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이범학이 근황을 공개, 가수로서 찬란하게 빛났던 시절 겪었던 마음의 병을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이범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범학은 1990년대 노래 '이별 아닌 이별'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범학은 "일주일에 1톤 트럭 하나 정도의 팬레터가 소속사에 왔었다"며 당시 인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이범학은 전성기 시절 조울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그는 "삶이 확 바뀌니까 제가 그걸 따라가지 못했다. 강아지 끌려가듯이 억지로 스케줄 하러 간 적도 있다. 어쩌면 제 삶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을텐데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활동을 중단하게 된 건 소속사와 계약 문제 때문이었다. 당시 이범학은 "소속사와 계약 없이 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5주 연속 1위를 해서야 소속사에서는 차를 한 대 사줬다고 한다. 이범학은 "그게 다 였다. 소속사 없이 성공해보겠다고 소속사를 나갔는데 그게 20년이 걸릴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범학의 누나들도 이범학이 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이범학은 조울증으로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범학의 누나들은 "요새는 우울증이라는 게 많이 대중화돼 있지만 그때는 그렇지 않았다. 그때는 그런 일이 있으면 그냥 정신병원에 넣는 거다"라며 안타까웠던 마음을 드러냈다.
이범학은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고 현재는 13살 연하 아내와 재혼했다. 이범학은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전처와) 헤어졌다. 피골이 상접했다. 맨날 술만 마셨다"고 이혼 당시를 떠올렸다. 한 소속사에 들어간 이범학은 "내가 열심히 뛰면 아이한테 좀 더 뭘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안 된다는 느낌이었다. 반짝이 옷 입고 무대 올라서 몇 달 하는데 아이 양육비도 못 줄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며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범학은 홀로 힘겹게 활동하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한다. 부부 현재 칼국수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범학은 "내가 금전적으로 가진 것도 없고 통상적인 (결혼) 조건에 전혀 부합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아내는 "내가 더 많이 좋아했던다. 차도남이었다. 그때 오빠가 혼자였고 그런 선택도 사랑했다"라며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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