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 불가해함에도 가늠해 갈 때 완성되는 것, '코다(2021)'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19 21:25:04
조회 59 추천 0 댓글 0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 타이틀 'CODA(Children Of Deaf Adult의 약칭)'은 주인공 루비의 생애적 환경을 집약해 짐작케 한다. 농인 부모와 오빠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청인 '루비'는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가족의 잔일을 도울 뿐 아니라 가족의 귀와 입을 대신해 말을 옮기는 일에 늘 동원된다. 그렇게 통역과 매개만 해오며 구체적인 꿈도, 목표도 없이 살아오던 루비는 흠모하던 남학생을 따라 가입하게 된 합창단에서 재능을 증명 받으며 노래에 대한 꿈을 키워나간다. 그렇게 합창단 선생님의 조력을 통해 버클리 음대 오디션까지 준비하게 된 루비는 자신의 지향과 (자신을 필요로 하는) 가족의 요구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져 고뇌한다. 루비의 재능을 알 길이 없는 가족들은 이에 반대하지만, 더 이상 가정사에 휘말려 정체되고 싶지 않은 루비는 청인들과 공존하는 법에 이제는 익숙해져야 한다며 일갈한다. 그렇게 부풀어가던 갈등은 합창 발표회를 계기로 슬슬 점화되기 시작하고 화해의 국면을 맞이한다. 루비의 음성을 직접 들을 순 없지만 딸의 환희, 관객의 찬사를 목도한 아빠는 결국 합의 하에 딸의 꿈을 지지하게 되고, 끝으로는 오디션에 합격해 보스턴으로 떠나는 루비와 가족의 작별을 비추며 영화는 맺어진다.

 

'코다'는 특정 프레임을 내건 영화에 우리가 기대하는 것들을 부러 극화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장애인으로서 당면하는 소외나 부당함을 극단적으로 배가해 묘사한다거나 가족이라는 집단을 에둘러 아름답게 포장하지도 않는다. 물론 그런 상투성이 아예 배제된 건 아니나, 필요한 수준, 납득 가능한 범주 내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때로는 그러한 기대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현실 가정의 인상을 포착해낸다. 예컨대 농인 가족들을 장애인이라는 정체성에 국한해 평면적으로 다루기보다, 각각의 개성을 담아 고유한 존재 의미를 부여한다거나, 장애와 무관한 부모로의 당위 그리고 역할에 대해 충실히 역설하는 태도가 그렇다. 한편, 농인 가족과 살아가며 빚어지는 갈등들을 지우지 않고 도리어 이를 딜레마의 한 축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새롭다. 온정으로만 유지될 수 없는 것이 가족이듯, 영화에는 생계라는 명분으로 제 이익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독촉하는 폭력적 양상도 반영되어 있으며, 허울 없는 형제임에도 외면할 수 없는 상호적인 질시와 열등감 같은 것도 낱낱이 담겨있다. 즉, 가족의 모난 초상과 지질한 충돌 같은 것들을 애써 덮지 않는 것이다.

결국 단편적인 서사가 제시하는 것은 루비의 성장담이지만, 그것은 한편 가족 전체의 성장을 담보하기도 한다. 그것은 비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에서 탈피해 자립하고자 하는 도전인 동시에, 자녀의 자립을 신뢰하는 부모로의 성숙이기도 하다. 극 중 루비의 간절한 꿈이자 그가 선택한 최초의 지향이기도 한 '노래'는 농인 부모와 청인 자녀 사이의 장벽인 동시에, 성장의 계기로 기능한다. 늘 가족들을 대리해 그들의 의견과 감정을 전달하는 데 급급했던 루비는, 이제는 노래라는 제 3의 언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한다.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하는'것에 순응해야 했던 소녀가 가족의 울타리 밖에서 단행한 첫 결정이라는 점에서 그의 성장을 예비한다. 한편, 노래는 가족들에게는 결코 닿을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언어라는 점에서 단절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 이때 농인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물리적 불가해는 가족임에도 겪을 수밖에 없는 심리적 불가해와 긴밀히 조응한다.

