SFTPD, KEL 그리고 ATP2A3 단백질 수치가 높을수록 입원 위험 감소했으며 ICAM-1 단백질 수치가 높을수록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거나 또는 사망 위험이 줄었다.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 발병 위험과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단백질 중 하나가 혈액형을 결정한다. 이는 사람들이 중증 형태의 질병에 걸리는지 여부에 혈액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초 중국 우한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중 A형이 가장 많았으며 비감염자들 중 O형이 가장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다른 미국과 유럽의 공동 연구팀도 A형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코로나19의 위험도가 높다고 발표했다.

반면 2021년 7월 미국에서는 10만명이 넘는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 혈액형에 따라 코로나19의 중증도가 달라진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 혈액형과 코로나19 중증화 관련, 있다? 없다?▶ 대한신장학회, 유튜브-TV 등 통해 '세계콩팥의 날' 대국민 홍보 전개 ▶ KMI한국의학연구소, 보훈처와 손잡고 국가유공자 무료 검진 ▶ 건국대 김양미 교수팀, 곤충 항균 펩타이드의 패혈증 치료 원리 규명 ▶ [스타&헬스] 김영희 거인병 투병 근황, 거인병과 합병증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 ▶ 3대 실명질환 녹내장, 근시‧가족력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 초기 증상 없는 '녹내장'…"안과 검진 최선의 예방책"▶ 존슨앤드존슨, 세계 비만의 날 맞아 임직원 걷기 캠페인으로 취약계층 고도비만 환자 기부금 조성 ▶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하세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밤 11시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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