 

가족은 가장 친밀한 타인이다. 피를 나누고, 살을 맞대고, 온기를 공유하며 살더라도 끝내 닿을 수 없는 독자적인 세계와 개인적인 입장이란 것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어쩌면 이는 숱한 노력과 시간을 동원하더라도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의 것일지 모른다. 그런 점에서 '코다'는 그런 불가해성으로부터 비롯된 마찰의 기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제 꿈을 존중해주지 않는 부모가 원망스러운 순간, 소외와 불안에 점철된 삶이 가장 가까운 존재로부터 쉬이 폄하되는 순간, 소외감을 토로했지만 위안받지 못했던 순간들이 그러하다. 영화는 이러한 불가해의 본질을 그대로 전제한 채, 서정적인 결로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다. 딸의 음성은 들을 수 없지만, 성대에 손을 댄 채 그 울림을 간파하고, 무얼 이야기하는지 끊임없이 되묻는 것처럼, 영영 닿을 수 없다 하더라도 그 마음을 가늠해보려는 시도들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와 상응하는 마지막 사운드 트랙 'Both sides now'는 스크린 밖으로까지 확장되는 당부이자 제의다. 결국 가족을 떠나 꿈을 성취하는 서사를 결과론적으로만 치환하면 한낱 통속극으로 전락할지 모르겠으나, 이 영화의 미덕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다. 영영 헤아릴 수 없다 하더라도 부단히 가늠해가야 하는 존재로 가족을 그리는 이 영화는 여러모로 모범적이다.



▶ [리뷰] 불가해함에도 가늠해 갈 때 완성되는 것, '코다(2021)'▶ '워너비 몸매' 오윤아, "인생 최고 몸무게 58kg…임신 당시에도 60kg 안됐다"▶ '모범택시2' 오상호 작가, 직접 밝힌 시즌3...무지개운수 5명 운명은? "이제훈, 표예진 등 무지게운수 멤버들 없이는 상상 불가"▶ '오아시스' 장동윤♥설인아, 최후 복수판 깔았다 "가슴 속 꺼지지 않는 불길"▶ 오은영 솔루션 받았던 '결혼지옥' 출연자 물불부부, "갈등 해소됐지만 남편 폭력성 계속...결국 경찰 출동"▶ '불타는 트롯맨' 손태진, 우승 상금 6억 드디어 받았다 "통장 몇 번 다시 확인"▶ '같이 삽시다' 편승엽, 과거 스캔들에 울컥 "내 입으로 말 못 해"▶ '패밀리' 장나라, 장혁과 약속한 호텔에서 채정안 발견→둘 사이 의심 증폭▶ '세치혀' 김복준 "지역 인사, 2년간 3건 성폭행 고소..무혐의 끝 체포"▶ '뭉뜬리턴즈' 이경규 "여자들과 여행 처음, 호주서 공황장애 걸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7900 '끙끙' 변비약, '부글부글' 설사약...변비 설사 반복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약 복용 괜찮나?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148 0
7899 여성 암 환자 수 5위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데 현실은? [1]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106 0
7898 나는솔로 14기, 새로운 팜므파탈 등장? "남자들한테 무슨 짓을 했나.."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121 0
7897 임영웅, '마이 리틀 히어로' 방송 앞두고 포스터 공개... LA에서 뽐낸 비주얼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167 0
7896 이지현, 반전 근육질 몸매 공개 "작년 겨울부터 슬금슬금 살이 쪄서 스트레스" [1]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263 1
7895 미주, '러블리즈' 데뷔 9년만 솔로 데뷔 "눈물이 날 거 같다. 정말 꿈만 같다" [2]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80 0
7894 윤형빈, 격투기 한일전 앞두고 "격투모드ON, 준비완료, 컨디션 완벽, 넌 죽었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76 0
7893 남태현·서민재, "증거인멸 우려" 구속 기로…모발 검사, 필로폰 양성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69 0
7892 양홍원, "양홍원 발기 안돼" 등 성적 수치심 유발 루머에 "요즘 발기 안 되는 건 맞는데 5년 사귄 여친 없어" 반박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131 0
7891 송혜교X한소희, 역대급 만남 기대작 '자백의 대가' 출연 불발...소속사 "확인이 어렵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68 0
7890 날 풀리자 슬그머니 고개 드는 '주취 범죄'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89 1
7889 [컬럼] 기대하고 먹었던 발기부전 치료제, 목숨까지 위험하다고?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78 1
7888 '형제라면' 강호동X이승기X배인혁, 라면 가게 오픈 당일 '반전 상황' 속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83 0
7887 아이유, 생일 맞아 소외 계층 위해 2억 5천만 원 기부..."유애나로부터 받은 것들이 아이유를 움직이는 실천의 재료" [158]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5292 44
7886 허정민,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커질 줄..."'갑질 폭로 계속…뒷덜미 붙잡힌 '캐스팅 갑질' 배우는 '고규필'이었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64 0
7885 '세치혀' 박성호, 다나카 열풍 견제? "내 부캐·유행어 100개" 유행어 메들리 선보여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149 0
7884 '오토바이 불법' 정동원 "정신 많이 차렸다"…김숙, "헛바람 들지마" 충고에 반성 [1]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209 1
7883 '돌싱포맨' 이홍기 "종기 수술만 8번…너무 자주 받아 엉덩이 흉터 남았다" [7]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2790 6
7882 '당결안' 파랑 남편 "부부 관계 소홀해진 이유? 딩크족인데 과거 임신 사건으로 무서워져"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112 1
7881 '같이 삽시다' 송기윤 "혜은이, 원래 나한테 시집오려고 했었다" 폭탄 발언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135 0
7880 '돌싱포맨' 안재욱, "♥아내 위해 직접 미역국 끓여 매년 생일상 차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7 74 0
7879 '어쩌다 마주친, 그대' "저마다의 거짓말"로 뒤엉킨 사건과 세계, 그날의 진실은?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57 0
7878 인교진♥소이현, 진짜 결혼사진 vs 17년 전 가짜 소품사진...선남선녀의 앳된 외모 눈길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03 0
7877 '♥황재균' 지연, 일상이 화보? 셔츠와 팬츠만으로도 빛나는 미모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02 0
7876 '소녀시대' 유리 수영 티파니, 여전히 소녀같은 모습으로 우정 과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73 0
7875 유리, 크롭톱 입고 뽐낸 볼륨 몸매… 치명적인 섹시미 과시 [3]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16 0
7874 김완선, '댄스가수유랑단' 멤버들과 생일 파티 "고맙습니다. 생일, 효리, 현희, 완선, 정화, 보아, 화사"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51 0
7873 최지우, 순백의 오프숄더도 강렬한 레드 수트도 그녀가 입으면 그냥 여신룩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62 0
7872 '♥김무열' 윤승아, 6월 출산 앞두고 러블리한 D라인 공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55 0
7871 '뭉뜬 리턴즈' 김민경, 로마에서 깜짝 장미꽃 선물 받아...로맨스 아닌 강매 사기?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78 0
7870 '뭉뜬 리턴즈' 박세리, 콜로세움 여행 중 "악!" 외마디 비명...무슨일? "어깨 빠졌어" 고통 호소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78 0
7869 허정민. '효심이네 각자도생' "작가로 인해 하차" 공개 저격 후 사과 "제가 많이 모자랐었습니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60 0
7868 '오징어게임' 시즌2에 이어 시즌3까지 동시 제작? 넷플릭스 측 "확정된 바 없어...시즌 2 제작 준비에 매진"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85 0
7867 '♥민효린' 태양, 일상과 함께 아들 태우고 유모차 끄는 모습도 최초공개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28 1
7866 조폐공사, BTS 데뷔 10주년 기념 2차 메달 올해 출시 [25]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951 6
7865 박보미, SNS 통해 두 살 아들의 급박했던 상황 전해 "아들 열경기 후 심폐소생술 후 기적처럼 소생...기도의 힘 필요해"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70 0
7864 고준희, 이뉴어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체결...서효림과 한솥밥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71 0
7863 '제로음료'는 괜찮다? 세계보건기구 "인공감미료, 살 안빠지고 당뇨와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222]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1211 29
7862 솔비 "우울증 치료 위해 미술 시작...전현무, 내 그림 구입 후 연예 대상 받았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56 0
7861 함소원, ♥진화와 "이혼하겠다"하더니...불금 데이트 투샷 공개 "불금 보내려고 나왔습니다" [3]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242 1
7860 장신영, 남편 ♥강경준과 케이블카 안에서 투샷 공개...여전히 신혼부부처럼 알콩달콩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17 0
7859 '예능개세' 미주, 다이어트 때문에 뜻밖에 소식좌? "라면 한 개 다 못 먹어...다이어트때문에 위가 줄고 식욕도 줄어"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90 0
7858 '톡파원 25시' 이찬원, 셀프 디스? 파격' 과거 사진 공개 "흑역사다"...다니엘 "비틀즈 스타일이다"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13 1
7857 '지구탐구생활' 정동원, 김숙과 눈물겨운 상봉 "바르게 커야지"..."정신 많이 차렸어요"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97 0
7856 임영웅, 최초 단독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 솔직 담백 모습 대방출 "웰컴 투 LA"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52 0
7855 최강희, 6주만에 6㎏ 감량…"크롭티 다시 입을 줄이야...골반 바지를 다시 입을 줄이야" [4]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285 1
7854 '효자촌' 이재원, H.O.T.수입으로 할아버지 탈북시켰다…이재원 아버지 "비용 장난 아냐"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78 1
7853 '뭉친TV' 정형돈 "삼성 입사 후 3개월 동안 연락 못해...가족들 부산에서 충청도로 이사갔드라"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59 0
7852 [스타&헬스] 빅나티 건강 악화, A형 간염 판정…"예정된 스케줄 취소"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48 0
7851 화사, 대학 축제 19금 퍼포먼스 논란 "선정적" VS "퍼포먼스일 뿐" 누리꾼 갑론을박 [1]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6 152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